발명가 지구에서의 소동
비켜라! 비켜~
베키가 엄청난 속도로 달려오고 있다.
그 뒤로 누군가 베키를 쫓아오며 소리쳤다.
거기서! 너 잡히면 가만 안 둔다!
어! 모험가?
베키? 이게 무슨...
야! 여기, 이 녀석이 해결해 줄 거다. 그럼 난 이만!
후... 꼬맹이가 되게 빠르네...
이봐 당신, 저 꼬마랑 일행이야?
난...
이걸 좀 보라고. 저 녀석이 내 걸작에 무슨 짓을 했는지.
베키를 쫓던 소녀의 옆으로 거대한 장치가 요란하게 덜컹거리고 있다.
당신. 저 녀석의 일행이라면, 이 '펑크 미스트 디저트 골렘'을 책임져 줘야겠어.
저 꼬마 녀석이 새총으로 망가트리고 도망가 버렸으니까 말이야.
당장.. 고쳐놓던가 그 녀석을 잡아오라고.
하... 곧 정식 출시인데, 이런 일이 생기다니.
미쉘 쿠리오와 대화하기
<퀘스트 완료>
뭐? 베키가? 어쩐지 잠잠하다 싶었는데...
메인스프링의 스위티 테히티
<퀘스트 완료>
오오, 이런 방식은 생각 못 해봤는데.
아무래도 에너지원 자체가 다르다 보니, 기계도 전혀 다른 방식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 같네.
자... 이렇게 하면.
우, 우와. 고쳐졌다...!
당신. 어디서 온 발명가지?
후후. 안개 너머에서요.
안개 너머... 혹시... 메인스프링 중천 본부에서...?
네? 아뇨, 그러니까 그... 우리는 시골 출신이라...
혹시, 어느 공방 소속인지 물어봐도 될까?
---------------------------------{구버전}---------------------------------
아, 내 소개가 늦었네. 나는 데론 테히티. 다들 스위티 테히티라고 부르긴 하지만, 어느 쪽이든 편하게 불러줘.
이렇게 발명가들이 따로 모이는 곳이 있다니. 굉장히 멋진걸.
맞아. 모두 미스트펑크가 발전한 덕분이지.
켈돈 자비 님의 덕분이기도 하고?
후후. 맞아. 나도 켈돈 자비 님과 같은 중천 출신이야. 소속 공방은 메인스프링이지.
중천에는 다양한 공방이 있는 모양이네?
맞아. 대표적으로는 우리 메인스프링과 톱니바퀴 공방 녀석들이지만, 그 외에도 크고 작은 공방들이 자리 잡고 있지.
공방들이 모여있는 도시라니, 꼭 가보고 싶은걸?
아 그나저나, 우리의 동료가 이 녀석을 망가트렸다고 하던데, 어떻게 된 일이야?
아, 실은 내가 잘못 한 거야.
녀석이 가지고 있던 새총을 내가 개조해준다고 했거든. 펑크 미스트 디저트 골렘의 성능도 시험해 볼 겸...
펑크 미스트 디저트 골렘?
아, 언니가 고쳐준 기계장치의 이름이야. 안개의 힘으로 물건을 강화해주는 장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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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호칭이 자연스럽네.)
---------------------------------{개편}---------------------------------
(언니? 붙임성이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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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펑크 미스트 디저트 골렘에 녀석의 새총을 넣고 작동시켰는데, 새총이 안에 걸려서 빠지지 않는 바람에, 빼내려다 망가진 거야.
그깟 새총이라고 생각했지만, 소중한 물건이었을 수도 있으니까...
(확실히 베키에게는 소중한 물건이지.)
그 녀석에게 미안하다고 전해주겠어? 그리고 다음에 만나면 꼭 개량에 성공시켜 주겠다고도 말이야.
음. 아무래도 직접 전해야 할 것 같은데?
수많은 기계들이 뿜는 안개 사이로, 낯익은 얼굴이 드러났다.
베키는 토라진 얼굴로 일행을 바라보고 있었다.
끄응...
큰 어른의 걱정
역시 그랬군, 어쩐지 익숙하다고 생각했네.
흰 구름 계곡의 지형은 꽤 험난해서 방심하고 돌아다닌다면 자주 옷이 찢어진다네.
노파심이지만, 혹여 어디 다친 것은 아닐지 걱정되는군.
자네, 혹시 흰 구름 감시자가 될 생각은 없나? 자네와 같은 인재가 있다면 나도 마음 편히 노후를 보낼 수 있을 것 같은데.
하하하, 당연히 농이라네. 자네가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는데, 내가 어찌 그런 부탁을 하겠는가.
다만, 부탁하고 싶은 일이 있는 건 사실이라네.
자네라는 손님이 우리를 찾아왔고, 자네를 시작으로 다시 안개 너머의 손님이 우리를 찾아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네.
허나, 모든 손님이 자네와 같이 우리와 조화를 이루려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네.
분명, 백해의 평화를 위협하려는 불청객도 있을 것이야.
그러나, 우리는 안개 너머의 세계에서 찾아오는 이들이 어떻게 싸우는지 알 길이 없지.
그래서 나는 자네를 통해 흰 구름 감시자 전체를 시험해 보고 싶네.
어떤가, 도와주겠는가?
큰 어른 루톤과 대화하기
<퀘스트 완료>
고맙네, 자네가 도와준다고 생각하니 든든하군.
안개 너머의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부탁할 내용은 간단하네.
자네가 적의 역할을 해줄 것이니 실전과 같은 훈련을 준비하라는 전령을 보냈네. 자네는 지금부터 전력으로 흰 구름 계곡의 감시를 돌파해 주게.
안면이 있는 사이라고 배려하거나 봐주지 말게. 압도적인 힘을 마주하는 경험은 성장에 도움이 되는 법이지.
계곡을 돌파하고 느낀 점을 내게 말해주게. 나는 계곡의 정상에서 자네를 기다리고 있겠네.
난이도에 상관 없이 상급 던전 흰 구름 계곡을 클리어하기.
큰 어른 루톤을 클릭하여 '흰 구름 계곡 파티 생성' 메뉴를 통해 파티 구성 후 시작 가능합니다.
(해당 퀘스트는 계정당 1회만 진행 가능합니다.)
<퀘스트 완료>
어땠나? 녀석들에게서 더 성장할 여지가 보였는가?
역시 자네에게 이 일을 부탁하길 잘한 것 같군. 자네가 그렇게 말해주니 조금은 마음이 놓이네.
백해에서 나고 자란 나는 한 평생을 흰 구름 계곡과 백해를 지켜왔고, 지금은 큰 어른이라 불리며 흰 구름 감시자를 아우르고 있네.
그러나, 언제까지고 내가 이 자리에 있을 수는 없는 법. 흰 구름 감시자에겐 다음 어른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네.
그러던 중, 자네 일행이 백해를 찾아왔고, 흰 구름 감시자는 자네들을 막아섰지.
나는 그 모든 과정을 지켜봤네. 그리고 내 뒤를 이을 녀석을 찾는 것은 잠시 미뤄 두기로 결심했네.
흰 구름 감시자는 아직 더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하네. 육체의 강함뿐만이 아니라 상황을 유연하게 바라보는 눈을 키울 필요가 있지.
어떻게 이를 알려줘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본인들도 이미 성장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군.
그렇다면 되었네. 흰 구름 감시자는 앞으로도 저마다의 방식으로 자신을 갈고닦을 것이고, 안개 너머의 손님을 맞이할 준비를 할 걸세.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 내 뒤를 이어 흰 구름 감시자의 큰 어른이 되어줄 녀석도 분명 나타나겠지.
앞으로도 녀석들을 더 잘 살펴봐야겠군. 노사의 푸념을 들어주어 고맙네.
선계 : 조화의 수호자
지금의 자네는 어린 나의 꿈이었으니...
제법 잘 어울렸을지도 모르겠군.
루드밀라의 걱정
<퀘스트 완료>
누구... 아, 모험가님이시군요.
...네, 3대대가 조금 걱정되어서요. 지금까지 그들을 이끌어 주었던 아이딘이 떠나버렸으니...
제가 이런 말을 할 처지가 아니기도 하고, 아직 안티엔바이를 찾지 못해 복귀하지도 않았기에 무언가 간섭할 수도 없는 노릇이긴 하지만...
그들이 아이딘 없이도 잘 헤쳐 나갈 수 있을지 등 여러 가지 생각이 떠올라서요.
......
실력 확인
모험가는 들고 있던 규율서를 루드밀라에게 건넸다.
...이건, 해적들의 규율서. 오랜만에 보는군요.
이름 그대로 블루호크 해적단에 들어왔을 때 지켜야 할 방침들과, 문제가 일어났을 때 해결하는 방법 등이 적혀 있어요.
단원들을 매우 아끼는 버디가, 그들이 위험해 처했을 때 보다 많이 살아남기를 바라며 몇 날 며칠을 고민하여 만든 규칙이죠.
그래서 블루호크는 입단하고 나서 이 규율서를 달달 외우도록 되어 있어요. 시간이 날 때마다 다시 정독하게 하기도 했고요.
한때 저도 정말 열심히 외웠었는데... 오랜 시간 아라드에서 정신없이 행동하다 보니 잊고 있었네요.
루드밀라는 한동안 규율서를 읽더니 한 지점에서 시선을 멈추었다.
...대장이 자리를 비웠을 때의 대처법과... 갑작스러운 기습 공격을 받았을 때 대처법.
이게 좋겠어요. 블루호크가 아닌 제가 지금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것이기도 하고...
맞아요, 근처 상가에서 로브를 구입해서 모습을 가리고 워 바이콘에 있는 3대대를 한번 시험해 봐야겠군요. 아, 모험가님께서도 함께 하시겠어요?
솔리다리스 워 바이콘 던전 클리어
(해당 퀘스트는 계정당 1회만 진행 가능합니다.)
<퀘스트 완료>
갑작스레 나타난 정체불명의 두 인물의 공격으로 인해 3대대 대원들은 속수무책으로 쓸려 나갔다.
하지만 규율서에 적힌 대로 행동한 덕에 대부분은 가벼운 상처를 입은 정도였다.
이후 빠르게 전열을 가다듬고 반격하려던 3대대의 행동은 정체불명의 인물들이 모습을 감추면서 끝이 났다.
그들은 해당 상황에 얼떨떨해하면서도 정신을 차린 후 뒷수습을 하기 시작했고,
루드밀라와 모험가는 멀리서 몸을 숨긴 후 그 모습을 지켜보았다.
저희가 손속을 둔 것도 크겠지만... 대장도 없고, 갑작스러운 공격임에도 불구하고 경미한 피해라니.
그 후 바로 역습을 막음과 동시에 반격하기 위해 자세를 바로잡는 것도 좋군요. 상황에 따라 또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 정도면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네. 분명 제가 아라드로 내려갔던 사이에 그들 또한 수많은 사건을 겪으며 성장했기에 가능했던 것이겠죠.
제가 잘못 생각했네요, 오히려 더 노력해야 하는 건 저였군요. 어서 안티앤바이를 찾아서, 블루호크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해야겠어요.
덕분에 개운해졌어요.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모험가님.
의문의 베일
<퀘스트 완료>
아마, 요괴에 의한 죽음이 아닐테지.
최근 신도들이 사라지는 사건을 조사하던 차에 이곳까지 이르렀는데, 역시 이번에도 한발 늦은 것 같아.
아무래도 내가 보지 못하고 있는 무언가가... 있는 듯한데...
역시, 그쪽인가...
그쪽이라면?
에단은 손에 쥔 베일을 곱게 접어 품속으로 넣은 뒤, 모험가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감사를 표하지, 애써준 것에 대해.
이 친구의 마지막을 기억해 주는 이가 이방인인 당신뿐이라는 상황이 묘하긴 하지만, 당신에겐 왠지 모를 신뢰가 느껴져.
그럼 이만.
슈퍼스타
<퀘스트 완료>
(역시 전설적인 뮤즈의 이름을 딴 무대다워, 정말 아름다운걸? 나중에 기회가 되면 친구들과 이곳에서 공연을 해보고 싶네.)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아름다운 스피라티아를 둘러보던 모험가의 눈앞에 익숙한 모습이 들어왔다.
(응? 저 사람은...)
히만 스텔라 님?
앗! 뮤즈 님! 헉, 코린! 마이크 쪽에는 다가가면 안 된다니까!
마이크에 내려앉은 코린을 급하게 붙잡은 후, 히만 스텔라는 모험가가 있는 쪽으로 다가왔다.
아하하... 조금 부끄러운 모습을 보였네요!
마이크에 무슨 문제가 있나요?
앗 그, 그건 아니고! 제가 많이 아끼는 마이크라 그렇답니다!
아무튼 정말 오랜만이에요. 뮤즈 님! 인터뷰 이후로 처음 뵙는 것 같은데, 잘 지내고 계셨나요?
물론이죠! 세계 각지를 여행하고, 친구들과 공연하며 매일매일을 바쁘게 보내고 있답니다!
그나저나 선계에는 언제 올라오신 건가요? 이곳 스피라티아에는 무슨 일로...
그건 비밀이에요~ 음유시인으로써 더 좋은 음악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곳을 찾아 돌아다니고 있다고 생각해 주세요! 스피라티아는 멋진 무대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오게 되었답니다!
보면 볼수록 정말 아름답고 멋진 무대예요, 저도 언젠간 이런 무대에서 모두를 위한 노래를 부르고 싶네요!
저도 마찬가지예요! 저희 둘 다 생각하는 게 같군요!
그때 일부 사람들이 모험가를 보더니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마을사람들
어? 무대에 사람들이 올라가 있는데? 공연하려는 건가?
진짜네? 둘 다 뮤즈인 것 같은데 한번 구경이나 해볼까?
앗, 이런...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어요. 아무래도 저희가 공연하려는 걸로 오해하고 있는 것 같아요.
좀 더 있다가는 몰려드는 인파에 갇힐 것 같으니, 저는 이만 가볼게요! 다음에는 꼭 함께 공연해 봐요!
좋아요!
명궁
<퀘스트 완료>
올드레인!
응? 누구... 아, 너구나! 저번에 잠깐 들렀었던 여행자! 이번엔 활 보러 온 거 맞지?
맞아요! 그나저나 역시 뿔 사슴 조합이군요? 저번에도 봤을 때 느꼈지만, 진열된 활들이 다 하나같이 명궁이네요!
이건 탄성이 엄청 좋고... 이건 그립감이 장난이 아닌데요? 오, 이건 무게 중심이 엄청 정밀하게 딱 맞아. 으... 고르기 정말 어렵다...
뭐야, 이 활들의 장점들을 전부 다 꿰뚫다니. 눈썰미가 엄청 좋구나. 너?
후후, 여행자이자 활을 사용하는 자로써 이 정도는 당연히 갖춰야죠.
그래야 여행할 때 내가 어떤 것들을 할 수 있을지 확실하게 파악할 수 있으니까요.
...헉, 잠깐. 그럼 내 활들을 보여줬을 때...
자신의 활에 대해 주절주절 이야기했던 과거가 떠올랐는지,
올드레인이 부끄러워하며 고개를 푹 숙였다.
그에 모험가는 급하게 말을 이었다.
아니에요! 올드레인이 만든 활들도 다 하나같이 굉장했으니까요!
아직 배우고 있는데도 이 정도면, 나중에는 얼마나 굉장한 활을 만들 수 있을까? 정말 최강의 활을 만들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니까요!
...지, 진짜로?
물론이죠! 최고의 활을 만들기 위해 수많은 노력과 고민을 했다는 게 느껴졌거든요.
바람이 쉴 새 없이 몰아쳐 중심조차 잡기 어려운 아찔한 높이의 비공정 위에서도 가볍고 쉽게 다룰 수 있고, 바람을 타고 흐르듯이 날아가 정확하게 적의 목을 꿰뚫을 수 있도록 말이에요.
...큼, 크흠! 그, 그렇게 칭찬을 해주니 좀 부끄럽네... 무, 물론 싫다는 건 아니고!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아무튼 이야기가 딴 데로 좀 셌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갈까? 어떤 활을 찾고 있어?
아, 예전에 쓰던 것보다 좀 더 활대가 탄탄하고 탄력 있는 활을 찾고 있어요.
최근에 연달아서 크고 작은 사건들을 겪고 와서 그런가, 활대가 휘어버렸거든요.
흠, 우선 네 활 좀 보여줘. 보고 비슷한 것들을 추천해 줄게.
여기요.
......
...이야, 균형이 진짜 잘 잡혀 있는데? 재료도 엄청 좋은 것들로 만들어진 것 같고... 대체 얼마나 혹사했길래 이런 재료가 이렇게 휘는 거야?
...아하하...
아무튼 자, 일단 활 다시 가져가고. 이 활은 어때? 뿔 중에서도 최고급 사슴뿔을 사용해서 만든 활인데, 네가 전에 쓰던 활이랑 길이도 똑같고 무게도 비슷해!
너무 좋은데요! 아, 근데 활시위의 탄성이 조금 아쉽네요. 저는 좀 가볍게 쏘는 편인데 얘는 힘을 좀 많이 줘야 멀리 날아갈 것 같아서요.
그렇다면 이 활은 어때? 엄청 구하기 힘든 동물의 힘줄에 최고급 섬유를 섞어서 만든 시위라 탄성이 진짜 기가 막혀!
아니, 뭐죠 이 탄력은? 완전 혁신적인데? 다만 활대의 모양이 조금...
그럼 이건 어때? 아예 활 줄을 이렇게 꼬아서 좀 색다른 방식으로...
이거는 이게 조금 아쉽...
그렇게 그들의 활에 대한 토론은 꽤나 오랫동안 이어졌다.
그러나 결국 모험가는 원하는 활을 구하지 못했다.
...아하하, 제가 좀 많이 까다로워서 죄송해요.
아냐, 자기 손에 딱 맞는 활을 사용하는 게 맞는 거니까. 네가 그만큼 활에 대한 이해도가 엄청 높다는 소리이기도 하고.
후, 불타는데?
으, 응? 왜요?
오늘 네가 오면서 기존에 잡고 있던 목표가 더 올라갔거든! 난 그 누구든지 만족해하는 최고의 활을 만들어 낸 장인이 될 거라서!
물론 언제 될지는 모르겠지만... 너도 보자마자 구매하게 할 최고의 활을 꼭 만들어 낼 테니까! 나중에 꼭 다시 찾아와! 알겠지!
좋아요. 기대하고 있을게요!
좋아! 아무튼 오늘 정말 덕분에 즐거웠어! 잘 가라구!
시안티와 블루 베히모스
---------------------------------{구버전}---------------------------------
(무슨 일이지? 한번 물어볼까?)
스위티 테히티 근처로 이동하기
(해당 퀘스트는 계정당 1회만 진행 가능합니다.)
<퀘스트 완료>
---------------------------------{구버전}---------------------------------
무슨 음료수를 구입하셨길래 그런가요?
시안티야.
어!? 시안티가 왜요!?
왜긴, 시안티 안 마셔봤어? 진짜 엄청 셔. 처음에 한 번 도전했다가 바로 항복했다니까. 도저히 못 먹겠더라고.
(그게 시안티의 진정한 매력인 건데...)
하지만 그렇다고 버리기는 좀 그렇잖아. 그래서 난감한 상황이었어. 이걸 어떻게 처분해야 하지...
그렇다면 제가 대신 먹을게요! 저 시안티 정말 좋아하거든요!
뭐? 이걸? 괜찮겠... 아, 당신 초리 출신이구나? 그러면 인정이지. 초리인들은 신 거 엄청 잘 먹는 것 같다니까. 정말 신기해.
에이, 모든 초리 출신이 다 시안티를 좋아하는 건 아니에요! 근데 저랑 제 친구들은 다 좋아했던 것 같긴 하네요! 아하하...
그나저나, 그러면 원래 어떤 음료수를 사려고 하셨나요?
블루 베히모스. 내가 진짜 정말 좋아하는 음료수야.
블루 베히모스요?
응? 왜? 무슨 문제라도 있어?
아, 제가 블루 베히모스는 별로 안 좋아해서요.
어째서? 시안티의 개량판이 블루 베히모스인거잖아. 오히려 블루 베히모스가 디자인도 엄청 예쁜 데다, 적당한 신맛과 단맛이 합쳐진 환상의 맛을 이루고 있어서 더 맛있지 않아?
네!? 그럴 수가... 그건 그냥 열화판... 아니, 만들다 만 음료가 아니었나요!?
뭐? 만들다 만 음료? 대체 왜?
시안티 자체가 시안 열매에서 나오는 즙을 극한으로 짜내서 만들어 낸 음료잖아요!
그 강력한 신맛 사이에 깃들어 있는 은은한 단맛과 시안 열매 특유의 청량함. 마지막으로 오독오독한 식감을 느끼는 게 시안티의 진정한 맛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블루 베히모스는 시안티에 들어간 신맛의 1/10도 되지 않는 데다가 단 성분이 들어간 탓인지 시안 열매에서 맛볼 수 있는 식감도 부족한걸요! 그래서 여러모로 부족함만이 가득한 음료수라고 생각했는데...
아, 아니. 이렇게 들으니 시안티 너무 극단적인 음료인 거 아니야? 모든 사람이 당신이나 초리 출신의 사람처럼 강렬한 신맛을 즐기는 게 아니야!
그리고 시안티가 그런 음료니까 블루 베히모스가 나온 거지! 오히려 이렇게 제조법을 바꿔서 많은 이들도 즐길 수 있게 만들어진 음료야말로 대단한 거잖아!
하지만 시안티 애호가들에게 있어서 블루 베히모스는 시안티를 망쳐 놓은 것과 다름없어요! 이건 아직 많은 분이 시안티의 매력을 알아차리지 못했기 때문에 생긴 현상이겠죠.
그러나 아직 늦지 않았어요! 제가 테히티에게 시안티의 매력이 무엇인지 알려드릴게요!
나야말로 당신에게 블루 베히모스의 매력을 알려줘야겠는 걸. 어디 한번 해보자고!
그렇게 그녀들의 토론은 날이 저물어도 끝나지 않았다고 한다.
지적 대화를 위한 좁고 깊은 지식
모험가님은 이곳에 오래 머무르시는군요. 늘 책 속에 파묻혀 지내시는 모습이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응? 그렇지 않아도 물어보고 싶었던 게 있는데 말이야.
이곳 책장에 있던 오래된 책에 나온 내용을 보고 생각해본 건데...
이 안개 미립자라는 거, 내가 고안한 폭발장치에 이런 식으로 활용해서 출력을 올리면 어때?
펑-! 하고 터지면 재미있을 것 같지 않아?
......
아무리 안개가 에너지원이라고 해도... 어디까지나 선계에서는 신성한 것. 말하자면 안개신의 은혜와도 같은 것입니다.
그런 식으로 쓴다는 사람은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선계에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것도 재미를 위해서라니...
뭐야... 너도 학자라면서, 궁금하지 않은 거야?
어? 저 녀석들...
모험가님?
학자 지구의 신수들을 확인하기
(해당 퀘스트는 계정당 1회만 진행 가능합니다.)
<퀘스트 완료>
에단의 우려
<퀘스트 완료>
어느 정도 짐작은 했지만... 당신. 아니, 당신들은 아마 어둑섬으로 향하고자 할 테지?
......
괜찮아, 처음 마주쳤을 때부터 짐작하고 있었으니까.
기왕 그렇게 하기로 결심했다면, 꼭 문제를 해결해주면 좋겠군.
백해 사람도 아닌 당신에게 이런 부탁을 하다니, 정말 우습지도 않은 상황이지만 어쩔 수가 없네.
지난번 안개고원에서도 보았듯, 무의 눈의 상황은 좋지 않은 편이야.
신도들이 사라지는 일과 더불어 청연 곳곳에서 요수가 나타나기도 했고... 그저 사건만 일어날 뿐, 무엇하나 해결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지.
너무 안 좋게 보지 말았으면 좋겠군, 로페즈는 누구보다 이곳 청연과 무의 눈을 생각하는 사람 중 하나니까...
지금은 백해 전체에 위협이 다가오는 상황이니, 선뜻 행동하기 어려운 탓도 있겠지.
이런, 서론이 길어졌군. 당신을 보고자 한 이유는 확인을 하고 싶어서야.
정말 믿어도 될 사람인가? 에 관한 것과, 앞으로 어떤 일이 닥쳐도 옳은 쪽에 서줄 인물인지에 대한 판단이 필요했지.
그래서 당신을 직접 보고 확인하고자 했지. 뭐, 당연하게도 내 생각이 틀리지 않은 것 같아. 아주 좋은 눈빛을 가졌어.
나도 뭐가 뭔지 잘 모르겠지만... 난 지금부터 언제부터인가 나에게 드는 위화감의 원인에 다가가 볼 생각이거든.
무슨 말인지 잘 이해가 되지 않겠군. 딱히 신경 쓰지 마.
자, 그럼 이만 헤어지는 게 좋겠어. 머릿속을 복잡하게 했다면 사과하지.
(무의 눈 내부에서도 무언가 벌어지고 있는 건가?)
오늘의 신청곡
앗, 혹시 제 노래가 듣고 싶어서 찾아오신 건가요?
그런데 어쩌죠? 지금은 목이 잠겨서 노래를 부를 수가 없어요.
히만 스텔라는 왜인지 자신의 스탠드 마이크를 툭툭 치면서 식은땀을 흘렸다.
당황한 그녀의 모습은 마치 이 마이크가 아니면 노래를 할 수 없다는 듯 보였다.
(거짓말...)
아! 그렇다면 저쪽의 주크박스를 이용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주크박스?
네. 저도 이곳에 와서 처음 접한 물건인데, 안개입자에 소리를 기록해 두었다가 재생하는 장치라고 해요.
사용법은 크게 어렵지 않으니, 한번 사용해보세요!
주크박스를 사용해 음악을 듣기
<퀘스트 완료>
♩~ ♪~ ♬♪~
주크박스를 가동하자 미스트 기어가 작동하는 소리가 들렸다.
이내 선택한 음악이 공간을 가득 채워나갔다.
나쁘지 않네.
역시! 익숙하게 사용하시는군요.
이곳은 날씨가 일정하지 않아서, 날마다 날씨에 맞는 음악을 선곡하는 재미도 있답니다!
네? 목 상태가 괜찮아 보인다구요?
흠흠, 콜록 콜록.
그녀의 손에는 무엇인가를 고칠 때 사용하는 공구들이 쥐어져 있었다.
아, 마침 마이크가 고쳐졌네요! 그럼 어디...
모험가 공, 히만 공!
첫 기억
전에 그... 히만 공께 여쭤본 것 있지 않소이까...?
아, 그 슈므가 불러주었던 노래 말이지?
자, 잠깐. 모험가 공이 듣지 않도록...
왜? 모험가 님도 알지도 모르는데. 같이 물어보자.
...?
아, 슈므가 노래를 하나 불러줬었거든요. 어릴때부터 계속해서 떠오르는 선율인데, 선계에서는 도저히 맞는 노래를 찾을 수 없다고 했었어요.
그래서 혹시나 아라드에 비슷한 노래가 있는지 제게 물어봤었어요.
나도 지금은 정확히 기억이 안 나는데... 한번만 다시 불러주라. 슈므.
......
소인, 이럴 줄 알고 히만 공에게만 물어본 것이오만...
모험가 공 앞에서는 왜인지 부르기 조금 부끄럽단 말이오이다.
안 돼, 슈므. 음유시인이 부끄럼타면.
소인은 음유시인이 아니오만...
...알겠소이다. 한번 만이오.
히만 스텔라와 대화하기
<퀘스트 완료>
살짝 떨리는 듯한 목소리로 슈므는 노래를 시작했다.
길지 않은 노래.
슈므의 노래는 가사도, 기교도 없었지만, 많은 인파 속에서도 선명하게 전달되었다.
으으. 이, 이상이오.
역시 슈므. 꽤 하잖아. 전부터 눈 여겨봤지만... 넌 땅지기가 아니라 음유시인이 될 운명이야. 조금만 연습하면 나처럼 될 수 있을 것 같은걸?
여하튼, 혹시 아는 노래이오이까?
으음... 한번 들으면 잘 잊힐 노래는 아닌 것 같은데, 적어도 내가 아는 노래중에는 비슷한 노래도 없어.
그렇소이까...
그 노래에 무슨 의미가 있는 거야?
의미... 사실은 의미를 찾기 위해 어떤 노래인지 찾으려 하고 있소이다.
히만 공도, 모험가 공도 혹시 '생애 첫 기억'을 가지고 계시오이까?
첫 기억?
그렇소이다. 과거의 기억을 거슬러 반추하다보면, 떠오르게 되는 첫 기억.
으음... 분명 난 어딘가의 풀밭에서 노래부르면서 놀고 있었던 것 같은데. 3살? 4살? 잘 모르겠어.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첫 기억을 가지고 있소이다. 냄새, 풍경, 같이 있던 사람...
소인의 경우에는, 이 노래가 가장 먼저 떠오르오.
그럴때 있지 않소이까? 어떤 노래가 계속 머릿속에 맴도는데, 도저히 무슨 노래인지 기억은 안 나는 것 말이오.
그래서 무슨 노랜지, 개인적인 궁금함에 이곳저곳에 물어보고있긴하나... 아직 찾지 못하였소이다.
그렇구나. 음...
아! 아니면 슈므, 주크박스에 녹음해서 스피리티아에서 틀어보는 건 어때?
작사는 내가 도와줄게. 혹시 알아? 아는 사람이 있을지?
그... 그건 절대 안 되오이다! 절대!
전승
엇, 뭔가... 아무나 사용하면 안 되는 법이라도 있어?
(큰일인데, 빨리 내 노래를 지워야...)
그런 건 아니오이다. 다만...
이 장소, 스피리티아에서 소인의 노래가 나온다는 건... 너무 부끄러운 일이오이다.
아마 히만 공은 이곳 사람이 아니어서 괜찮았겠소이다만.
그러고보니 이곳에서 노래하는 선계 사람들을 잘 본 적이 없네. 연주는 해도 말이야.
맞소이다. 메이 스피리티아 님께서 노래를 한 장소에서 누군가 다시 노래를 한다는 건, 꽤나 큰 의미를 가지고 있소이다.
메이 스피리티아?
히만 스텔라와 대화하기
(해당 퀘스트는 계정당 1회만 진행 가능합니다.)
<퀘스트 완료>
'구름 없는 밤'.
과거 선계의 모든 안개가 사라졌던 날, 백해 또한 완전히... 공황에 빠졌소이다.
하지만 그때도 스피리티아 님은, 노래를 불렀소이다.
그분께서 어떤 생각이었는지는 모르지만, 많은 이들이 이곳에서 노래를 듣고, 평화로운 마지막을 맞이할 준비를 했었소.
멋진 걸. 당장 멸망할지도 모르는 세상에서 여전히 노래를 부른다...
그때의 가사는 기록되어 전승되고 있지만, 오랜 시간에 묻혀, 어떤 노래였는지는 잊혀져버렸소이다.
스피리티아 님의 대부분의 노래는 녹음되었지만, 이곳에서 부르신 노래만큼은... 누구도 녹음하지 않았기 때문이오.
히만 공의 말씀대로, 당장 내일 세상이 없어질지도 모르니 말이오이다.
아마 안개신께서는 기억하고 계실지도 모르겠소이만...
그럼 안개신께 물어보면 되지 않을까?
하하, 그럴 수만 있다면 소인도 좋겠소이다.
좋아. 그렇다면... 슈므를 대신해서 내가 녹음해줄게!
히만 공이 말이오이까?
그래. 그러면 슈므 너도 안 부끄럽고, 괜찮지 않을까?
오... 그건 꽤 좋은 방법일지도 모르겠소이다.
그렇지?
자, 그럼... 마이크도 고쳐졌겠다! 흠흠.
♩~ ♪~ ♬♪~
...?!
...?!
어때, 금방 찾을 수 있겠지?
(모, 모험가 공... 소인의 노래가 저렇게 들렸소이까?)
메인스프링 신입 발명가 모집
아, 모험가! 혹시 미쉘 언니가 지금 어디 있는지 알고 있어?
곧 메인스프링 중천 본부에서 신입 발명가를 모집할 예정이거든.
비록 지금은 백해가 고립된 상태라서 연락이 어렵지만, 나중에라도 기회가 되면 미쉘 언니랑 같이 가보고 싶어서 말이야.
응? 메인스프링의 본부는 중천에 있는 거냐고?
그야 당연하지. 중천이, 정확히는 중천의 가장 큰 도시인 약속의 도시, 이내가 미스트 펑크의 중심지니까.
아, 모험가 너는 메인스프링이 어떤 곳인지 잘 모르는구나? 좋아. 내가 설명해 줄게.
스위티 테히티에게 메인스프링에 대한 설명을 듣기.
(해당 퀘스트는 계정당 1회만 진행 가능합니다.)
<퀘스트 완료>
메인스프링은 선계 내에서 가장 큰 발명가 조합이야.
톱니바퀴 공방 같은 구시대적인 아저씨들이랑은 차원이 다른 기술을 가지고 있지!
대부분이 젊은 사람들로 이루어져 있고, 발명가 조합답게 각종 기계장치나 비공정을 만들기도 해.
내 자랑인 펑크 미스트 디저트 골렘도 메인스프링의 작품을 개조한 역작이란 말씀!
(제대로 작동하는 걸 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뭐야, 그 눈빛은. 의심하는 거야? 그러지 말고 네 장비도 한번 맡겨봐. 더 강력하게 만들어 준다니까?
(대화가 왜 이렇게 흘러가는 거지...?)
아무튼 지금은 중천으로 갈 수가 없으니, 당장은 무리겠지만, 미쉘 언니한테 메인스프링에 관심이 있는지 물어봐 줄래?
아. 혹시, 중천에 대해서도 잘 모르는 거야? 그렇다면 중천에 대해서도 알려줄게.
선계가 백해, 중천, 천해천의 3개의 지역으로 나누어져 있는 건 알고 있지?
그중에서도 중천은 그 유명한 은자 '켈돈 자비' 님의 발걸음이 시작된 곳으로 알려져 있어.
켈돈 자비 님은 선계의 은자들 중에서도 기계와 마법을 접목시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어낸 천재이시고, 그분의 모든 흔적이 중천 곳곳에 남아있지.
이를 증명하듯 공해 위에 떠있는 약속의 도시 '이내'를 중심으로 어마어마한 미스트 펑크 문명이 발달하고 있지.
나중에 백해를 뒤덮은 안개가 걷히면 중천에 가보는 것도 추천할게.
그럼 미쉘 언니한테 나중에 나랑 같이 메인스프링 중천 본부에 가보자고 전해줘! 꼭 전해줘야 돼!
거대 신수 베히모스
맑은 하늘에 갑자기 그늘이 드리우기 시작했다.
모험가는 의아해하며 우화정의 창 너머를 바라보았다.
하늘을 뒤덮은 거대한 베히모스 무리가 일시적으로 해를 가려 그늘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아, 모험가님. 여기 계셨군요. 스피리티아를 지나는 모습을 보고 따라와 보았습니다. 휴식에 방해된 걸까요?
모험가님의 이야기를 듣고 생각해보니 확실히 아라드의 개체는 훨씬 거대했던 것 같군요.
세인트 혼에서 베히모스 무리를 만난 일은 블루호크로 활동하던 시절에도 겪어보지 못했으니까요.
가까이 다가갈 수 없기 때문에, 베히모스의 생태에 대해서는 알려진 정보가 별로 없는 편입니다.
더 알아보고 싶으시면, 슈므를 찾아가 보시는 건 어떤가요? 항상 우무라는 신수와 붙어 다니니 신수에 대해 잘 알지도 모르겠군요.
슈므와 대화하기
(해당 퀘스트는 계정당 1회만 진행 가능합니다.)
<퀘스트 완료>
모험가 공! 소인을 찾아온 것이오? 오늘은 어떤 소식을 가지고 온 것일지 벌써 기대가 되오.
선계인들이 공해를 통해 아래 세계로 건너갔다는 이야기는 종종 들어왔지만, 신수의 경우는 처음이오. 그것도 베히모스라니.
더구나 그곳의 베히모스는 그렇게나 거대하다니... 가늠이 되지 않는구려. 신전이라면 등 위에 아스라한 같은 것을 지고 다니는 것이오?
그 베히모스도 참으로 딱하다는 생각이 드오... 어떤 이유로 그곳에 갔는지는 모르겠으나, 무리에서 벗어나 그런 식으로 이용당하게 되다니...
베히모스의 생태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지만, 소인이 추측하기에 그 베히모스는 아마 돌아오고 싶었을 것이오.
베히모스가 돌아오고 싶었다고?
전해 내려오는 오랜 이야기에 따르면, 모든 신수는 때가 되면 자신이 숨을 거둘 자리를 찾아 태어난 자리로 회귀한다고 하오.
그리고선 죽음이 아닌 또 다른 개체로 다시 태어나 영원히 살아간다는 이야기가 있소이다.
숨겨진 숲
저기... 모험가님! 시간이 괜찮으시다면 제 이야기를 들어주실 수 있나요?
광장은 사람이 많아 은밀한 이야기를 하기에 적합하지 않으니, 생활 지구에서 기다리고 있을게요.
생활 지구의 하늘 정원사와 대화하기
(해당 퀘스트는 계정당 1회만 진행 가능합니다.)
<퀘스트 완료>
저는 식물을 가꾸는 일을 하는 하늘 정원사라고 해요.
최근 청연에 경험이 많은 모험가가 나타났다는 소식을 듣고 모험가님을 찾게 되었죠.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다름이 아니라...
저... 귀를 가까이...
모험가님은 혹시 백해의 숨겨진 숲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 보셨나요?
이건 식물을 가꾸는 정원사들 사이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인데, 이 백해 어딘가에 누구도 쉽게 갈 수 없는 숨겨진 숲이 있다고 해요.
다만, 미지의 장소들이 늘 그렇듯, 이 숲은 아무나 들어갈 수가 없다고 전해지고 있죠.
조건이 필요하다기보다, 이 숲은 스스로가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해요.
의지에 따라 숲을 해하려 하거나 탐욕을 가진 자가 찾아오면 스스로 모습을 감춘다고 전해지고 있죠.
다만, 반대로 욕심을 가지지 않은 자가 숲을 찾아오면, 고운 음악 소리가 숲으로 향하는 길을 열어준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정말 신기하지 않나요? 숨겨진 숲에서 들려오는 음악 소리라니, 혹시 그곳에 누군가 살고 있는 걸까요?
듣기로는 그 숲에 신비한 나무가 있다고 합니다.
신비한 나무?
그 나무는, 가지에 마치 별빛이 내려와서 걸려 있는 듯한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하여... 꼭 한번 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요.
네..? 어째서죠?
아, 아녜요! 저는 그저...
아무튼... 모험가님도 그 숲에 대해서는 모르고 계셨군요.
그래도 계속 선계를 여행하실 테니, 혹시나 나중에 알게 되면 꼭 저를 찾아주세요.
(신비한 나무...? 분명 이면경계에서...)
주인 잃은 물건
<퀘스트 완료>
응? 팔찌?
글쎄... 우리가 쓰는 것과는 조금 다른데?
어디 보자. 이게 무슨 뜻인가 하면...
푸흡... 미안. 그 녀석, 외모만 귀엽게 생긴 건 아니었네.
광장으로 가봐. 아마 주인이 애타게 찾고 있을 테니까.
도대체 어디에 있는 것이오...
우무 공. 어쩌면 좋소. 소중한 팔찌를 잃어버렸으니...
모험가 공...? 그 팔찌는...!
모험가 공이 찾아준 것이오?
안개고원... 그런 곳에 있었다니, 아무래도 요무무 공에게 휘말렸을 때 떨어트린 모양이오.
그런 줄도 모르고 한참을 찾았소이다... 고맙소! 모험가 공.
앗! 그것을 보셨구려...
그건... 선계의 말로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이오이다...
소인의 땅지기로써의 소양이 부족하다 느껴서... 우무 공과 함께 수행하던 때에 새겨둔 것이오.
...참으로 부끄러운 내용이오이다.
모험가 공...
...맞소! 소인은 해낼 것이오이다.
......
...좋소이다. 결심했소이다!
...?
슈므는 무엇인가를 결심했다고 말하고는, 우무와 한참을 의논하였다.
그럼, 우무 공도 찬성하였으니 과반을 넘은 것이오이다.
(뭘 하려는 거지.)
흠흠... 소인과 우무 공은 모험가 공을 우리 모임에 끼워주기로 했소이다.
모임...?
자신의 부족한 면을 갈고닦는 모임이오.
모임치고는 구성원이 초라한데?
괜찮소이다. 이제 셋이니 아주 든든하오.
아직 하겠다고 말...
슈므는 애처로운 눈빛으로 모험가를 바라보았다.
이질적인 기운
<퀘스트 완료>
루드밀라 공에게 요기, 요괴에 대해 어느 정도까지 전해 들었소이까?
요기는 선계인들이 사용하는 안개와 상반되는 힘이라는 것과, 그 힘에서 탄생한 존재들이 요괴라는 것 정도.
맞소이다. 요기는 부정한 감정. 정확히 말하자면 음의 기운으로부터 파생된 힘이오.
음의 기운?
선계의 안개가 평범한 안개가 아님은 모험가 공도 알고 있을 것이오. 왜냐하면 이 안개는 안개신 무 님의 안개이기에, 순수함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오.
하지만 요기는 그 반대이오. 생명체에서 나온 부정한 감정들이 쌓이고 배출 된 것이 반복되어 가며 만들어진 것이 바로 요기인 것이오. 그렇기에 파괴적이고, 난폭하며, 뒤틀려있소이다.
하지만 그저 그럴 뿐이라면 큰 문제가 되지 않소. 문제는 이 요기가 다른 생명체들에게 들러붙어 그 부정한 감정을 증폭 시킴과 동시에, 그 대상도 자신들처럼 변질 시켜버린다는 것에 있소이다.
...인귀 같은 이들을 말하는 건가...
맞소이다. 그래서 요기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큰일이 나는 것이오. 요기는 한 눈에 봐도 알 수 있소. 요기가 느껴진다면 최대한 빨리 그 곳을 피해야 하는 것을 강조하고 싶소!
하지만 그건 이곳이 요기에 의한 오염이 심한 편이 아니기에 그랬을 수도 있소이다. 이곳보다 요기가 더 강한, 그리고 요기에 잠식된 장소 등에 가게 되었을 땐 어떻게 될지 알 수 알 수 없다는 말이오.
그렇기에 그럴 때를 대비하여. 조금이라도 위험한 상황을 피할 수 있게, 소인이 말해준 것을 떠올려 위기의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었으면 좋겠소. 어, 어떻소? 도움이 된 것 같소이까...?
흠흠. 백해를 수호하는 땅지기로서, 당연한 것일 뿐이니, 너무 고마워하지 않으셔도 되오이다.
흰 구름 계곡의 이상 현상
<퀘스트 완료>
시간을 내 주어 고맙네.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도록 하지.
최근에 감시자들이 계곡을 순찰하면서 이상 현상을 발견 했다네.
이상 현상?
현재 자네도 선계 전역에서 요기가 심화되고 있는 상태라 요수, 요괴들이 조금씩 발견되고 있는 걸 알고 있을 걸세. 그러나 흰 구름 계곡 쪽에는 아직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고 있었지.
그런데 며칠 전에 계곡 내에서 요수가 발견 되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네.
(요수가?)
계곡 순찰
자네도 백해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서 어느 정도 들어 보았을거라 생각하네. 신수는 선계의 깨끗한 안개를 받아들인 동물들이라는 것을 말이네.
그러니 요괴와 요수들은 그 반대로 요기에 오염되어 변질되고 말아버린 동물들을 뜻하는 것 또한 알고 있겠지.
......
그렇기에 그들이 나타났다는 것은, 계곡 또한 요기로 인한 오염이 시작되었을 수도 뜻일세.
물론 확실하지는 않네, 하지만 한번 사례가 있다면 이후에도 무수한 사례가 일어날 수 있는 법이지.
그래서 상황이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현재 감시자들을 소집하여 계곡의 각 지역을 순찰하고 있는 상태라네. 다만 자네도 알다시피 계곡이 워낙 넓지 않은가
특히 계곡의 중심부에 있는 구름비 폭포는 길도 험난해서 흰 구름 감시자들도 잘 가지 않는 곳이기도 하고 말이야.
마음 같아서는 내가 다녀오고 싶지만, 이쪽도 조금 정신이 없어서 말일세. 그래서 참 난감한 상황이었지.
그런데 마침 자네가 흰 구름 등대와 계곡을 몇 번 드나드는 걸 봤다는 감시자들의 이야기를 들었네. 혹시 다시 흰 구름 계곡으로 갈 일이 있다면, 내가 말한 것을 같이 확인해줄 수 있겠나?
자네도 자네만의 시간이 있을 테니 강요는 하지 않겠네. 다만 시간이 됐을 때 한번 확인해준다면 정말 고맙겠네.
구름비 폭포 슬레이어 난이도 클리어
(해당 퀘스트는 계정당 1회만 진행 가능합니다.)
<퀘스트 완료>
모험가, 이번에 구름비 폭포에 다녀온 것으로 들었네만, 혹시 어땠는가?
발견하지 못했다고? 그런가, 그곳에 있는 신수들은 아직 영향을 받지 않았나보군. 다행일세.
그래도 혹시 모르니 노사도 시간이 되면 계속 살펴볼 예정이네. 자네도 혹시 이상한 점이 있으면 바로 말해줄 수 있겠나?
정말 고맙네.
아루즈의 수리보고서
<퀘스트 완료>
아, 모험가님이시군요. 별 건 아니고, 배를 수리할 때 쓰는 자재들이에요.
아루즈가 조금 도와 달라고 해서요. 최근에 있었던 일로 배들을 좀 수리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근데 구매하려고 하는 재료가 좀... 많은 것 같은데...
이미 보셨겠지만, 블루호크는 배가 한 가지 종류만 있는 게 아니거든요.
대표선으로 선장선인 블루 노트, 의료선인 트리 오브 서펜트, 돌격 전투선인 워 바이콘이 있고, 그 외에 일반 전투선과 보급선... 크게 보았을 땐 이렇게 나눌 수 있겠네요.
음... 맞아요. 그때의 전투로 인해 피해가 좀 컸던 터라... 특히 블루 노트가 제일 시급한 상황이라고 들었어요.
선장선 블루 노트는 여러 다리들이 이어져 하나의 유기체로 작동하는 솔리다리스 안에서 이어지는 단 하나의 다리거든요.
솔리다리스 전체를 제어할 수 있는 조타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터라 원래는 출입 또한 강하게 통제가 되는 곳이에요.
어디 보자... 이런, 배 전체가 거의 반파 되어서 완전히 새로 만들어야 할 정도라고 적혀 있군요. 아루즈가 정신이 없을만 하네요.
네, 수리 보고서를 그대로 건네주었더라고요. 바빠 보이기도 했고, 수리할 때 필요한 자재들이 상세하게 적혀 있으니 상관 없어서 그냥 들고 왔어요.
트리 오브 서펜트는... 다행히 단델과 그곳의 선원들이 노력한 덕분에 크게 수리할 곳은 없네요.
맞아요, 전투가 발생하면 부상자들을 치료하는 치료소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곳이죠.
갑판에는 단델이 직접 키우는 약초들이 자라고 있고, 솔리다리스가 항해하며 모아온 수많은 종류의 씨앗들도 보관되어있어요. 그래서 일종의 시드볼트 역할을 하기도 하죠.
그리고 워 바이콘은... 일각수 크라켄의 뿔이 조금 손상되었네요. 그때의 전투에서 세인트 혼과 충돌하면서 생긴 것 같아요. 아, 워 바이콘은 아이딘을 만났을 때 탔던 붉은 색 배에요. 기억나시나요?
배 선두의 충각이 2개가 삐죽 튀어나온 형태고, 충각 아래로 찡그린 숫소의 얼굴 같은 형태 안개도 뿜어져 나왔던 배인데.
네, 마지막으로 보급선은... 여기도 다행히 멀쩡하군요. 보급 물품들이 좀 많이 망가지긴 했지만, 선체 자체에는 큰 영향이 없다고 적혀있네요.
보급품 충당에 필요한 물품들은... 좀 많으니 자재들을 옮기면서 다른 단원들을 좀 불러내야겠어요.
안개에 새겨진 발자국
모험가 공! 잠깐 시간을 내어 주실 수 있겠소?
그간 모험가 공이 이 곳 청연에서 보여준 영향력에 대해 보답을 드리고자하오.
이곳 청연에는, 무언가 큰 행보를 남긴 선계인들에게는 칭호가 따라붙는 전통이있다오.
루톤 공께서 '청연의 방패'라 불리는 것처럼 말이오.
그럼 뭐가 좋을까...
슈므는 모험가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기도하고, 아랫입술을 깨물기도 하며 한참을 고민했다.
아!
'안개에 발자국을 새긴 자' 어떠시오?
땅지기로써의 약속이 아닌 슈므로써의 약속으로 기록하겠소.
슈므와 대화하기
('안개에 발자국을 새긴 자' 업적을 완료합니다.)
(해당 퀘스트는 계정당 1회만 진행 가능합니다.)
(업적 완료 보상으로 평판 '안개에 발자국을 새긴 자'를 획득합니다.)
(획득한 평판은 '업적-평판'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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