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하이트

옛 겐트 외곽
바칼이 거주하는 겐트, 그 외곽을 따라 굳건히 서있는 벽은 단절을 말하고 있다.
벽의 안쪽에도, 바깥쪽에도, 인간에게 허락된 자유는 어디에도 없다.
용들의 감시가 삼엄한 가운데, 벽을 무너뜨리려는 자들이 움직이려 하는데...

나사우 삼림
울창한 삼림과 넓은 강, 높이 솟은 돌산들이 함께 흐르는 생명의 땅.
하늘의 용들을 피해 이터널 플레임은 대지의 품으로 숨어들었다.
땅에서 비롯된 기름과 강철, 또 그들이 쌓아올린 지식이 용들을 물리쳐내길 기도하며.

레츠테 호픈 지하수로
레츠테 호픈 설계에 참여한 사람이 아니면 알지 못하는 샛길.
오래되고 냄새나는 곳이긴 하지만, 지상의 감시망을 피해 바로 레츠테 호픈으로 이동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레츠테 호픈
어두운 지하로 깊이 들어갈 수록, 이터널 플레임의 희망은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레츠테 호픈, 자유에 대한 그들의 염원을 노골적인 폭력의 형태로 빚어 내는 곳.
좁디 좁은 통로, 턱없이 낮은 천장을 허리숙여 통과하며 그들은 하늘의 탈환을 꿈꾸고 있다.

라이스툰
하늘을 지배하는 용들을, 인간의 영역인 지상으로 끌어내리려면 어떤 '힘'이 필요한가?
이 물음에 7인의 마이스터는 그들 나름대로의 대답을 고민하기 시작했고...
지금, 나사우 삼림의 가파른 협곡 위로 그들이 준비한 대답이 하늘을 겨누고 있다.

펠슈테크 입구
나사우 삼림의 돌산과 지면이 이어지는 희미한 경계선, 허가받지 않은 누구도 들어 올수 없다는 듯 굳게 닫힌 곳.
천계의 숲은 그렇게 함구하며 어떤 비밀을 감추고 있을까. 그 비밀은, 우리가 알던 것과 같은 모습일까.

펠슈테크
"우리의 불꽃은 어두운 땅 밑에서부터 타오를거야. 아주 조용히... 그러나 아주 밝게."
용들에게 저항하는 댓가로 지상을 박탈당한 자들, 이터널 플레임.
하지만 지하 은신처 펠슈테크에서 그들의 삶은 이어져 나가고 있다.
자유를 향한 희망은 과거 그대로 좌절되어야만 하는가, 혹은 갑작스런 방문자에 의해 다른 결말을 맞이 할 것인가.

이터널 플레임 연구소
천계인들이 바칼에 대항하기 위해 설립한 비밀 연구소.
용의 눈을 피해 천계의 땅과 하늘을 되찾기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 곳을 지키는 갖가지 기상천외한 설계의 대룡(對龍)병기들은 그들이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지 보여주는데...



게이볼그 출격장
7인의 마이스터들이 게이볼그를 출격 시키기 위해 만들어낸 격납고에서 이어지는 거대한 협곡.
용들의 눈을 피하기 위해 협곡과 같은 장소에 숨겨져 있는 이곳은 거대한 게이볼그를 그대로 보관할 수 있을 정도로 규모가 크다.
수많은 이들의 희생으로 마이스터들은 우여곡절 끝에 완성한 게이볼그가 출격하는 것을 볼 수 있었으나, 애석하게도 이것은 그들이 바라는 결과가 아니었다.
그들과 함께 지젤에 의해 움직이고 있는 게이볼그를 막아야 한다.

마이스터의 실험실
7인의 마이스터가 바칼을 물리칠 비밀 프로젝트, '코드 네임 게이볼그'를 최종 진행한 실험실.
게이볼그를 개발하면서도 혹시 모를 침입자를 막아내기 위해 수많은 보안 시스템과 병기를 배치했고, 미로처럼 복잡한 통로로 이루어져 있다.
7인의 마이스터와 함께 실험실을 지키는 이터널 플레임을 제외하면, 그 누구도 이 실험실을 무사히 지나갈 수 없을 것이다.

무기 보급소
게이볼그에 사용되는 모든 무기를 보관하는 장소.
무수한 양의 무기가 쌓여 있으며, 게이볼그의 무기 저장고가 비어 있을 시 필요한 만큼 자동으로 충전되는 시스템을 갖추었다.
용족과의 대규모 전투를 기점으로 잡고 만든 매우 중요한 장소이기 때문에 항상 삼엄한 경비로 둘러싸여있으나, 마이스터들은 게이볼그를 막기 위해 이곳으로 향한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인물이 그들을 막아 서는데...

동력 충전실
게이볼그 내부의 엔진부에 전신의 동력을 공급하는 연구를 진행한 장소.
게이볼그의 에너지를 충전 시키는 중요한 장소라, 무기 보급소 다음으로 경비가 삼엄한 곳이다.
이곳의 동력을 막아야 게이볼그가 작동 되는 것을 막을 수 있기에 충전실로 이동하던 그들은 이곳을 지키는 특수한 존재에게 방해를 받는다.

에너지 생산실
게이볼그가 사용하는 에너지를 생산하고 저장하는 생산실.
지젤이 저장실의 중심부에 특수한 무언가를 만든 후부터 쉴새없이 에너지가 생산되고 있다.
성공적으로 무기 보급소와 동력 충전실의 시스템을 막아낸 그들은 게이볼그의 에너지가 생산되는 걸 막기 위해 에너지 생산실로 이동한다.

자동 대응실
게이볼그를 직접 조작하는 주 조종사 외, 자동으로 적에게 반응하고 대응하는 시스템이 갖춰진 대응실.
최악의 사태가 일어나 주 조종사가 없어도 무리 없이 가동하기 위해 제작되었다.
대응실 방 자체가 하나의 기계이며, 침투하는 적이 있을 경우 방어 대응을 한다.

게이볼그 탑승장
거대한 게이볼그의 탑승을 보다 수월하게 하기 위해 만들어낸 탑승장.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서 탑승 기계가 스스로 분리되어도 움직일 수 있게 만들어져 있다.
그렇기에 서둘러 이동해야 한다. 조용한 그곳에서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 수 없기에...



배신자의 저택
눈이 많은 북쪽에 위치한 저택, 한때 어느 귀족의 것이었던 그곳에 금빛으로 빛나는 결계가 쳐져 있다.
한 가문의 가주였던 자의 배신으로 얼룩진 공간 속에 천계연합군들이 갇혀 고립되어 있는 상황, 
결계에 갇힌 연합군을 구출하고 모두를 승리로 이끌 수 있을까?

죽음의 숲
무거운 고요가 죽음같이 깔린 숲.
새까만 용의 눈동자는 끝 모를 어둠 속에서 침입자를 주시하고 있다.
한 줌의 빛조차 허용되지 않는 곳에서, 불꽃을 피워내 침묵을 깨트리고 결집하라.

철의 무덤
게이볼그 프로젝트의 실패 후 쇠퇴한 이터널 플레임은 서부 사막에 숨어들었고,
오랜 세월이 지나 마침내 기계 혁명 최후의 열쇠, '대바칼병기'의 완성을 목전에 둔다.
하지만 강철의 용인은 점점 그 손아귀를 조여오고 있으니, 대바칼병기를 지켜내야만 한다.

용의 정원
할트산의 울창한 산림은 바칼에 의해 불타버렸다.
그 흔적인 메마른 대지, '용의 정원' 너머론 바칼의 궁이 보이지만 그 어떤 인간도 도달할 수 없었다.
불의 숨결을 흠모하여 수문장을 자처한 화염의 용인이 존재하기에.



빛바랜 금주고
스완이 천계 전역을 약탈하며 모은 금을 저장해둔 곳.
금화 더미와 각종 금괴가 한가득 쌓여 있으나, 오랫동안 방치된 듯 희뿌연 먼지로 뒤덮여있다.
스완에게 빼앗긴 금을 도로 되찾고자 금주고를 찾는 이들이 종종 있지만, 그때마다 스완에게 걸려 호되게 보복을 당하곤 한다.

공허한 혼창
블로나가 자신보다 약한 존재들의 영혼을 빼앗아 모아둔 창고.
그녀에게 제압당한 이들, 즉 천계인과 힘이 약한 용족들의 영혼이 마구 뒤섞여 있다.
블로나는 거듭된 싸움으로 기력이 소진될 때마다 이곳에 모아둔 영혼들의 생명력을 흡수해 원기를 회복하곤 한다.
그때마다 영혼들의 처절한 절규가 메아리처럼 울려 퍼진다고 한다.

사룡의 혼백당
사룡 스피라찌가 머무르는 곳.
그에게 죽임을 당한 후 저승으로 향하지 못한 망자들의 혼백이 남아있어 음습하고 차가운 기운이 서려있다.
스피라찌가 이곳에 자리를 잡은 이후, 강력한 죽음의 기운이 퍼지자 동족인 용족들조차도 출입을 꺼려하고 있다. 

먹구름 누각
호수로부터 피어난 냉기가 모여 언제나 먹구름이 깔려있는 누각.
사방이 트여있는 거대한 누각은 본래 호수의 조망을 위해 지어진 것으로, 호수를 방문한 천계인들의 쉼터였다.
하지만 아름다운 물의 흐름과 자연의 모습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고, 스카사의 영향으로 돋아난 거대한 얼음조각만이 그것을 대신하고 있다.

부동의 연못
시간이 멈춘 듯 움직이지 않는 연못.
스카사의 영향으로 모든 것이 얼어붙은 연못의 흐름은 마치 이곳의 시간이 더 이상 흐르지 않는 듯 멈춰있다.
물 위를 장식하던 아름다운 식물들마저 모두 얼어붙어, 작은 바람에도 바스러질 듯 위태롭게 연못을 지키고 있다.

냉룡의 투한당
냉룡 스카사가 자리 잡은 호수.
본래 천계의 절경 중 하나로 손꼽히는 장소였으나, 스카사가 머문 이후 모든 것이 얼어붙었다.
땅과 호수의 경계를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얼어버린 호수와 옆 사람조차 알아보기 힘든 눈보라가 몰아치는 혹한의 땅이다.

폐허 위의 화원
광룡 히스마의 영향으로 무너져내린 폐허 위에 생겨난 화원.
본래는 이끼나 덩굴로 뒤덮인 정원이었으나, 이곳이 마음에 들었던 한 존재에 의해 정원 내에 수많은 꽃들이 자라나 화원이 되었다.
그러나 너무 많은 식물들이 뒤엉킨 탓에 기괴해 보이기까지 하는 이곳을 정말 화원이라 부를 수 있을까.

사투의 옥
바칼이 천계를 지배하면서부터 그에게 대항하는 천계인들을 가둔 옥사.
근처에 히스마의 영역이 있던 탓에 천계인들에게는 이곳에 들어가는 것만으로도 큰 공포나 다름 없던 장소이며, 한 때 붙잡은 천계인들을 대상으로 투기장을 열었던 곳이기도 하다.
후에 히스마의 난동의 여파로 옥사가 부숴지며 그 역할을 잃었지만, 지층이 갈라진 탓에 험난한 지형이 형성되었다.

광룡의 멸진당
광룡 히스마가 머무르는 곳.
워낙 난폭하고 흉포한 히스마 탓에 멀쩡한 건물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주변이 폐허가 되어있다.
동족인 용족들조차 히스마의 발과 꼬리에 짓이겨질까 봐 함부로 접근하지 않는다고 한다.

폭룡왕의 권역
용의 압제, 빼앗긴 땅, 천계인의 분노... 그 수많은 단어들을 나타내는 단 하나의 상징, 바칼의 궁. 그 안의 모든 것은 오직 하나의 용을 위해 존재하고, 움직이며, 죽어가는 것이니. 결국 천계의 모든 곳이 바칼의 궁이요, 모든 곳이 폭룡왕의 권역이다.

폭룡왕의 길
바칼의 정전으로 향하는 가장 짧은 길.
바칼을 만나기 위해 지나야만 하는 길목으로, 바칼의 수하들이 철저하게 지키고 있다.
이 길 끝에서 폭룡왕을 만나게 될지, 이 길목에서 폭룡왕의 군대에게 전멸하게 될지는 아무도 확신할 수 없다.

폭룡왕의 정전
바칼의 궁에서 가장 위엄 있고 큰 건물.
과거에는 천계 궁전을 상징하는 건물이었다고 전해지나, 바칼에게 점령당한 뒤 그 내부마저 드락발트를 떠올리는 곳으로 변하였다.
불꽃으로 타오른 동료들의 염원을 등에 지고, 천계 연합군은 최후의 결전을 위해 폭룡왕의 정전으로 향한다.



7계 - 기억의 도서관
차원의 경계에서 떠돌던 바하이트가 알 수 없는 마력을 따라 한 공간에 흘러 들어오게 된다.
공간은 누군가 인위적으로 만든 장소로 보였고, 그 안은 별자리로 수놓아진 책들로 가득 차있었다.

6계 - 지옥
명계에 속하지 못하고, 현세에도 속하지 못하는 죽지 못한 자들이 떠도는 곳 잠들지 못하는 죄악의 지옥.
태초의 공포이자 불경한 자, 모로스는 늙은 마법사가 말한 자를 기다리고 있다.
감히 살아있는 생명체가 자신이 다스리는 곳에 올 수 있을지 기대하며...

5계 - 명계
명계의 문을 지나면 나타나는 모든 귀신이 머무르는 곳.
명계의 달이라 부르는 붉은 달 아래에 문의 주인이 묵묵히 서 있다.
긴 시간을 통과해 자신을 찾아올 누군가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4계 - 마계
그대는 멸망한 세상을 본 적이 있는가?
풀 한 포기 찾을 수 없을 정도로 황폐해진 땅. 웃음기 하나 찾아볼 수 없이 피폐해진 사람들.
그 중 가장 버티기 힘든 것은 향할 목적지를 잃어버린 자신의 모습일 테니.
세상의 끝에서 심연이 그대를 기다리고 있다.

3계 - 천계
불의 숨에 억압된 하늘은 원래부터 붉은 듯하였고
그렇게 만든 자는 모순적이게도 그 하늘이 원래대로 돌아가기를 바라고 있었다.
제 죽음을 각오한 폭군은, 마침내 자신이 바라는 바를 모두 이루고 한 줌의 재로 돌아갔으나
아직 확인하지 못한 것이 남아 있었다.

2계 - 아라드
종말의 운명으로부터 '이슬'을 지키기 위해, 늙은 마법사는 많은 존재와 만났다.
누군가 탐하고, 누군가는 지키려 하는 '이슬'이란 도대체 무엇인지...
마법사가 남긴 질문과 함께 펼쳐진 기억의 책 속에는 메마른 사막의 모래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1계 - 하늘 아래 첫 세계
마침내 지켜야 할 이를 찾았다.
그리고 반드시 지켜내기 위해, 아직 힘이 필요했다.
힘의 실마리를 찾아 향한 다음 책에 안개로 뒤덮여있는 신비로운 공간이 펼쳐져 있다.


0계 - 뒤집힌 멸망의 세계
단단하게 봉인되었던 책이 모습을 드러냈다.
앞으로의 목표를 손에 쥐었지만, 아직 확인해야 할 것이 남아있었다.
공허하고, 모든 것이 뒤집힌 세계 속에서 한 줄기 빛이 새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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