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관

세상은 넓고, 넓은 만큼 많은 국가와 지역이 있죠.
그 넓은 세계의 바다 구석구석을 항해한 조안이 돌아올 때마다 들려줬던 수많은 이야기들은 항상 유쾌하지만은 않았어요.
적대하는 사람들에게 죽을 뻔 했던 이야기, 냉소적인 태도와 무시하는 듯한 언행을 통해 차별받았던 이야기 등… 세계 어디서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죠.
그 모든 지역이 모두가 우리에게 호의적이었으면 좋겠어요. 그러기 위해서 저는 직접 나서기로 했죠.
언젠가 모든 세계가 싸움 없이 평화롭게 지내는 그날까지,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겠어요.

자신이 모르던 세계를 바라보는 것이 좋았던 [카렌](은)는 무역상인인 조안 페레로에게서 수많은 세계에서 겪은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그러나, 세계 어느 곳을 가더라도 즐거운 일이 가득할 것이라는 [카렌]의 상상과는 달리, 세상은 모든 곳이 낯선 이에게 호의적이지 않았다. 어떤 국가는 맹목적인 적대심을 품고 방문자를 침입자로 규정하기도 했고, 또 어떤 국가는 끝 없는 탐욕을 채우기 위해 다른 국가를 침공하는 것에 일말의 망설임도 가지지 않았다.
 [카렌]에게 새로운 세계를 체험하는 것은 가장 행복한 일이었지만, 자신의 부모님과 함께한 고향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었다. 이에 그녀는 모든 국가의 사람들이 웃으며 여행을 할 수 있는 세계를 만들기 위해 오늘도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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