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지기

저는 책이라면 다 좋아하긴 해요. 물론 고대도서관 사서를 하며 마도학과 관련된 책을 가장 많이 읽기도 했고, 그쪽 분야에 가장 크게 흥미를 느끼곤 있어요.
처음 책을 읽었을 땐 어렵고 복잡하단 생각뿐이었는데, 같은 부분을 읽고 또 읽다 보니 책 속의 문장들이 설명하는 바가 하나씩 이해되기 시작했어요.
책엔 그런 힘이 있는 것 같아요. 서서히 곱씹게 하고, 서서히 깨우치게 하는 그런 힘 말이에요.
앞으로도 이 공간을 잘 꾸려나가서, 저처럼 책을,그리고 마도학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쉬어갈 수 있게끔 만들고 싶어요.

[카렌](은)는 어려서부터 책을 좋아했다. 책 속에 답이 있다는 말을 [카렌](은)는 종종 체감하곤 했다. 풀리지 않는 물음에 대한 답들이 모두 담겨 있진 않았지만, 책을 읽고 골똘히 생각하다 보면 얽혀 있던 물음이 서서히 풀려가곤 했다. 책을 사랑하는 마음은 책이 있는 공간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커져 갔고, [카렌](은)는 그렇게 도서관지기가 되어 고대 도서관을 지키는 사서가 되었다. [카렌](은)는 세월이 쌓인 묵은 종이 냄새를 맡으며 오늘도 도서관을 찾는 이용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

엔피시 대사집 - 구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