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보도자료 1>
테라의 초강대국의 정부는
개별 국가를 뛰어넘은 범국가 과학 연구소인 '테아나'를 설립했다.
52개국의 국가 중, 가장 강력한 12국가,
그중에서도 가장 강국인 디플로, 주디시아, 클리멧을 대표로
비밀리에 실험이 시작되었다.
정확히 알려진 바는 없었으나, 어떠한 힘에 대한 연구라는 소문이 있었고,
힘은 테라 행성의 중심에서 발견되었다고 한다.
내부 관계자였던 사람으로 보이는 연구원의 제보에 따르면,
무엇보다 밝은 빛에 둘러싸인 무엇보다 어두운 빛이라고 했으나,
자세한 내용을 묻기 전 행적을 완전히 감췄다.
그 후로 사소한 것이라도 테아나에서 무엇을 연구하는지 알려진 바가 없었다.
하지만 변화는 늘 우리의 물밑에서 그 전조를 알리고 있었다.
테라 과학의 정점에서 신을 창조했다.
그리고 감히 신을 손아귀에 넣고자 하는 오만에 스스로 멸망의 길을 자초한 것이다.
제1의 신격 충돌, 12국가 중 에듀크에서 만들어진 신과,
12국가 중 아그리에서 만들어진 신의 충돌을 시작으로 전쟁이 시작된다.
이때 전통적인 전쟁의 개념은 무너졌다.
이 전쟁에서 핵무기를 포함한 모든 병기는 무용지물이 되었다.
전통적인 군사력은 아무 의미가 없었다.
오직 '신들'만이 싸웠고, '신들' 만이 피해를 입을 뿐이었다.
전쟁은 시작되었다는 명확한 상황 속에서 풀리지 않는 의문점은 있다.
그들은 왜 싸우기 시작했는가?
누가 그들의 전쟁을 원하는가?
누가 신적 존재들의 전쟁을 부추겼는가?
<보도자료2>
열둘의 인공신을 중심으로 치열한 대치가 이어졌다.
인공신들은 이미 범국가 과학 연구소인 테아나의 통제를 벗어났다.
그럼에도 테아나는 해체되지 않았다.
그곳의 연구소장인 '엘디르'는 여전히 테라의 중심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열둘의 빛이 나타났다.
그들에게 구원받은 주민은, 그들은 놀랍게도 인공신과 유사한 황금색 광채에 둘러싸인 특별한 힘을 가진 소녀들이었으며, 목숨을 아끼지 않고, 인공신에 대적했다고 한다.
열둘의 빛 또한 전통적인 군사력을 무시할 만큼 강력한 힘을 가졌지만,
아쉽게도 열둘의 어둠에는 비할 바가 아니었다.
하지만 그들은 몸이 바스러져도 다시 부활해 싸우는 그녀들을 경외했고, 찬양했다.
이는 과학 연구소 테아나가 일반 사람들에게도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고,
과학 연구소 테아나의 존재를 모르던 이들은 그들을 빛과 정의의 여신의 이름에서 따온 '테아나' 라고 생각하고 그들을 '테아나' 라고 부르게 된다.
그들이 과연 인공신들에 맞설 마지막 희생이 될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열두명의 소녀가 이 세계의 희망의 빛이 되었다는 것은 분명했다.
<보도자료3>
테아나의 연이은 패배에도 테라에는 평화와 착각될 만큼 조용한 정적이 찾아왔다.
테라의 도시와 자연을 모두 파괴하며 서로 잡아먹을 듯 싸우던,
인공신들의 활동이 잠시 멈춘 것이다.
그들은 알 수 없는 이유로 테라의 중심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그들이 있던 곳으로 되돌아가는 것이라는 희망론과,
그들이 테라의 중심을 시작으로 테라를 완전히 파괴한다는 비관론까지 다양한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던 중 국가, 정보를 믿지 못하고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탄생한 단체인
'제네시스시커'는 강력한 성명을 발표했다.
그들은 인공신들이 행성의 중심에 있는 일명 '힘의 근원'을 찾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이를 과학 연구소 테아나에서 묵인하고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과학 연구소 테아나의 소장인 엘디르는 이미 열둘의 테아나를 통해 사람들을
구한 바가 있는 테라의 영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기 때문에 이들의 주장은 공감을 얻지 못했다.
또한 제네시스시커가 테라 행성의 탈출 프로토콜의 준비를 완료했으며,
일명 '방주'라 불리는 비행선으로 언제든 테라를 떠날 준비가 되었다는 소문 때문에
신뢰를 얻지 못한다는 평가도 지배적이다.
신을 직접 만들 정도로 과학기술이 극도로 발달한 현재,
우주를 창조했다는 창조주를 언급하며 태초부터 존재하는 신의 존재를 믿는 단체를
신뢰할 수 있을지는 각자의 판단에 맡길 수밖에 없을 것이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