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성 - 패황

각성 - 패황 1


(몸이 무겁군.)
(숱한 강자들과 싸워우며 올라선 경지로 인한 만족감인가?)
(더욱 올라야할 경지를 향해 디딜 곳이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두려움인가?)
(그렇군. 이건... 가로막힌 한계다.)
...가님! 모험가님! 



쇼난 공방에서 대장장이 준과 대화하기



<퀘스트 완료>
모험가님! 무슨 생각을 그리 하십니꺼?
얼굴 표정이 완전 어두우신데예.



각성 - 패황 2


한계에 빠진 것 같다... 그러니까 지금 뭔가 마음처럼 안되는 것 아닙니꺼?
제가 무술에 대해선 일자무식이지만은... 저도 그런 적 많습니데이. 다른 사람들이 보면 망치질하는 게 쉬워 보이는데 이것도 정성을 쏟아부어야 하는 일입니더.
칼날을 만들다보면 무디고 부러진 게 많이 나오는데 그럴 때마다 한계에 부딪히더라고예.
캐도 저는 그기 한계라고 생각 안합니더. 그저 잠시 머무는 정체(停滯)라고 여기지예.
그렇게 마음 먹으니 담금질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할 수 있게 되고, 지금은 나름 찾는 손님도 많습니더.
어쩌면 모험가님도 한계에 부딪힌 게 아니라 그저 정체하고 있을 수도 있지 않겠습니꺼?
정체(停滯)라...
모험가님은 지금 생각이 너무 많은거라예. 제가 한창 머리를 비우고 싶을 때 가던 장소가 있는데, 사람도 없고 적적하니 명상하기에 딱이라예. 모험가님께만 특별히 소개시켜드리겠습니더. 지만 따라오시라예.



칠금산에서 준과 대화하기
(해당 퀘스트는 무인의 도시 쇼난의 대장장이 준을 통해 `에피소드 전용 마을`로 이동하여 수행 가능합니다.)



<퀘스트 완료>
잘 따라오셨네예. 저 같은 대장장이가 뭘 알겠냐고 생각하시겠지만서도, 여기서 저는 제 근심을 모두 해결했다 아입니꺼. 모험가님께도 분명 도움이 될거라예.


각성 - 패황 3


거의 다 왔심더! 여기서 쪼매만 올라가면 됩니더! 따라오이소!



칠금산에서 한계를 극복할 방법을 찾기
(해당 퀘스트는 무인의 도시 쇼난의 대장장이 준을 통해 `에피소드 전용 마을`로 이동하여 수행 가능합니다.)



여깁니더. 저짝에 바위 보이십니꺼?
말이야 명상이라 캤지만서도 대장장이의 명상은 결국 죽어라 망치질하는 거 뿐이라예.
근데 저 바위가 색도 탁하이 다른 바위와는 달라가 함 때리봤는데, 뭐가 섞여있는가 꿈쩍도 안하더라고예.
덕분에 아무 생각도 않고 망치질만 할 수 있었다 안캅니꺼.
모험가님, 지금 '겨우 바위 가지고?' 라고 생각하셨지예?
모험가님께서 한 번 때려보실랍니꺼?
거보시라니까예! 여기라면 마음껏 때려도 괜찮겠지예.
모험가님과 함께 있고 싶지만서도, 모험가님 집중하시는데 방해가 될 순 없겠지예.
천천히 고민하시고 내려오이소.



재미있군. 파괴되지 않는 바위라...
이토록 단단한 바위를 때리고 있으니, 이기기 위해 집착하지 않아도 되어서 좋군.
이기기 위한 집착... 집착이라.
...나의 목적지는 이기는 것인가?
나의 목적지는 지금의 나도... 앞으로 나아갈 경지도 아니지.
결국 언젠가 넘어야 한다면 집착하지 마라. 나에게 한계는 없다. 그저 정체일 뿐...
그러니 상정하지도 말고 틀에 갖히지도 마라.
이 한 점, 극(極)을 부순다.



<퀘스트 완료>
막힌 것이 뚫린 기분이다. 속이 후련하군.



각성 - 패황 4


오셨습니꺼, 모험가님.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네예. 원하던 답은 찾으셨습니꺼?



수쥬에서 대장장이 준과 대화하기
(해당 퀘스트는 무인의 도시 쇼난의 대장장이 준을 통해 `에피소드 전용 마을`로 이동하여 수행 가능합니다.)



<퀘스트 완료>
제 조언 덕에 새로운 깨달음을 얻으셨다고예? 제가 뭐 해드린 게 있다꼬...
캐도 모험가님이 무언가 얻으신 게 있다니 다행입니더. 이전보다 눈빛도 살아 있으시네예.
수쥬에 더 머물러주시면 좋지만 모험가님이 원하시는 목표를 향해 달려가야 하지 않겠습니꺼?
앞으로도 모험가님을 응원하겠습니더.

한계란 무엇인가. 누구를 위해 만든 족쇄인가.
넘어야 하는 것이라면 무엇하러 집착하는가.
상정하지 마라. 이름을 붙이는 순간, 무한은 유한으로 격하된다.
팔이 없다면 다리로, 몸이 없다면 의지로.
나를 옥죄는 모든 틀에서 벗어나 오직 앞으로.
아무도 보지 못한 끝. 나를 완성하여 마침내 이 점에 도착하니.
이 한 점, 극(極)을 부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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