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각성 (1/4)
<퀘스트 완료>
오랜만이군. 나에게 볼일이 있나?
진정한 각성 (2/4)
귀기가 짙은 장소라... 대체 무슨 일을 하려는 겐가.
우선 따라오게. 조용한 장소를 소개해주겠네.
그란플로리스에서 G.S.D와 대화하기
(해당 퀘스트는 헨돈마이어 뒷골목의 G.S.D를 통해 `에피소드 전용 마을`로 이동하여 수행 가능합니다.)
진정한 각성 (3/4)
멈출 때는 내가 정한다.
만월인가. 그를 부르기에 더없이 좋은 조건이다.
두 세상을 가르는 거대한 문이 열려 하나로 통하니
한 세상에 두 개의 달은 존재하지 못하리라.
그대의 권능을 취하고자 하니, 모습을 드러내라.
문의 주인, 카론.
많은 이들이 권능을 원했으나...
분수에 맞지 않은 힘을 취했기에 끊임없는 대가를 치르고 있다.
크흐흐... 과연.
권능을 내놓아라.
그대의 말을 따를 이유가 있는가.
부름에 응하지 않은 귀신들을 명계로 보내주지.
건방지구나.
필멸자여, 당장이라도 그대를 명계로 쳐넣어 죄를 다스릴 수도 있다.
명계 밖으로 나올수조차 없는 너 역시 한낱 명계의 속박을 받는 귀신에 불과해.
그게 아니라면 왜 이승으로 도망친 귀신들을 잡아넣지 않지?
넌 명계 밖에선 힘을 행사할 수 없다. 오직 너의 힘을 탐하는 자가 귀문을 소환함으로써 일시적인 힘을 얻을 뿐.
그게 아니라면, 지금 바로 날 명계로 쳐넣고 또 다시 너의 힘을 빌 수 있을 정도의 소울브링어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리면 되겠지.
하지만... 그럴 수 있을까?
크흐흐...
크하하하!
좋다.
그대에게 명계의 열쇠를 줄 것이다.
그로써 그대의 업보는 더욱 무거워질 것이니...
검을 받으소서. 백귀의 왕이자 아홉 귀신의 합당한 지배자이시여.
왕이시여. 계약은 끝났나이다.
오늘의 약조는 여기서 끝이 아니니...
다시 만날 때를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퀘스트 완료>
내가 치르게 될 업보를 기대하지.
두 세상을 가르는 거대한 문이 열려 하나로 통하니
한 세상에 두 개의 달은 존재하지 못하리라.
현세의 달이 숨죽여 모습을 감추고 명계의 달이 모습을 드러내니
귀기에 눌려 잡귀는 흔적조차 내비치지 못한다.
시간이 멈춘 듯 정적이 흘렀다.
곧이어 문 안에서 형용할 수 없이 거대한 존재가 걸어 나왔다.
그 옛날, 멸망해가는 제국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내던졌던 신관조차 공포로 내몰았던 존재.
모습을 드러내는 것만으로 백귀를 떨게 만든다는 명계의 절대자.
명계의 문지기이자 합당한 열쇠의 소유자.
여덟번째 귀신 문의 주인, 카론.
”백귀 위에 군림하려 드는 자여.”
그의 단어 하나하나에 마치 저주가 담긴 듯 뇌리를 파고들었다.
허나 백귀 위에 올라 왕이 되고자 하는 이는 도리어 웃음 지었다.
"권능을 내놓아라.”
그와 함께 쏟아져 나온 블레이드 팬텀들이 우우- 하는 소리와 함께 칼날을 곤두세웠다.
그를 제외한 여덟 귀신도 이를 지켜보고 있었다.
”그대의 말을 따를 이유가 있는가.”
“부름에 응하지 않은 귀신들을 명계로 보내주지.”
귀음(鬼音)이 요동쳤다.
명계의 문 너머에서는 힘을 쓰지 못하는 그가 현세에 손을 뻗칠 수 있게 되는,
명계의 문지기로서는 너무나 매력적인 제안이었다.
잠시 침묵이 이어졌으나, 결국 답은 정해져 있는 듯했다.
시끄럽던 귀음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이어서 카론의 손에서 검 한 자루가 드러났다.
”그대에게 명계의 열쇠를 줄 것이다. 허나, 업보는 더욱 무거워질 것이니...”
조언이자 경고.
하지만 위태로운 줄다리기 위에서 그는 기꺼이 웃음지어 보인다.
이미 답은 정해져 있는 듯했다. 이를 알아차린 카론은 손을 뻗었다.
”검을 받으소서. 백귀의 왕이자 아홉 귀신의 합당한 지배자이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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