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를 막기 위하여
꿈의 문이 겨우 닫혔군. 차원에 생긴 생채기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차원 너머에서 생긴 전이 현상이 이곳까지 영향을 끼칠 위험은 없을 정도가 되었네.
그 동안 고생이 많았네. 이제 어떻게 할 건가? 원한다면 여독이 풀릴 때까지 반투족과 함께 여기서 보내도 좋네만.
이쪽에는 검은 악몽을 조사하러 온 것이니까 아직 제 목적은 완전히 달성되지 않았어요. 저는 다른 곳으로 가려고 해요.
천계로 갈 방도를 찾는 것인가. 아니면, 사도가 있는 마계인가?
......저는 도저히 사도를 가만 놔둘 수가 없어요. 언제 어디서 나타날지 모를 전이의 위험도 있지만, 사도 때문에 고통받는 사람을 너무 많이 봤어요.
그런가. 그렇다면 언더풋으로 갈 수밖에 없겠군. 뭐니뭐니해도 사람이 모이는 곳이 정보가 모이게 마련이니까.
가시는 거군요. 정말 폐만 끼쳐서... 하지만 모험가님 덕분에 저도 많이 배우고 힘을 낼 수 있었어요. 어딜 가시든 건강하시길. 그리고 제가 도울 일이 있다면 꼭 찾아와 주세요...
언더풋으로 가서 아니스와 만나기
<퀘스트 완료>
앗, 오랜만이에요~! 그 동안 잘 지내셨어요? 못 본 사이에 더 멋있어지셨네요.
좋은 오빠
하아참. 혹시 베히모스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들으셨나요? 세상에, 무서운 사도가 나타나서 신도들을 마구 잡아먹었다지 뭐예요!
소문이 퍼졌나보군요. 사도가 나타났던 건 사실이지만 사람을 먹지는... 아마 안 먹었을 듯한데...
어머? 혹시 사도가 나타났을 때 거기에 계셨어요? 와아아... 그럼 반 오빠랑 같이 사도를 쓰러뜨리셨다는 모험가가...!
(아니스의 반짝반짝 기대하는 눈빛에 나는 사도 로터스와 베히모스 이야기를 해주었다. 하지만 설명을 해주어도 아니스에게 베히모스는 귀엽고 깜찍한 하늘 고래 정도로 인식되어 있는 듯했다.)
그런데 아까 이상한 말을 들은 것 같은데... '반 오빠'라니...?
친구 소개로 알게 된 분인데요, 제국 기사님이세요! 처음에는 아무래도 낯설어서 '반 님'이라고 부르니까 슬퍼하시면서 자기가 무섭게 생겼냐고... 친근하게 오빠라고 부르라고 하셔서요...
......
? 왜 그러세요?
아하, 혹시 반 오빠랑 만나고 싶으세요? 얼마 전에 언더풋에 오셨으니까 어디에 묵고 계시는지 알려드릴게요.
언더풋에 온 반을 찾아가기
<퀘스트 완료>
하암, 귀찮아 죽겠네. 좀 편하게 믿고 시킬 녀석이 있으면 좋겠는데...... 오옷, 발견!
...지금 내 얼굴을 보자마자 '편하게 생긴 녀석 등장!'이라고 생각한 거죠?
아하하, 그럴 리가! 그냥 반가운 얼굴이 있어서 그랬던 거야. 뭐하고 지냈냐?
빌마르크 제국 실험장
뭔가 재밌는 모험을 하고 온 모양인데 그 기세를 몰아 나하고 어디 좀 가지 않을래?
우리 부단장님은 급한 일이 있어서 흑요정 여왕님과 이야기하러 입궐하셨지. 어쨌거나, 나하고 갈 거지?
(...보통 그런 일은 부단장이 아니라 단장이 하는 일 아닌가...)일단 이야기를 해줘요. 들어보고 조건부로 도와줄 테니까.
냉정하구만. 좋아. 일단 이 일은 비밀로 부쳐야 해. 이에 관한 이야기가 바깥에서 돌게 되면 네 목숨이 위험할 수도 있어. 그리고 내가 부하가 아니라 너를 데리고 가려는 이유는 제국인에게도 알려지는 것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일의 내용은 조사. 버려진 제국 실험장에 가서 이변의 원인이 무엇인지 알아보는 거야.
비용 문제지. 부하를 죽이면 나중이 좀 귀찮지만 너 같은 모험가는 별 타격도 없잖아. 도와줄 사람은 어차피 필요하고.
......
그래서? 네가 내세우는 조건은 뭐지? 아, 맞춰볼까. 천계로 올라갈 방법을 찾아봐달라는 거 아냐? 천계로 갈 방법을 찾았다면 여기서 어슬렁거리고 있지는 않을 테니.
그 방법에 대해서는 알아낸 게 있으니까 가르쳐 줄게. 자, 이제 할 말 없지? 그럼 가볼까.
아참. 이 약 먹어둬. 면역력을 높여주는 영양제야.
반과 함께 빌마르크 제국 실험장을 조사하기(반이 죽으면 퀘스트를 완료할 수 없습니다.)
뭐어 좀 이상한 일이 있긴 했어. 슬슬 가볼까.
<퀘스트 완료>
일단은 다 돌아봤군. 왜 그래? 안색이 안 좋은데. 아직 실험장에 남아 있는 나쁜 기운에 취하기라도 한 거야? 하하, 은근히 비위가 약하구만?
굉장히 기분 나쁜 곳이니까요. 왜 저곳에 가자고 했는지 설명이 더 필요할 것 같군요.
예~전에 말이지. 제국의 얼간이들이 이상한 실험을 한 적이 있었어. 사도 시로코가 전이해 온 후 나름대로 위기 의식을 느꼈던지 사도에 대항하는 생물체를 만드는 게 목적이었던 듯해.
하지만 그런 이상한 실험은 실패할 수밖에 없었고... 희생자도 좀 생겼지. 정말 안타까운 일이야.
황제 폐하는 그 일을 아시곤 분노하여 주모자들을 사형시키고 실험장을 폐쇄하셨어. 제국에 있어서도 수치스러운 일이기 때문에 제국 내부에서도 잘 알려져 있지 않아.
그래서 제국인인 내 부하들을 데리고 오는 게 꺼려졌던 거야. ...설마 농담을 믿은 건 아니지? 내가 널 얼마나 좋아하는데!
아무튼 폐쇄된 후 한참 신경 끄고 지냈는데 얼마 전에 슬쩍 알아보니까 분명히 멈추었을 방어 체계가 움직이고 있더라고. 그래서 도와줄 사람을 찾고 있었지. 그럼 이걸로 의문 끝?
또다른 피해를 막기 위해
그럼 내 사정을 알았으니 계속 도와줄 거지?
한 가지 확인해 둘 게 있어요. 주모자가 사형을 당했다면 반은 저곳과는 상관이 없었다는 거죠?
...헤에. 지금 내가 저따위 실험하고 관계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거냐?
...미안해요. 반은 아라드의 영웅인데...
...됐다. 나도 좀 욱했으니 미안.
아무튼 이번 문제는 분명 에너지원을 잃었을 방어체계, 하이퍼 메카 타우가 왜 어슬렁거리고 있는지를 알아내는 것하고 이상하게 변이된 생물들이 주변에 해를 끼치기 전에 해치우는 거야.
그럼 안에 들어가서 둘로 갈라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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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퀘스트 모두 클리어 하기
하이퍼 메카 타우
빌마르크 실험장을 만든 녀석들은 멍청이지만 실험체가 도망쳐봤자 자기들에게 좋을 게 없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어. 그래서 경비원을 만들었는데, 그게 하이퍼 메카 타우야.
그 녀석은 강력한 경비원이자 실험장의 방어 체계를 제어하는 중심부이기도 하기 때문에 그 녀석만 다시 쓰러뜨리면 쓸데없이 견고한 방어 체계는 무너뜨릴 수 있어.
하지만 저게 왜 움직이기 시작했는지 알아봐야 할 것 같아. 그러니까 녀석의 심장을 가지고 와줘.
빌마르크 제국 실험장을 지키고 있는 기계 경비원, 하이퍼 메카 타우를 멈추기 위해 심장을 가지고 오기
<퀘스트 완료>
기계 심장을 움직인 것
<퀘스트 완료>
마계에서 전이된 테라나이트
반에게 가서 테라나이트에 대해 설명하기
<퀘스트 완료>
많이도 갖고 왔네. 저렇게 좁은 곳에서 왜 이렇게 많은 양의 테라나이트가 전이된 거지? 뭔가 이상해... 설마 테라나이트만을 집중적으로 전이시키는 장치가 있는 건가?
제길, 그랬군. 멍청한 놈들이 어떻게 그렇게 엄청난 실험을 할 수 있었는지 궁금했는데, 테라나이트를 전이시켜서 안정적으로 공급을 받았기 때문이었어.
도대체 누가 그런 짓을 한 거죠?
글쎄다. 아무튼 우리가 할 일은 테라나이트 전이 장치를... 음? 이게 무슨 소리지?
<퀘스트 완료>
이게 테라나이트 전이 장치로군. 재수 없는 기운이 물씬 풍기는데. 이걸...
(반이 검을 내리쳐 장치를 완전히 부숴버렸다.)
휴우. 이제 실험장에서 이변이 다시 발생하는 일은 막을 수 있을 거야. 수고했어. 그럼 보상으로 천계에 가는 방법을 알려줄게.
대전이가 일어나기 전 아라드에는 크고 작은 전이들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었다. 몬스터들이 흉폭하게 변하고 인간에겐 `귀수`라 부르게되는 저주까지 생기게 된다. 그러나 전이의 힘조차 자신들의 국력으로 만들고자 한 제국의 황제는 비밀리에 전이실험을 명한다. 그에 제국은 빌마르크 제국 실험장을 만들고 전이실험을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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