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를 다시 구매해야 한다.

어차피 누군가를 원망할 수도 없었다.

내가 결국 처음 시작해서 발생한 일이었으니 내가 다시 수습해야 했다.

이런 일로 포기하면 그것도 우스운 일일 것이다.

“정말로 일이 쉽지 않군… 하아”

콜트씨는 새롭게 장만할 무기와 수중에 돈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오랜만에 속에서부터 나오는 깊은 한숨을 쉬었다.

헨돈마이어에서 시작했던 여정은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다.

내가 혼자 대적할 수 없는 무언가 일어나고 있었다.

하나씩 조합하면 분명 쓸모 있는 것도 있을 것이고 필요하지 않았던 정보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했던 선택들이 분명 무언가 나에게 길을 제시해 줄 것이 분명하다.

그것이 올바른 길이든 올바르지 않은 길이든 내가 했던 판단에 의한 결과일 것이다.

내가 선택한 행동의 결과는...

며칠이 지났는지 모르겠다.

자원을 캐고 그걸로 돈을 버는 생활을 반복했다. 여기가 어딘지도 종종 헷갈리곤 한다.

중요한 일을 놓치고 있었지만 그런건 이제는 상관 없었다.

일단 무기를 장만하고 나서 모든걸 다시 시작하기로 생각했다.

하지만 다시 시작하지 않을 수도 있었다.

열심히 일하고 돈을 모으는 것도 나름 즐거웠기 때문이다.

다시 무기를 사면 열심히 살아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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