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연구소

페럴의 부탁


가지고 있던 무전기가 울렸다.
화면에 뜬 송신인은 페럴 웨인이었다.
안녕하신가, 모험가. 여행은 잘 되고 있는지?
이렇게 무전을 하게 된 것은 자네에게 부탁이 하나 있어서일세.
괜찮을 때 나를 한번 찾아와주게나.



페럴과 대화



<퀘스트 완료>
어서 오게. 기다리고 있었다네.
그… 염치 불고하고 얘길 하자면, 물자 구입에 있어서 자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묻고 싶네.
실은 연구소의 자금 사정이 녹록지 않아서 말이야, 돈을 아끼려고 저가 운반책을 사용했는데, 해적들에게 수탈당했지 뭔가.
그래서 혹시 아랫세계에서 이 물자들을 좀 저렴하게 구입할 수 없는지 알고 싶었네.
페럴은 여러 가지 물자와 수량이 적힌 쪽지를 건네주었다.
그럼 부탁하지.



흥정


잠깐만요!!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세요?
페럴과 모험가의 근처에서 통화하던 지나는 수화기를 향해 벌컥 화를 냈다.
요구하시는 것에 비해서 일정이고 자금이고 너무 부족해요. 지원 정책을 한 번만 더 검토를…!!
흠흠….
이런 모습을 보여줘서 유감이네, 모험가.
나 또한 귀족원의 전화를 기다리는 동안 이렇게 예능용 랜드러너를 만들고 있었는데. 이런 걸 만들 때가 아니었군.
나는 지나 양을 도와주러 가봐야겠어. 내가 부탁한 것은… 알게 되면 소식을 전해주게나.



칸나와 대화



<퀘스트 완료>
앗! [닉네임]님, 어서 오세요! 오신 김에 좋은 물건 보고 가세요.
아니면 매입할 물건이 있으신가요?
모험가는 페럴에게 받은 쪽지를 칸나에게 전해주었다.
……흐으으음.
이거 어떡하죠? 물론 모험가님이라면 최대한 저렴하게 드릴 수 있지만….
애초에 이 금액으론 아라드의 어느 곳을 가더라도 구하기 어려울 거예요.
이게 누구야. 모험가잖아? 오랜만이네.
어서 오세요, 갈레오님! 전에 부탁하신 물건은 여기에 포장해뒀답니다!



귀염둥이(1/2)


헉!!! 뭐야 이 귀여움은?!
…!



칸나와 대화



<퀘스트 완료>
랜드러너는 자신을 칭찬하고 있다는 걸 깨달았는지, 갖은 재롱을 비우기 시작했다.
어머나! 진짜 귀엽네!
뭐, 뭐야?! 신규 크리쳐인가?! 나도 갖고 싶어!
(이거… 애완 완구로 괜찮은 사업 아이템이 될 것 같은데…!)
저, 저도요! 모험가님!!
이 기계를 만든 사람과 납품에 대해 얘기하고 싶어졌거든요. 꼭 좀 전해주세요! 아셨죠?



귀염둥이(2/2)


모험가는 페럴에게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전했다.
…그렇게 됐군.
물자를 구할 수 없다는 건 아쉽지만, 내 랜드러너가 인기가 있었다니 그것참 기쁜 일이네.



페럴과 대화



<퀘스트 완료>
쀼뽀!
하하. 이 녀석도 참. 안 그래도 보이질 않아서 어디 갔는지 한참 찾았다네.
랜드러너마다 성격을 다르게 설계했는데, 이 랜드러너는 활달하고 애교쟁이로 만들었거든. 자네 몸에 붙어서 아랫세계까지 갔다 왔을 줄은…. 



자재 수급


그래. 아랫세계의 상인 말대로, 어쩌면 돈이 될 지 모르겠어. 지금부터 남은 재료로 랜드러너를 만들어보겠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자리를 비울 수 없는데… 괜찮다면 랜드러너의 재료 수급을 도와줄 수 있겠나?
(고개를 끄덕인다.)



금속 그래닛 지대 클리어



<퀘스트 완료>
모험가는 페럴에게 랜드러너의 재료와 칸나, 갈레오의 편지도 함께 전해주었다.
고맙네. 자네가 가져온 물자로 힘 좀 내보겠네. 이 정도 숫자라면 시일 내에 만들 수 있겠어.
천계 아낙네들의 마음을 가져갔던 랜드러너이니, 아랫세계 사람들도 분명 맘에 들어 할걸세.



대성공


그리고 얼마 뒤….
페럴의 랜드러너는 아랫세계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주기적으로 랜드러너를 수출할 계획도 있는 듯했다.
자네에겐 큰 빚을 졌군. 덕분에 연구소 자금 사정이 제법 안정됐다네.
랜드러너들도 인기가 좋다 하니… 고되지만 정말 뿌듯하군.
그렇지, 지나가 자네를 보고 싶다고 찾아온다고 했는데….
안 그래도 저기 오는군.



페럴과 대화



<퀘스트 완료>
모험가님! 모험가님은 저희들의 은인이에요. 이제 귀족원들 눈치 볼 일이 적어졌다니까?!
앞으로 저희들의 도움이 필요하실 땐 말씀만 하세요. 언제든 전적으로 지원 드릴게요.
자자, 뭣들 하고 있어요? 빨리 일어나세요! 오늘은 제가 쏠 테니까.
…지나도 기분이 좋아 보이는군. 이것 참 반가운 일이야.
자네도 고민거리가 있다면 내게 말해주게. 이 은혜는 꼭 갚을 터이니.
그렇지, 식사가 끝나면 내게 랜드러너 만드는 방법이라도 배워보는 건 어떤가? 하하.
쀼뽀오!!


댓글 없음:

댓글 쓰기

엔피시 대사집 - 구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