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패]악마의 덫
실은 부대원 중 하나가 전투 중에 낙오되어 구출대를 조직하는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아까 전에 무사히 돌아왔다는 희소식이 보고되었습니다. 그의 말로는 어떤 소녀가 활로를 열어주었다더군요.
안톤의 수하들로 가득찬 저 곳에 소녀가 홀로 있다는 것도 묘한 일입니다만 모험가님께 전언까지 보내왔습니다.
그란디네 발전소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와달라더군요. 혹시 짐작 가는 바가 있으십니까?
그란디네 발전소를 클리어하기(이 퀘스트는 혼자서만 수행할 수 있습니다.)
드디어 오셨군요.
또 잔소리를 하려고 왔나요?
...기억하시나요? 우리 태초의 지혜에서 태어난 자들끼리는 서로를 부를 수 있는 능력이 있어요. 사명을 자각하지 못한 자에게는 불가능하지만 당신은 아주 예전에 저의 호출에 응답했죠.
하지만 지금의 당신은 번거로운 방법을 쓰지 않으면 저의 호출을 못 들으시는 것 같더군요.
도대체 왜일까요? 악마와의 공명 때문에? 틀렸어요.
당신은 힘에 너무 취해있어요. 우리의 힘이 어디에서 온 것인지 잘 아는 사람이라면 절대로 하지 않을 실수를 저지르고 계신 거죠.
당신이 빌려 쓰고 있는 그 힘은 억겁의 차원 너머에서 빌려온 것이죠. 당신이 쌓아올린 노력 정도로 얻을 수 있는 게 아니에요.
물론 당신이 가져온 힘의 속성이 파괴적이고 자기중심적이라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거기에 너무도 쉽사리 휩쓸리시다니... 설마 당신이 부리는 악마의 계략에 넘어가고 계신 건 아니겠죠?
그들이 당신의 힘인 것은 맞지만 좀더 경계하시는 게 좋겠어요. 당신의 시체를 먹기 위해서라면 무슨 짓을 저지를지 모르는 게 악마들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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