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럴파크의 햇살

센트럴파크의 햇살


네가 아라드로 떠난 지도 상당히 시간이 흘렀구나. 힘들지는 않았니? 외롭지 않았구?
한시가 급한 상황이지만 큰일을 이루기 위해선 잠시 쉬어가는 것도 중요하지. 이리 와 내 곁에 앉아 네 이야기를 들려주렴. 풀내음을 맡으면 긴장도 풀릴 거야.



케이트에게 가서 그간의 일을 이야기하기



<퀘스트 완료>
그렇구나. 정말 너다운 모험을 했어. 너를 보내고서 기대 반, 걱정 반으로 기다리고 있었는데. 괜한 걱정을 했구나.
케이트 언니는 숲을 키우느라 고생하셨겠네요. 별일 없었냐고 물어보기에는 많은 일이 있었던 것 같고요.
그래. 마계가 조용할 날은 아직 멀었지. 하지만 희망을 갖고 기다리고 있어. 언젠가 우리가 꿈꾸는 고향이 될 수 있을 거라 믿고.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먼 것 같아요. 이곳에 오면서도 얼마나 많은 일이 있었는데요. 정말 끔찍하고 슬픈 일도 많았어요.
그래… 안타까운 일이야. 하지만 주변을 둘러보렴. 따스한 햇살이 나뭇잎을 투명한 연두빛으로 만들고, 새싹은 땅속에 뿌리를 깊이 내리고 있어.
마계도 많이 바뀌고 있단다. 네가 왔으니, 또 한 번 바뀔 테지.
제가 와서… 마계가 바뀔 거라고요?
네가 마계에 돌아온 것이 얼마나 큰 의미를 갖는지 모르겠니?
다른 이들과도 달라. 넌 전이에 휘말린 게 아니야. 네 의지로 아라드로 향했어. 그리고 돌아왔지.
우주를 떠돌며 항상 침입받기만 하던 마계… 벗어나려고 해도 처절한 운명에서 벗어날 수 없었지. 그저 보이지 않는 희망 속에서 견뎌야 할 뿐이었어.
하지만 넌 희망을 찾기 위해 아라드로 향했고, 네 힘으로 마계에 돌아왔잖니. 네가 아라드에서 겪은 많은 경험들이 노래로 퍼지면 마계인들도 이 햇살같은 희망을 갖게 될 거야.
…그러려나요? 헤헷. 역시 저만한 인재가 없죠? 에헴~
후후. 네 이야기를 노래로 만들어 달라고 요슈아에게 부탁해 볼까? 즐거운 노래를 만들어 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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