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황제'에 대해서 묻는다.

"무엇을 물어보시는 건가요? 황제 폐하는 황제 폐하시죠. 무엇을 알고 싶으신지 모르겠네요."

지나 데오도르는 다소 경계하면서 물었다. 아무래도 질문을 잘못 선택한 것 같지만 지금이 아니면 궁금증을 풀 순 없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나는 황제 폐하를 가까이에서 본 적이 없으니까.. 최근에 즉위식이나 여러 일들이 있었던 것 같지만 그런 걸 잘 알지 못해서..."

"그렇다면 겐트에서 들으셨던 것이 전부일 것 같네요. 그분은 최근에 황제에 오르신 분입니다. 훌륭하신 분이죠. 모든 백성이 출신과 신분으로 차별받지 않고 자유롭게 의견을 모아서 천계가 더 발전하도록 원하시는 분입니다."

"그런 내용은 들어서 알고 있지. 경이로움도 느끼고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알고 싶은 것 같네. 최근에 있었던 반역자의 아들을 살려놓은 것도 그렇고"

'아차... 이런 말 실수를 했버렸군. 잠시 떠보려는 생각이었는데 너무 나갔군.'

콜트씨가 정정하려고 입을 열기도 전에 지나가 말을 했다.

"그런 주제를 제가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네요. 저는 그런 내용은 모르니까요. 제가 당신을 잘못 본 것 같군요."

"잠깐..." 말을 잇기도 전에 그녀는 빠른 발걸음으로 사라져 버렸다.

'오해를 불렀군. 정보에 눈이 멀어서 너무 나가버렸군. 결국 정보도 얻지 못했고...'

콜트씨는 쓸쓸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겐트에서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다.

오랜만에 갔던 곳에서 발생했던 여러 가지 일들과 들었던 정보들

하나씩 조합하면 분명 쓸모 있는 것도 있을 것이고 필요하지 않았던 정보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했던 선택들이 분명 무언가 나에게 길을 제시해 줄 것이 분명하다.

그것이 올바른 길이든 올바르지 않은 길이든 내가 했던 판단에 의한 결과일 것이다.



내가 선택한 행동의 결과는...
겐트에서 얻어낸 정보가 생각보다 없었다.

폭풍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지식과 겐트의 분위기를 느꼈지만 이것을 성과라고 하긴 어려울 것이다. 중요한 무언가가 전부 빠진 느낌이었다.

"결국 원점이군."

콜트씨는 조용히 한숨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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