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성 - 패스파인더

각성 - 패스파인더 1


충분히 발달한 과학 기술은 마법과 구별할 수 없다.
......
(클라크 스승님께서 항상 입버릇처럼 하셨던 얘기... 그리고 나 역시 가장 좋아하는 말이었지.)
(하지만 그 한 마디 때문에 내가 C.P.Project의 총 책임자가 되었다... 대체 스승님은 어떤 가능성을 보신 거지?)
(여러모로 스승님을 만나 여쭤보고 싶은 게 너무나 많은데... 슈미트 님이라면 그 분의 행방을 알고 계실까?) 



달빛주점에서 부대장 슈미트와 대화하기



<퀘스트 완료>
아형? 자네 정말 아형인가? 매우 오랜만에 보는군, 하하!
잘 지내셨습니까, 슈미트 님?
나야 항상 무탈히 지내고 있다네. 최근 아라드 전역에서 아형의 활약상이 들리더군.
언젠가 아형을 만나 여러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데 말이네.
오늘 무슨 일로 나를 찾아온 것인가?



각성 - 패스파인더 2


개인적인 질문을 드리기 위해 왔습니다.
무엇이든 질문하게. 내가 얘기할 수 있는 건 최대한 알려주겠네.
혹시... 클라크 님의 소식을 들을 수 있습니까?
이제 와서 연락을 드린다는 것도 염치 없는 짓이긴 하지만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소식을 도통 들을 수가 없어서 슈미트 님을 찾아 왔습니다.
모험가는 클라크라는 이름을 들은 슈미트의 표정이
한 순간 좋아지지 않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설마 안 좋은 일이라도 있는 겁니까? 표정이 너무 좋지 않으시군요.
아형에게 좋지 못한 소식을 전해서 미안할 따름이군.
한동안 입을 쉽사리 떼지 못하던 슈미트는
꽤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모험가에게 이야기를 했다.
클라크는 이미 세상을 떠난 지 오래 됐네.
...!
말도 안됩니다. 분명 스승님을 마지막으로 뵈었을 때에도 건강하셨습니다. 그런데 어째서...
믿기지 않을 소식이라는 것은 잘 알고 있네. 나 역시 처음 소식을 접했을 때 거짓인 줄 알았지만... 분명 사실이더군.
정보원들을 통해 파악한 바로는 코어 에너지와 관련된 실험을 진행하던 중 사망했다고 하지만... 꽤나 오래 전 일이기에 정말 맞는 것인지 확인이 필요하네
하지만 그의 무덤이 어디에 위치했는지는 알고 있네.
...괜찮다면 나와 함께 그가 있는 곳으로 가보겠나?



루프트하펜에서 부대장 슈미트와 대화하기
(해당 퀘스트는 달빛주점의 부대장 슈미트를 통해 `에피소드 전용 마을`로 이동하여 수행 가능합니다.)



<퀘스트 완료>
이곳에서 열차를 타고 가면 된다네.
더 컴퍼니 내부에서도 그의 죽음을 아는 이들은 매우 드물다고 하더군.



각성 - 패스파인더 3


나는 이곳에서 기다리고 있을 테니...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누고 오게.
슈미트의 이야기를 들은 모험가는 주변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이곳은...)
(분명 내 기억이 맞다면 스승님과 함께 연구했던 실험실이 있을 건데...)
슈미트 님, 스승님을 뵙기 전에 찾아갈 곳이 있어서 그곳에 먼저 다녀오겠습니다.
다녀올 곳? 알겠네. 잘 다녀오게.



코어 마스터의 실험실을 조사하기
(해당 퀘스트는 달빛주점의 부대장 슈미트를 통해 `에피소드 전용 마을`로 이동하여 수행 가능합니다.)



나의 제자가 처음으로 진행하는 연구, 실수가 많지만 끝까지 해결하려는 과정이 인상 깊다.
언젠가 그의 결과는 코어 에너지의 새로운 방향...
뒷 내용이 전부 지워졌군.
...생각해보면 C.P.Project를 운영하면서 부담감 때문에 코어 에너지를 다루는 과정에서 많은 실수가 발생했지.
내가 벌였던 실수로 인해 연구가 많이 늦어졌다 생각했는데 스승님은 다르게 보셨군.
그런데 스승님께서는 이런 사소한 것들도 철저히 보관하셨는데 널브러져 있다는 건...
이곳에 누가 침입한 것인지 확인해 봐야겠어.



쳇, 클라크인가 뭔가 하는 자의 무덤까지 뒤졌는데도 별 소득이 없군.
그러게 말이야. 더 컴퍼니에서 오래 전 활동했다는 과학자임에도 불구하고 비석만 덩그러니 놓여져 있다니... 참으로 웃기는군.
더 컴퍼니 소속인가, 당신들이 이곳에는 왜 있는 거지?
우리가 묻고 싶군, 네놈은 누구길래 여기에 온 거지?
이곳을 알고 있다는 건... 스승님의 실험실에 들어온 것이 당신들인가?
네 녀석이 클라크라는 자의 제자인가?
그래, 네 놈이 얘기한 것처럼 우리는 코어 에너지와 관련된 자료를 찾고자 그의 실험실을 샅샅이 뒤졌다.
하지만 말이야... 클라크라는 작자가 사망한 지 너무 오래 되어서 그런지 쓸만한 자료들을 찾기 어렵더군.
그래서 그 자가 묻혀 있는 무덤까지 샅샅이 확인해봤지만 쓸만한 것은 하나도 없었어.
......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할 지 논의하고 있었는데 마침 잘 됐는걸.
코어 에너지와 관련된 모든 자료들을 우리에게 넘겨주면 조용히 물러나겠네.
내가 더 컴퍼니를 떠나기 전에도 그랬지만... 당신 같은 이들은 항상 코어 에너지와 관련된 정보를 내놓으라 했지.
무엇보다 스승님의 무덤까지 함부로 손 댄 자네들에게 내가 해줄 수 있는 답은...
이것 뿐이라네.
쯧... 조용히 넘어가고 싶었는데 말이야...
더 컴퍼니에서 왜 자네들을 고용했는지 얘기...
윽...!
(이런, 한 번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가용해서 축퇴로가 버티지 못한 건가?)
흠, 우리 차례인가?
지금이라도 코어 에너지와 관련된 것들을 얘기하면 목숨은 살려주겠다.
(인텐션 수치가 기하급수적으로...!)
(그렇다면... 지금 새로운 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겠군.)
내가 해줄 말은 이것 뿐이라네.
과학의 위대함을 보여주지!



<퀘스트 완료>
(스승님이 말씀하셨지.)
(제어하기 어렵다고 생각한 에너지였지만... 오히려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충분하다.)
오랜만이군요, 스승님.
한 번쯤은 얼굴을 뵈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죄송합니다.
제가 C.P.Project를 진행하던 중 사라졌던 그 날 이후부터 항상 궁금했던 것이 있습니다.
왜 하필 국가급 예산의 프로젝트 총 책임자로 저를 지목하셨는지...
저로 인해 프로젝트가 엎어질 위기에 처할 정도로 여러 실수를 했음에도 스승님은 끝까지 저를 감싸셨죠.
만약 그 이유가 스승님과 제가 좋아하는 문장 때문이라면... 할 말이 없군요.
충분히 발달한 과학 기술은 마법과 구별할 수 없다.
하지만 결국 스승님이 옳았습니다.
결국 불안정한 코어 에너지를 새롭게 다룰 방법을 찾아냈으니까요.
스승님, 당신은 코어 에너지를 최초로 발견했기에 최초의 코어 마스터라 불리셨죠.
저는... 코어 에너지의 새로운 길을 이끌어가는 자, 패스파인더가 되겠습니다.

아형, 괜찮은가? 자네가 돌아오지 않아 걱정되어 왔네.
상처가 조금 있긴 하지만... 괜찮습니다.
그것보다 스승님과 여러 얘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군요.
...다행이네. 이곳에서 기다릴 테니 얘기가 끝나면 같이 돌아가세.



각성 - 패스파인더 4


제가 괜한 걱정을 끼쳐 드린 것 같군요. 죄송합니다, 슈미트 님.
아닐세. 자네가 클라크에 대한 이야기를 해준 덕에 나도 과거의 일들을 조금 생각하고 있었다네.
우선 자세한 얘기는 돌아가서 하세. 상처부터 치료해야 하지 않겠나?



루프트하펜에서 부대장 슈미트와 대화하기
(해당 퀘스트는 달빛주점의 부대장 슈미트를 통해 `에피소드 전용 마을`로 이동하여 수행 가능합니다.)



<퀘스트 완료>
응급 처치는 완료했으니 크게 문제는 없을 걸세.
그것보다 더 컴퍼니에서 코어 에너지와 관련된 정보를 찾기 위해 용병까지 고용했다니...
하지만 극소수의 인원들이었고 관련 정보들은 스승님께서 안전한 곳에 보관하셨을 것이니 괜찮을 겁니다.
...그렇다면 조금 안심할 수 있겠군.
나도 클라크가 책임자로 있었던 C.P.Project에 대해 들어 봤지만 자네가 프로젝트의 총 책임자로 지목된 것만 알고 있었네.
하지만 이후 자네는 아라드로 내려간다는 말만 남긴 채 잠적했고...
맞습니다. 그 당시에 저는 스스로를 믿지 못했었습니다.
하지만 클라크는 아형을 믿고 있었기에 총 책임자로 지목한 거네.
코어 에너지에 대한 자네의 집념과 열정을 미리 알아 본 것이지.
아형은 클라크가 인정한 유일한 코어 마스터일세. 많은 스페셜리스트들이 코어를 안정적으로 다루고자 했으나 실패했지.
오직 자네만이 유의미한 성과를 냈네. 그리고 무엇보다... 불안정한 코어를 역이용해 강력한 공격을 발산했다는 것은 코어 마스터 중 누구도 해내지 못한 일일세.
이제 자네가 클라크의 뒤를 이어 코어 에너지의 새로운 길을 찾는 자가 되게.

스승님, 질문이 있습니다.
대체 왜 저같은 평범한 학생을 후계자로 지목하셨습니까?
이제 와서 그걸 묻냐? 라고 반문하셔도 좋습니다.
어차피 죽은 자는 말이 없으니까.
설마 그 일 때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혹시 모르니 확인하겠습니다.
"충분히 발달한 과학 기술은 마법과 구별할 수 없다."
스승님이 가장 좋아하는 말,
그리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말.
고작 이것 때문에 절 후계자로 지목하신 거라면 스승님은 정말 멍청한 분입니다.
정작 우리를 뺀 다른 제자들은 그 누구도 공감하지 못했잖습니까?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십니까?
국가급 예산이 들어가는 C.P.Project의 총 책임자라니,
아시다시피 전 성적도 좋은 편이 아니었습니다.
당연히 아시리라 믿습니다. 스승님께서 직접 제 점수를 매기셨으니까.
덕분에 사람들 설득하느라 애 좀 썼습니다.

가끔 저도 모르게 한숨이 새어 나오곤 합니다.
결국 스승님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서
잠도 제대로 못 자면서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고,
크고 작은 사고에 휘말리는 등,
제 청춘을 다 바쳤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말이죠.

그 와중에서 가장 화나는 게 뭔지 아십니까?
결국 스승님이 옳았다는 겁니다.

- 초대 코어 마스터의 묘비 앞에서, 최초의 패스파인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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