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스트 완료>
각성 - 디스트로이어 2
이 무전기는 어디서 발견한 거지?
베른이었나. 역장이 정차한 열차에서 주웠다더라. 아무래도 웨스피스 쪽에서 무슨 일이 생긴 것 같아.
(만약 웨스피스군이 지원 요청을 하는 거라면... 꽤나 큰 문제인 것 같은데.)
들리나... 지원... 요청... 방어선 붕괴... 긴급...
(지원 요청이 쉴 새 없이 울리는군... 빨리 확인하러 가야겠어.)
당장 겐트의 황도군을 정비해서 보낼 시간도 없을 것 같고. 아무래도 모험가, 네가 다녀와야 할 것 같아.
알겠다. 무전기는 내가 가져가지.
그리고 이것도 가져가. 아무리 너라도 혼자 몸으로 싸우긴 쉽지 않을 테니까.
이건?
이번에 런처 부대에 보급된 신무기, 빔캐넌이야. 강력한 버스터 빔을 발사할 수 있지.
사실 말이 보급이지, 아직 제대로 사용한 런처들이 없어서 문제긴 한데.
모험가, 너라면 혹시 모르니까 가져가 봐. 만약 사용하게 되면 돌아와서 꼭 알려주고.
루프트하펜에서 베른 보네거트와 대화하기
(해당 퀘스트는 겐트의 멜빈 리히터를 통해 `에피소드 전용 마을`로 이동하여 수행 가능합니다.)
각성 - 디스트로이어 3
(폭음과 짙은 탄약 냄새... 저쪽이다!)
웨스피스군 장교 케빈
아직 지원 병력은 오지 않은 건가?
그렇습니다, 지금이라도 후퇴를 해야..
(신무기를 사용할 수 있었다면... 이렇게까지 최악이 되지 않았을 텐데.)
(이것도 이제 끝인가...)
후퇴한다! 시간을 벌 테니 퇴로를 확보해!
당신은...
무전기에서 들린 지원 요청을 받고 왔습니다.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이미 전세가 기울었습니다. 우선 후퇴해서 물자와 병력을 보급 받아야 합니다.
후퇴하면 또 다시 황도가...
모험가님. 혹시 지금 가지고 계신 게... 빔캐넌입니까?
모험가님께서는 그 신무기를 사용하실 수 있으십니까?
(아무도 사용하지 못한 신무기. 나라고 과연 다를까.)
빔캐넌의 위력이라면 저 카르텔 잔당쯤은 쉽게 물리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지금은 너무 늦었습니다.
물러나야 합니다.
(지금 후퇴하면 카르텔이 다시 황도를...)
모험가님?
(내가 이 무기를 사용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
(하지만, 물러서기 위해 지난 시간을 견뎌온 게 아니다.)
더 이상은 무리입니다.
당장 후퇴를...!
후퇴는 필요 없습니다.
<퀘스트 완료>
감사합니다. 덕분에 우리 웨스피스군이 다시 일어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각성 - 디스트로이어 4
겐트에서 멜빈 리히터와 대화하기
<퀘스트 완료>
생각보다 일찍 돌아왔네. 어때? 상황은 정리됐어?
빔캐넌까지 사용했단 말이지. 역시 넌, 보통 인간은 아니구나.
그 잠깐의 순간에 엄청난 파괴력을 선보이더군.
괜히 그 한 발을 쏘는 것도 제대로 성공한 자가 없는 이유가 있겠어.
이걸 황도군이 제대로 사용할 수 있다면...
엄청나겠지. 하지만 당장은 가능성이라도 알았으니 됐어.
모험가, 너만 괜찮다면 그 빔캐넌은 가져가도록 해.
그래도 괜찮은 건가?
알다시피 빔캐넌은 엄청난 파괴력을 가지고 있어. 그리고 지금 그 파괴력에 어울리는 파괴자...
디스트로이어(Destroyer)라 불릴 만한 사람은 너뿐이니까. 자격이 있는 사람이 무기를 갖는 건 당연한 거 아니겠어?
물자가 부족한 황도군은 후퇴에 후퇴를 거듭할 뿐이었다.
긴 전쟁으로 황폐해진 논밭만큼이나 병사들의 사기는 극도로 위축되어 있었다.
상처가 나을 시간도 없이 병사들은 다시 무기를 들어야 했다. 사람도 무기도 지쳐만 갔다.
어차피 진 싸움인데 일찌감치 포기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그런 뒤숭숭한 이야기가 수시로 돌고 돌았다. 지휘관을 믿지 못해 개인행동을 하다가 부대가 몰살당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황도군의 지도부가 무력하게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들은 블래스터 중에서도 가장 굳건하며, 싸움에 가장 숙달된 이들을 뽑아 비밀리에 훈련을 진행했다.
일시적으로 수세에 몰리는 것을 감수하면서까지 밀어붙인 작전이었다. 여력을 모두 집중하여 개발한 새로운 병기가 지급된 것은 물론이다.
격렬한 훈련은 교관조차 질릴 정도였다. 그러나 카르텔로부터 천계를 지킨다는 그 사명에, 포기하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그리고 머지않아 성과를 보여줄 날이 다가왔다.
마지막 방어선이 무너지기 직전, 아슬아슬하게 도착한 지원군이 있었다.
와준 것은 고맙지만 전황을 뒤집기에는 이미 늦었다는 말에도 그들은 태연히 각자의 무기를 들고 전투에 나섰다.
어스름이 내리기 시작한 어둑한 하늘 아래서 반격이 시작되었다.
이제 막 뜨기 시작한 별보다도 화려한 불꽃이 하늘을 밝게 비추었다.
빈 탄창 속에서 무력하게 무릎을 꿇고 있던 병사들이 고개를 들었다.
남들은 드는 것조차 불가능할 것 같은 강력한 무기를 가볍게 휘두르는 블래스터들의 모습은 누구나 기다려 왔던 영웅이었다.
그들은 강하고 듬직했으며, 적에게 자비가 없었다.
병사들의 눈에 경외감이 깃들어 갔다. 지쳐있던 장교들도 용기를 되찾았다.
모두가 자신의 위치로 바삐 움직이는 가운데 누군가 외치기 시작했다.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우리를 가로막는 모든 적을 파괴하는 저 디스트로이어들이 있는 한, 우리도 다시 일어서서 싸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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