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각성

진정한 각성 (1/4)


수쥬국의 수도, 쇼난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산 중턱에서
모험가는 저물어가는 노을을 바라보고 있었다.
(저 노을처럼, 가슴 속의 불길이 잦아드는 것이 느껴진다.)
(삼신기를 얻었다고 기고만장했던 게 부끄럽군. 내 그릇은 겨우 이정도밖에 안됐던 건가?)
(아니, 어쩌면 나는 아직도 진정한 힘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는 걸지도 몰라.)
자리에서 일어난 모험가의 발걸음은 거침 없이 산 아래로 향했다.



쇼난 아스카를 만나 쿠노이치의 진정한 힘에 대해 이야기하기



<퀘스트 완료>
어서오세요, 모험가님. 당신이 ‘이즈나비’가 되었던 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가늠할 수 조차 없는 존재가 되었군요.
쇼난 왕가는 항상 당신을 포함한 쿠노이치 가문에게는 경의와 감사의 마음을 품고 있답니다.
이는 쇼난... 아니, 수쥬 전체가 당신의 영원한 지지자이자 지원자라는 이야기나 마찬가지입니다.
과찬이십니다.
아니요. 전혀 과한 칭찬이 아니에요. 모험가, 그대의 활약을 생각하면 오히려 부족하죠.
그대가 패배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을 때, 저희의 자긍심이 꺾이기라도 한 것처럼 마음이 아팠어요.
당신의 존재는 수쥬의 자랑이자 쿠노이치 가문의 자존심이니까요.
...!
그런 패배에도 눈빛이 꺾이지 않았으니, 모험가님은 아마 지금보다 더 높은 경지를 바라보고 계신 거겠죠.
어때요? 제 생각이 맞나요?



진정한 각성 (2/4)


쇼난 왕가에는 예전부터 전해지는 비밀스러운 장소가 한 곳 있어요.
평소에는 바람 한 점 없이 고요한 곳이지만, 불의 힘을 다루는 쿠노이치가 근처를 지낼 때면 갑자기 심한 바람이 불며 불기둥에 휩싸인다고 하죠. 마치 그 사람을 시험해보기라도 하는 것처럼요.
문득 모험가님이라면 그곳에서 어떤 깨달음을 얻으실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어떠신가요? 원하신다면 그곳까지 안내해드리겠어요.



쇼난 아스카를 따라 쿠노이치의 성지로 향하기
(해당 퀘스트는 쇼난의 쇼난 아스카를 통해 `에피소드 전용 마을`로 이동하여 수행 가능합니다.)



<퀘스트 완료>
최근 이곳의 존재가 알려졌는지, 모험가 님이 수쥬를 떠나 계시던 동안 실력에 자신있는 쿠노이치들이 경쟁이라도 하듯 이곳을 찾곤 했어요.
하지만 저 안쪽으로 들어간 자들은 대부분 행방불명이 되거나... 간혹 돌아온 자들도 하나 같이 더 이상 불꽃을 피워내지 못했죠.



진정한 각성 (3/4)


쿠노이치가 불꽃을 잃다니...
돌아온 쿠노이치들은 공통적으로 자신의 불이 마음대로 조종되지 않았다고 증언했어요.
그리고 갑자기 일어난 불기둥 속에서 제대로 숨도 쉬지 못하고 기절했다가, 기이하게도 온 몸에 상처 하나 없이 깨어났다고도 했죠.
왕실에서는 실력 있는 쿠노이치들을 더 이상 잃는 것은 위험하다고 여겨, 일단 이곳으로 향하는 길을 통제하고 있었지만...
모험가님이라면 이 사건을 해결해주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왠지 모르게 드는군요. 혹시 제 기대가 너무 부담스러우신가요?
아니요. 이번에는 실망시켜드리지 않겠습니다.



쿠노이치의 성지에서 벌어지는 이상 현상을 해결하기
(해당 퀘스트는 쇼난의 쇼난 아스카를 통해 `에피소드 전용 마을`로 이동하여 수행 가능합니다.)



이 앞입니다.
모험가님. 말씀드렸다시피 당신은 이미 수쥬의 자랑이자 쿠노이치 가문의 자존심 같은 존재입니다.
설령 어떠한 깨달음을 얻지 못하신다고 해도 괜찮습니다. 몸조심하시고, 부디 무사히 돌아오세요.



이상할 정도로 바람이 불지 않는 곳이네.
게다가 생명체들의 소리조차 들리지 않아.
저건... 이곳의 신령한 존재들인가? 뿜어내는 열기가 심상치 않아.
크윽, 불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아! 이대로라면...
삼신기가 공명하고 있어. 나를 둘러싼 이 불꽃에 반응하는 건가?
...날 거부하고 있어.
으윽... 불길이 뜨거워. 어째서?
...그렇군. 난 아직도 삼신기에게 제대로 된 주인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던 건가?
삼신기의 진짜 힘을 끌어내려면... 내가 가진 모든 불꽃을 쏟아내야 해.
설령 그게 죽음에 이르는 길일지라도!



<퀘스트 완료>
너희들의 진정한 힘을 이끌어 내어 차크라의 근원에 닿을지니...
하아... 하아... 아까 그 존재들은...
기척이 사라졌어. 아니, 곡옥에 흡수된 건가?
모험가님!

멀리서 거대한 불기둥이 치솟는 걸 보고 걱정되는 마음에 달려왔습니다.
그런데 거짓말처럼 한순간에 불길이 사라지더니... 주변에 작은 나뭇잎 하나조차 탄 흔적이 없군요.



진정한 각성 (4/4)


그렇군요. 삼신기의 힘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게 되셨다니 정말 대단해요! 수쥬국의 일원으로서 자랑스럽고도 벅차오릅니다.
이런... 지금은 기력이 많이 쇠하신 것 같아 보이는군요. 여기서 이럴 것이 아니라, 우선 마을로 돌아가시지요. 



쇼난 아스카에게 그동안의 일을 이야기하기
(해당 퀘스트는 쇼난의 쇼난 아스카를 통해 `에피소드 전용 마을`로 이동하여 수행 가능합니다.)



<퀘스트 완료>
모험가님이 닿았다고 느낀 차크라의 근원은 아마 삼신기의 진정한 힘인 야타가라스의 일겁니다.
다만, 걱정되는 것은... 야타가라스의 문양은 태양의 힘에 근원에 닿아, 태양신 자체가 되게 하는 길과 같은 것. 태양의 힘을 한정된 인간의 육체에 담는다는 게 얼마나 고통스럽고 인내가 필요한 일일지...
문헌에 따르면 야타가라스의 힘을 쓸 때마다 육체가 마치 용암을 품은 대지처럼 타오른다고 하더군요.
부디... 너무 무리하게 그 힘을 사용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은 쿠노이치 가문에게도, 수쥬에도 다시는 없을 인재이자 재산이라는 걸 명심하세요.
조만간 다시 만날 날을 고대하고 있겠습니다. 수쥬의 태양이 언제나 그대와 함께하길...


얘기는 건너서 들었습니다.
수쥬의 숨겨진 보물의 진정한 힘인 야타가라스의 이치를 깨달으셨다고요.
그 기운을 원천으로 삼신기의 힘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게 되셨다니 수쥬국의 일원으로서 자랑스럽고도 벅차오릅니다.

당신이 ‘이즈나비’가 되었던 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가늠할 수 조차 없는 존재가 되었군요.
쇼난 왕가는 항상 당신을 포함한 쿠노이치 가문에게는 경의와 감사의 마음을 품고 있답니다.
이는 쇼난... 아니, 수쥬 전체가 당신의 영원한 지지자이자 지원자라는 이야기나 마찬가지입니다.
당신의 존재는 수쥬의 자랑이자 쿠노이치 가문의 자존심이니까요.

다만, 걱정되는 것은...
야타가라스의 문양은 태양의 힘에 근원에 닿아, 태양신 자체가 되게 하는 길과 같은 것.
태양의 힘을 한정된 인간의 육체에 담는다는 게 얼마나 고통스럽고 인내가 필요한 일일지...
사신(使臣)의 말로는 당신이 야타가라스의 힘을 쓸 때마다 육체가 마치 용암을 품은 대지처럼 타오른다고 하더군요.

부디... 너무 무리하게 그 힘을 사용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은 쿠노이치 가문에게도, 수쥬에도 다시는 없을 인재이자 재산이라는 걸 명심하세요.
조만간 다시 만날 날을 고대하고 있겠습니다.
수쥬의 태양이 그대와 함께하길...

- ‘쇼난 아스카’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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