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성 - 세인트

각성 - 세인트 1


빛과 어둠이 있듯이, 모든 존재는 두 얼굴을 하고 있다. 그리고 나는 그 사이에서 신의 빛을 따라 구원을 인도하는 자이니…
스스로에게 하는 기도였다. 최근 교단의 형제들이 오래된 소문을 이유로 떠나기 시작했다.
성자 미카엘라의 진실. 교단의 근간을 흔들었던 이 오래된 소문은 한동안 침묵 속에 있었지만 연이은 사도의 등장으로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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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실한 형제들이 하나둘씩 의심과 혼란 끝에 신의 길을 포기하자 모험가의 마음 또한 편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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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실한 형제들이 하나둘씩 의심과 혼란 끝에 신의 길을 포기하자
모험가의 마음 또한 편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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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직접 교단에 가서 상황을 알아봐야겠군.



레미디아 바실리카에서 그란디스와 대화하기



<퀘스트 완료>
형제님. 오랜만입니다. 바쁘신 와중에 교단에 돌아오신 걸 보니, 최근에 퍼지고 있는 소문을 들으신 모양이시군요.



각성 - 세인트 2


미카엘라 님에 관한 그 오래된 소문은 늘 저희 안에 의심으로 남아있었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수많은 형제, 자매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습니다.
우린 소문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닌 신의 가르침을 따라 움직이고 행동하는 사람들이라는 걸 망각한 채 말입니다.
그리고 이 틈을 타 최근에는 알 수 없는 세력이 교단에 접근해 오고 있습니다.
알 수 없는 세력?
저도 어떤 세력인지 정확하게 알지 못합니다.
그 알 수 없는 세력은 전염병이 휩쓸고 간 노스마이어에서 봉사하고 있는 형제님들에게 접근해 의심을 더 증폭시켜 내부적으로 분열을 일으키고 있다고 합니다.
혹시 괜찮으시다면 노스마이어로 가 이 알 수 없는 세력을 조사해 주시지 않겠습니까?
모험가님은 저희 교단의 크루세이더 가운데서도 손꼽히시는 분이니 형제님들의 흔들리는 마음도, 고통받는 이들도 모두 신께서 인도하시는 길로 이끌어 주시리라 믿습니다.
마음이 정해지셨다면 안내하겠습니다.



헨돈마이어 뒷골목에서 그란디스와 대화하기
(해당 퀘스트는 레미디아 바실리카의 그란디스 그라시아를 통해 `에피소드 전용 마을`로 이동하여 수행 가능합니다.)



<퀘스트 완료>
여깁니다. 아직도 전염병의 기운이 코끝을 스치는군요.



각성 - 세인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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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마을로 대피한 주민들은 이미 생존자가 없을 거라고 낙담하고 있더군요. 하지만 그럼에도 움직여야 함이 신께서 주신 저희의 의무 아니겠습니까. 저 또한 계속해서 상황을 주시할 테니, 그 알 수 없는 세력을 조사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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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마을로 대피한 주민들은 이미 생존자가 없을 거라고 낙담하고 있더군요. 하지만 그럼에도 움직여야 함이 신께서 주신 저희의 의무 아니겠습니까.
저 또한 계속해서 상황을 주시할 테니, 그 알 수 없는 세력을 조사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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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도시 그리즈니에서 알 수 없는 세력에 대해 조사하기
(해당 퀘스트는 레미디아 바실리카의 그란디스 그라시아를 통해 `에피소드 전용 마을`로 이동하여 수행 가능합니다.)



뒤를 부탁드립니다. 형제님…
이게 벌써 몇 번째입니까. 아직 남은 전염병으로 고통받는 형제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는 게 신의 뜻이 아니겠습니까.
신의 뜻... 성자 미카엘라 님마저 알고 보니 사도라는데, 신조차 그처럼 다른 얼굴을 가지고 있다면...
미카엘라 님이 사도라는 소문을 믿으시는 겁니까?
소문이 아니라 사실입니다.
아, 당신은... 형제님의 활약은 익히 들었습니다.
힘든 걸음 하셨지만, 헛수고하신 듯합니다. 이곳에는 생존자는커녕 전염병으로 저희 목숨마저 위태롭습니다.
하지만 신께서 도우시니 금방 나아질 겁니다. 게다가 모험가... 형제님까지 와주셨으니 분명...
헛된 희망을 버리지 못하시는군요. 그럼, 여기 모험가 형제님께 여쭤보겠습니다.
정말 우리의 믿음대로 미카엘라 님이 본연의 임무를 다하고 신의 곁으로 간 게 맞으면 신께서는 왜 우리를 이런 지옥으로 내 모시는 걸까요.
차라리 소문대로 미카엘라 님이 사도가 되어, 신을 버렸기에 신이 우릴 버렸다는 게 지금 상황에 맞지 않습니까?
살려주세요!



누구냐! 정체를 밝혀라!
잠잠해진 전염병을 다시 퍼뜨린 게 네놈들인가!
이 모든 건 그분을 위한 세상을 위함이니, 순순히 물러서는 것이 좋을 테다.
형제님! 심상치 않습니다. 얼른 피하십시오! 
(이 알 수 없는 세력이 교단 내부까지 숨어들어왔던 건가?)
너희들은 누구이며, 이런 일을 꾸미는 이유는 무엇인가.
후후... 그분의 뜻에 따라 곧 세상은 혼돈으로 가득할 것이다.
네놈도 어차피 우리의 계획에 방해가 될 테지.
(신의 시련인가... 아니면 거대한 악몽인가...)
지금은 잠시 버티는 것일 뿐, 이 기운에 잠식되어 온몸이 비틀리고 이성을 잃으면 복잡한 가르침 따윈 잊을 것이다.
(안돼, 이대로 정신을 잃으면...)
너희를 이끌던 성자는 사도이며, 너의 형제들은 의문과 의심 끝에 혼돈의 밑거름이 되었다. 너 또한 그들처럼 되리라.
(이런 시련에 흔들릴 수 없다. 아직 나의 믿음은…)
빛을 얻어 심판과 참회의 권한을 부여받은 자여.
이 목소리는...?
그대의 권한은 영광이로되, 그대가 찾은 것은 스스로의 빛이니.
그대의 마음이 흔들림이 없어 굳건하다면, 그대가 믿고자 하는 길을 걸을 수 있을 터이니... 다시금 답을 찾아내어라.
어떤 소문에도, 어떤 말에도 흔들리지 말 것이다. 내가 믿고자 하는 건 오로지 하나이니.
레미디오스여... 저는 당신의 뜻을 이어 구원을 인도하는 자. 당신의 가르침에 따라 어둠을 거두려 하니
부디 은총과 자비의 빛을 베풀어 주소서.



<퀘스트 완료>
신께선... 우릴 저버리지 않으셨군요. 감사합니다...

우리가 신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않는다면, 신은 끝까지 우릴 인도하리라.



각성 - 세인트 4


형제님! 괜찮으십니까? 자초지종은 들었습니다.
그 알 수 없는 세력에 관해서는 아직 더 조사해봐야겠지만...일단 주변의 수상한 기운도 정리됐고, 다행히 마을 주민들도 무사합니다.
형제님께 일어난 일에 대해서 드릴 말씀이 있으니, 잠시 자리를 옮기시죠.



헨돈마이어 뒷골목에서 그란디스와 대화하기
(해당 퀘스트는 레미디아 바실리카의 그란디스 그라시아를 통해 `에피소드 전용 마을`로 이동하여 수행 가능합니다.)



<퀘스트 완료>
사실 그 사이에 형제님께서 보여주신 힘에 대한 이야기가 교단 전체로 퍼졌습니다.
소문으로 흉흉했던 교단 내부에서도 이번 일을 통해 다시 믿음을 얻은 자들도 생겨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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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님은 저희 교단뿐만 아니라 레미디오스를 믿는 모든 이들의 구심점이 되신 형제님을 감히 성인, 세인트라 칭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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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를 다시 믿음으로 모으신 형제님을 감히 '세인트'라 칭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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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신의 길잡이로 올바른 마음을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그리하여 미카엘라의 성물이 혼돈 속에 발견되었으니
찬란하던 이름은 이제 사도라는 검은 낙인에 뒤덮이고 말더라.
이 소식을 들은 사람들은 슬퍼하며 외치더라.
"신이여, 저희 앞에 기다리고 있는 것은 무엇이옵니까?
저희를 이끌고 보살피던 미카엘라가 사도의 형상으로 나타나 저희와 대적하게 되었사오니, 이 상황은 누구를 위함이옵니까."
이들의 외침은 칼날이 되고 폭풍이 되어 듣는 자의 심장을 찢어놓더라.
신도들을 성실히 이끌어 신의 영광 앞에 영혼을 인도해야 할 레미디아 바실리카는 성안의 미카엘라의 이름을 그대로 성자로 유지했음이니 만인은 기뻐하였으나 이에 반하는 자들은 모두 고개를 가로젓더라.
특히 거짓된 자에 대한 분노로 가득 찬 이들은 레미디아 바실리카를 향한 신의를 거두어들이고 각자의 길로 흩어지고 말더라.

그러나 성스러운 소녀 그란디스는 신의 시련을 받아들였음이니 스스로 주춧돌이 되어 굳건히 교단의 자리를 지키더라.
크루세이더와 홀리오더는 마땅히 이를 따랐으매 프리스트 교단은 무너지지 않았음이요
세상의 믿음도 하나로 묶어둘 수 있었으니 모두가 신의 인도라 찬송하더라.
그란디스가 나아와 가로되 우리는 서로를 원망치 아니하고 미워하지 않음이니
모든 프리스트는 각자의 신을 섬기나 여전히 하나의 교단으로 대함이요 형제의 도움을 외면치 아니하리라.
우리는 다만 악의 집회를 미워하오니 이교의 신을 차별치 아니하고 오로지 정의에 응답하리니
세인트라는 이름으로 우리의 각오를 새로이 하리라.

데모린서 12:13-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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