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인가..."
아이리스 포츈싱어는 잠시 조용히 있었다. 잠시의 시간이 길게 느껴졌다.
"그럴 가능성도 있겠군요. 사실 폭풍이 시간과 공간의 경계에까지 영향을 미칠 정도라면 그 정도의 힘을 가진 존재라고 생각하는게 맞을겁니다."
"시간과 공간의 경계에까지 영향을 미칠 정도의 영향력을 지닌 사도라... 쉽게 생각하기 어렵군."
"...의문이 산더미 같지만, 저도 알지 못합니다. 현재 시간과 차원에 생기는 균열은 저와 시란님, 그리고 타임로드가 힘을 합쳐서 막고 있으니까요. 시란님께서 자리를 오래 비우신건 그 만큼 균열이 커지는 속도가 커지는 것이겠지요."
"도움이 되지 못한 것 같네요. 하지만 정답에 근접한 것은 확실합니다."
'결국 시원하게 해결되진 않았군.' 아쉬웠지만 여기까지 였다.
콜트씨는 그녀에게 인사를 하고 마법사 길드를 나왔다.
쇼난에서 시작했던 여정은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다.
고생스러웠던 만큼 여러 가지 일들과 들었던 정보들 하나씩 조합하면 분명 쓸모 있는 것도 있을 것이고 필요하지 않았던 정보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했던 선택들이 분명 무언가 나에게 길을 제시해 줄 것이 분명하다.
그것이 올바른 길이든 올바르지 않은 길이든 내가 했던 판단에 의한 결과일 것이다.
나름 분명한 소득이 있었다.
차원의 폭풍에 의해 시간과 공간의 경계에서 틈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과 웨스트코스트에 모든 세력이 모여서 연합군을 구성하고 있다는 것으로 충분한 정보가 수집되었다.
이제 추가적인 단서가 있으면 될것이다. 분명 불길한 기운을 뿜어냈던 하늘성 어딘가에 단서가 있을 것이다.
그것이 아니면 폭풍에 대한 정보를 추적을 도와주는 세력이 있을 것이다. 겐트와 쇼난...의 정보
수집된 정보와 새롭게 수집한 정보를 모두 나열하면 분명 진실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아이리스는 확답을 해주지 않았지만 분명하게 느낄 수 있었다.
이 일은 사도와 연관 되어 있는 사건이다. 그리고 사도를 추적할 수 있는 실마리를 얻은 것이라는 것도...
콜트씨는 사도라는 단어를 동그라미 치고는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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