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방법이 없었다. 지금은 수집한 정보를 신뢰하는 수밖에 없다.
지금 수집한 정보마저 놓치면 웨스트 코스트에서 얻은 것이 아무 것도 없기 때문이다.
느낌상 함정이라고 생각되지 않았다.
그리고 설사 함정일지라도 너무 거짓된 정보라면 상대 세력을 교란할 수 없을 것이다.
완전한 거짓이라기 보단 최소한 있는 진실을 기반으로 만든 정보라고 생각하는 게 맞았다.
“일이 쉽지만은 않군.”
콜트씨는 해당 내용을 수첩에 적으면서 한숨을 쉬었다.
헨돈마이어에서 시작했던 여정은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다.
내가 혼자 대적할 수 없는 무언가 일어나고 있었다.
하나씩 조합하면 분명 쓸모 있는 것도 있을 것이고 필요하지 않았던 정보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했던 선택들이 분명 무언가 나에게 길을 제시해 줄 것이 분명하다.
그것이 올바른 길이든 올바르지 않은 길이든 내가 했던 판단에 의한 결과일 것이다.
이미 충분한 정보를 모았다.
수첩에 적힌 내용을 다시 한번 정리했다.
하늘성에서 무슨 사건이 있는게 분명했다.
그리고 그림시커가 연관되어 있다는 것과 황녀 히리아가 신경쓸 정도로 중요한 인물과 연관되어 있다는 것도...
황녀에게 보고한 대화 내용 속에 있는 인물이 신경 쓰였지만 정보가 부족했다.
그렇다면 직접 그 곳으로 가면 무언가 정보를 더 얻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직 단서가 부족하다. 하지만 중요한 단서를 획득한 것은 분명했다.
다시 한번 웨스트코스트에 잠입한다면 뭔가 소득을 얻을 수 있으리라.
콜트씨는 조용히 수첩을 다시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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