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성 -스톰트루퍼 1
<퀘스트 완료>
아, 놀라셨다면 죄송합니다. 몇 번이나 불러도 대답이 없으시길래...
젤딘은 함께 온 병사들을 시켜 무언가를 바닥에 내려놓았다.
그것은 작은 군장의 모습을 한 아머팩이었으나
병사 세 명이 달라붙어 낑낑거리며 겨우 옮길 정도로 무거워 보였다.
이건...
역시 바로 알아보시는군요.
이건 뭐죠?
각성 - 스톰트루퍼 2
...오퍼레이션 레이즈. 아니, 줄여서 'OR-DX 아머팩'이라고 불리는 신병기입니다.
게틀링건과 레이저에 로켓 런처, 그리고 그레네이드까지 달린 물건이죠.
'옵티머스 팩토리'의 작품인가요?
맞습니다. 역시 바로 알아보시는군요.
이걸 보고 예상하셨을지 모르겠지만, 뛰어난 런처들에게 이 병기를 보급해 런처들로 이뤄진 새로운 기동 강습 부대를 창설하려 합니다.
하지만, 그 전에 이 신병기의 위력과 이를 안정적으로 다룰 수 있다는 걸 증명해야 하죠.
옵티머스 팩토리의 소장은 이 점에 대해 굉장히 회의적이더군요. 차라리 무인 병기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량하는 게 빠를 거라면서...
(편의성보단 강한 화력을 낼 수 있는 것들을 모조리 때려 박은 물건이군... 완전 탐나는데?)
모험가님께서 이걸 다루는 최초의 사용자가 되어주셨으면 합니다.
물론 자칫하면 주변에 엄청난 피해를 줄 수 있는 녀석이기 때문에 신중하고도 섬세한 조절이 필요합니다. 만만치 않은 병기이니만큼 모험가님도 이 녀석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시겠지요.
자유자재로 다루기 위해서는 엄청난 훈련량이 필요하겠지만... 모험가님이라면 해내실 거라고 믿습니다.
물론이죠. 제가 아니면 누가 하겠어요?
역시 그렇게 말씀하실 줄 알았습니다. 시운전 겸 훈련은 웨스피스에서 이뤄질 예정입니다.
준비를 마치는 대로 루프트하펜으로 가주십시오. 메이윈 중사가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루프트하펜에서 중사 메이윈에게 준비가 되었다고 알리기
(해당 퀘스트는 겐트의 젤단을 통해 `에피소드 전용 마을`로 이동하여 수행 가능합니다.)
각성 - 스톰트루퍼 3
네, 여기 있는 런처들도 모두 모험가님과 함께 갈 후보생들이에요. 물론 기량 차이를 생각해서 시운전은 모험가님 위주로 진행될 거고, 이들은 훈련과 시운전 참관 위주가 될 테지만요.
방금 나눠드린 건 저희가 소화할 훈련들이에요. 왜요? 설마 이제 와서 후회하고 계신 건 아니겠죠?
겨우 이 정도로? 그럴리가요!
후후, 좋아요! 들으셨겠지만 훈련은 웨스피스에서 진행될 거예요.
카르텔 잔당들이 항전하고 있는 협곡이 하나 있는데, 거기라면 민간 피해는 걱정하지 않고 시운전도 해볼 수 있겠죠.
물론 엄청난 위력으로 자칫하면 아군의 피 맛을 볼 수도 있는 녀석이니, 아무리 모험가님이시라도 방심은 금물이에요. 단순히 병기를 다루는 기술이 아니라 감정이나 본능의 통제 능력까지 숙달하는 게 이번 훈련의 목표니까요.
중사 메이윈과 함께 웨스피스로 향해 OR-DX을 완벽히 다루기 위해 훈련하기
(해당 퀘스트는 겐트의 젤단을 통해 `에피소드 전용 마을`로 이동하여 수행 가능합니다.)
보시다시피 'OR-DX'는 수많은 중화기를 하나의 지지대에 연결한 구조입니다. 그리고 착용자는 그 지지대가 되어 이 모든 반동을 제어해야 하고요.
...그러니까 겉보기엔 호쾌하게 난사하는 것처럼 보여도, 핵심은 어마어마한 화력을 섬세한 악기처럼 조율하는 데 있다는 말이죠.
뭐... 이 분야는 여러분들이 더 전문가실 테니 솔직히 제가 더 드릴 말씀이 없네요.
몇몇 분들이 하품하고 계신 걸 보니, 슬슬 이론 수업은 접어두고 육체 단련으로 넘어가야겠군요.
다들 제가 나눠드린 훈련 계획표는 읽어보셨죠?
...이게 무슨 훈련이야. 그냥 죽으라는 거잖아?
잠, 잠깐! 진짜 여기 적힌 것들을 전부 할 생각인가요?
이걸로 끝이 아니죠. 여기 적힌 것들은 OR-DX를 다루기 위한 최소한의 훈련이에요.
실전에서 이걸 능숙하게 다루려면, 그 이상의 감각이 필요하겠죠. 그럼 시작할까요?
으... 정말 괴물 같은 체력이야.
거기! 그렇게 뻗어있을 거면 훈련에 방해되지 않게 옆으로 굴러서 빠지세요!
(...생각보다 진척이 빨라. 이 정도면 조만간 시운전도 가능하겠는데?)
(후후... 퇴역 전에 맡은 마지막 임무가, 군 생활 동안 가장 흥미진진한 임무가 되겠어.)
<퀘스트 완료>
좋아, 이 건은 끝났군. 다음은 뭔가.
젤딘이 보낸 거로군. 보자, 여성 런처로 이루어진 기동강습 부대를 창설, 훈련 내용은... 이게 훈련인가? 죽으라는 게 아니고?
무기 지급을 가지고 나에게 일일이 물어볼 필요가 없을 텐데? 도대체 뭐길래 황도에서 여기까지 날아온 겐가?
OR-DX는 옵티머스 팩토리(Optimus Factory)에서 개발한 병기입니다.
아하. 초토화하겠다는 거로구만.
승인하실 겁니까?
젤딘이 경위 없이 작전을 지휘할 녀석도 아니고, 필요하니까 요청해왔겠지. 더구나 이런 미친 훈련을 버텨낸 부대야. 이 정도의 포상은 있어야 기운이 나지 않겠나.
위력만큼 제압 속도는 빠를 것입니다만, 자칫하면 아군이나 일반 백성의 피해가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이 무기는...
무엇을 걱정하는지는 잘 알겠네만 그들이 받은 훈련은 감정이나 본능의 통제 능력까지 시험한 걸세.
더구나 지금은 이런 강력한 부대가 후방지원에 머물러 있는 것을 용납할 상황이 아닐세. 지금 바로 가서 승인한다고 전해주게.
알겠습니다.
그렇게 엄청난 부대가 고작 '제1, 제2 기동강습 부대'라고 불리는 건 심심한 일이지.
특별한 이름이 있으면 좋을 텐데... 뭐가 좋을까?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강인한 부대에게...
폭풍(Storm)이라. 스톰트루퍼(Storm Trooper)라고 해야겠군. 이렇게 대대적으로 등장할 거라면 격을 맞춰줄 수밖에.
폭풍이 이곳에 몰아닥칠 때가 기대되는구만.
훌륭해요. 이 정도면 시운전 점수는 합격점인 것 같군요.
각성 - 스톰트루퍼 4
젤딘에게 돌아가 훈련의 성과에 대해 이야기하기
<퀘스트 완료>
아, 모험가님. 메이윈 중사에게 소식은 전해 들었습니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덕분에 총사령관님께 올린 결재가 통과되어 부대 창설 승인도 난 상황입니다. 모험가님을 제외하면 아직 좀 더 훈련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그래도 조만간 유의미한 성과를 낼 수 있겠지요. 아마 전장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겁니다.
부대 이름은 정해졌나요?
제가 생각해둔 부대명은 '제1, 제2 기동강습 부대'였습니다만.
......
총사령관님께서 다른 이름을 지어주셨습니다.
'스톰트루퍼'.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강인한 부대라는 의미지요.
좋은 이름이네요. 곧 폭풍이 전장에 몰아닥칠 때가 기대되는군요.
"좋아, 이 건은 끝났군. 다음은 뭔가."
높게 쌓인 서류 더미에서 눈을 돌리며 황도군의 총사령관이 부관을 재촉했다.
끝을 모르고 이어지는 전쟁 속에서 손꼽히는 군인의 미덕 중에는 '속도'도 포함되어 있다. 아무리 능력 있는 부관이 돕는다고 해도 반드시 최고 사령관의 고려가 필요한 사안은 얼마든지 있고, 대개의 경우는 일각을 다투는 일뿐이다. 하지만 한 사람이 처리할 수 있는 양은 한정되어 있다. 더구나 전장에서 직접 지휘하는 그에게 주어진 시간은 짧디짧다. 급하지 않은 보고가 없겠지만 그중에서도 우선도를 따진 끝에 노장의 손에 넘겨진 것은 황도 수비군에서 올라온 요청서였다.
"젤딘이 보낸 거로군. 보자, 여성 런처로 이루어진 기동강습 부대를 창설, 훈련 내용은... 이게 훈련인가? 죽으라는 게 아니고?"
첨부된 목록을 보며 어이없어하던 그는 이 부대에게 신병기 OR-DX를 지급하는 것을 승인해달라는 내용에 고개를 갸웃거렸다.
"무기 지급을 가지고 나에게 일일이 물어볼 필요가 없을 텐데? 도대체 뭐길래 황도에서 여기까지 날아온 겐가?"
"OR-DX는 옵티머스 팩토리 (Optimus Factory)에서 개발한 병기입니다."
사령관은 알겠다는 듯 손가락을 퉁겼다.
"아하. 초토화하겠다는 거로구만."
"승인하실 겁니까?"
"젤딘이 경위 없이 작전을 지휘할 녀석도 아니고, 필요하니까 요청해왔겠지. 더구나 이런 미친 훈련을 버텨낸 부대야. 이 정도의 포상은 있어야 기운이 나지 않겠나."
"위력만큼 제압 속도는 빠를 것입니다만, 자칫하면 아군이나 일반 백성의 피해가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이 무기는..."
사령관의 결정을 전달하는 것이 부관의 역할이지만, 결정이 내려지기 전에 다각도의 조언을 내놓는 것 역시 중요한 임무다. 그러나 평소에는 부관의 말을 귀 기울여 듣던 사령관은 이번만큼은 시간이 없다는 듯 부하의 말을 잘랐다.
"무엇을 걱정하는지는 잘 알겠네만 그들이 받은 훈련은 감정이나 본능의 통제 능력까지 시험한 걸세. 더구나 지금은 이런 강력한 부대가 후방지원에 머물러 있는 것을 용납할 상황이 아닐세. 지금 바로 가서 승인한다고 전해주게."
"알겠습니다."
부관이 막사를 떠난 후, 다음 문서를 읽고 있던 황도군의 총사령관, 잭터 이글아이는 하얗게 센 턱수염을 만지작거렸다.
"그렇게 엄청난 부대가 고작 '제1, 제2 기동강습 부대'라고 불리는 건 심심한 일이지. 특별한 이름이 있으면 좋을 텐데... 뭐가 좋을까?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강인한 부대에게..."
잠시 고민하던 그는 자신이 중얼거리던 말을 되새기며 빙긋 웃었다.
"폭풍(strom)이라. 스톰트루퍼 (Storm Trooper)라고 해야겠군. 여성에게 붙이기에는 무거운 느낌도 들지만 이렇게 대대적으로 등장할 거라면 격을 맞춰줄 수밖에. 폭풍이 이곳에 몰아닥칠 때가 기대되는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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