획득한 정보를 신뢰하지 않는다.

신중해야 한다. 지금은 수집한 정보를 신뢰할 수 없다.

지금 수집한 정보마저 놓치면 웨스트 코스트에서 얻은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하지만 이건 함정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어느 정도 진실을 기반으로 만든 정보일지라도 함정이라면 뒤가 없는 나 같은 인물이 밟기에는 너무 위험한 함정이었다.

“일이 쉽지만은 않군.”

콜트씨는 해당 내용을 적은 수첩을 찢으며 한숨을 쉬었다.



헨돈마이어에서 시작했던 여정은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다.

내가 혼자 대적할 수 없는 무언가 일어나고 있었다.

하나씩 조합하면 분명 쓸모 있는 것도 있을 것이고 필요하지 않았던 정보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했던 선택들이 분명 무언가 나에게 길을 제시해 줄 것이 분명하다.

그것이 올바른 길이든 올바르지 않은 길이든 내가 했던 판단에 의한 결과일 것이다.



내가 선택한 행동의 결과는...
웨스트코스트에서 계속 시간을 소모하다가 결국 아무것도 얻을 수 없었다.

웨스트코스트에서 얻었던 정보를 신뢰할 수 없었기 때문에 결국 처음부터 다시 찾아야만 했다.

아니면... 그 정보가 사실이었을까?

이미 지나간 일이지만 마지막 한번에서 시간 낭비라고 판단한 것에 미련이 남았다.

그렇다면 다시 한번 웨스트코스트에 잠입한다면 뭔가 소득을 얻을 수 있으리라.

"결국 원점이군."

콜트씨는 조용히 한숨을 쉬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

엔피시 대사집 - 구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