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성 - 네메시스

각성 - 네메시스 1


(우시르 님의 기사가 된 후, 꽤 긴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 세상은 혼란스럽고 나는 그 혼란을 야기하는 이들과 끊임없이 마주하고 있어.)
(나는 정녕 우시르 님의 뜻을 실현 시키는 자로서 살아가고 있는 게 맞는가?)
(죽음의 율법 아래, 혼란스러운 세상을 바로잡고 싶다던 나의 다짐은, 그저 제국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기 위한 핑계일 뿐이었을까?)
(나는... 우시르의 기사로서 자격이 있나?)
지고하신 네메시스께서는 어디 계시냐.
지고의 네메시스께 안내해라, 기사.
다시 이 땅에 우시르의 안식이 퍼질 수 있도록, 본좌가 이끌겠다.
그래. 보로딘은 분명 그렇게 말했었지. 네메시스... 보로딘... 왕의 유적으로 향하면 무언가를 알 수 있을까? 가봐야겠어.



뒷골목에서 미네트와 대화하기



<퀘스트 완료>
모험가님? 오랜만이군요. 혹시 저에게 무슨 볼 일이라도 있으신 건가요?
왕의 유적이라면... 알프라이라 산 지하의 그곳 말씀하시는 건가요?



각성 - 네메시스 2


네메시스라... 저 또한 보로딘 왕이 말했던 것 중에 그 단어는 정확하게 기억나요.
그저 세상에서 사라진 고대 종교라고 생각했는데, 그날의 모험가님과 보로딘 왕을 본 사람으로서 우시르의 존재를 완전히 부정할 수 없겠네요.
혹시 그곳에 우시르 님과 네메시스에 대한 기록이 남아있을 가능성은?
칼데아 왕국과 보로딘 왕이 교의 부흥을 이끌었던 건 사실이니, 가능성은 충분해요.
직접 확인해 봐야겠어.
잠깐, 모험가님 혼자 가시면 원로원에서 괜한 트집을 잡을 수 있으니 함께 가시죠.



언더풋 광장에서 미네트와 대화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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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스트 완료>
이상해요. 평소보다 많은 수의 병사가 보이는군요. 원래는 지난 전염병 사태의 정리를 위해 최소의 인원만 있었는데, 아무래도 무슨 일이 생긴 것 같네요.



각성 - 네메시스 3


병사들에게 물어보니, 누군가 침입한 모양이에요. 괜히 경계만 심해졌군요.
(근처에서 낯설지 않은 기운이 느껴지는데...)
조금 있으면, 흑요정 병사들이 몰려올 거예요. 혹시 모르니 저는 이곳에서 병사들의 움직임을 보고 있을게요.
모험가님께서도 조금이라도 이상한 낌새가 있거든 돌아오세요.



왕의 유적 탐색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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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싸움이 벌어진 것 같은데. 이런 곳에서 무슨 일이지?



(제국의 기사? 저들이 어떻게 흑요정의 땅에?)
제국기사 칼
귀찮게 말이야. 끝까지 도망치는군.
우시르의 기사 베일리
도대체... 왜 이곳에...
신경 쓰이는 첩보가 있었거든. 우시르... 죽음의 신이라고 했나?
...!
이곳이 그 교단이 가장 강대했던 시대의 왕의 유적이란 것쯤은 이미 알고 있어.
그리고 제국에서 도망친 것들 중 일부가 찾아올 거라고 생각했지.
...그게 모험가일 거라고도 예상했고.
내가 이곳에 올 줄 알았던 건가?
올 때까지 기다리려고 했지. 시간만 좀 쓴다면... 거의 맞출 수 있으니까.
......
멈춰. 이들을 네가 따르는 그 신에게 보내고 싶지 않다면 말이야.
...원하는 게 뭐지?
글쎄... 암제라는 위험한 존재를 잡아 들이는 것?
죽음의 기사라는 유치한 이름, 정도에서 벗어난 원시 종교의 추종자...
이제 그딴 것에 상관하지 않고, 모든 수단을 쓸 거거든.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할 죽음은, 순리에 어긋난 죽음. 그것은, 우시르께서 절대 용납하지 않는 것...)
(저들에게 죽음은 분명 그런 것이 아니겠지.)
(나는 이들에게 잡힌다고 해도 빠져나갈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죽게 되더라도... 우시르의 기사로서 죽음을 맞이한다면, 우시르께서도 용서해 주시겠지.)
그들을 풀어줘. 원하는 대로 하지.
말이 통해서 다행인데? 들었지? 저 자를 포박해.
(저분은... 분명 그 소문의 암제. 고작 우리를 지키기 위해?)
(저분을 구하기 위해 죽는다면... 무의미한 죽음은 아닐 것이니.)
제국 놈들!
잠깐! 멈...
이런... 이러면 안 되는...
어째서...
후후... 아마도... 당신과 같은... 마음... 이었을 것 같습니다...
다행... 이군요... 저는... 당신의 희생을 멈춤으로서... 제 의무를... 다해... 우시르의 곁에...
...네메... 시스...를...
......
윽...
멍청하긴! 그깟 놈 하나 죽은 게 뭐가 중요하다고! 하하하하!
어떻게! 분명, 제대로 베었는데...
이런, 괴물...
후후후... 그럼 그렇지.
(고요하다. 마치 죽음과도 같은 정적만이 가득하다.)
(죽음은 안식이니... 우시르시여, 전 두렵지 않습니다. 다만...)
(제가 제 의무를 다 하지 못한 것이... 제 영혼의 발목을 잡습니다.)
우시르시여.
율법의 목소리
위대한 죽음의 신 우시르의 뜻을 받드는 기사여. 그대가 죽음과도 같은 어둠 속에서 평안을 느낀다면 이는 준비된 자라는 증거이니.
우리는 위대한 우시르의 뜻을 전달하는 자들이며, 이는 준비된 자를 위한 성서요, 율법이다.
(준비된 자?)
이와 마주한 자, 우시르의 뜻에 따라 죽음의 복수를 행할 자, 네메시스라 할 수 있는가.
(네메시스...!)
그대에게 묻는다. 세상은 아직 우리를 이단이라 부르며 거부하는가. 순리를 거부하는 우둔한 자들의 멸망은 아직 도래하지 않았는가.
그러하다면 저들을 향한 그대의 뜻은 무엇인가.
저들은 약자를 핍박하고 혼란을 초래할 뿐이며 세상은 그들로 인해 더럽혀졌습니다. 저들을 처단하여 미래를 바꾸려 합니다.
우시르시여, 제가 감히 당신의 뜻을 이어도 되는 겁니까?
제가 당신의 기사로서 자격이 있습니까?
그대의 신념이 우시르의 뜻과 맞닿았으니 세상에 나아가 성전의 시작을 알려라.
우시르께서 응답하셨다. 이제... 복수의 때가 왔다.
긴 은둔을 끝내고 저들에게 죽음을 선사하리라.



<퀘스트 완료>
어떻게 아직도... 이익!
우시르님을 뵈었어.
복수의 때가 왔노라. 세상에 나아가 성전을 알려라. 죽음을 선사하라.
그분께서 말씀하셨어.

부디... 내가 걷는 길을, 우시르 님의 곁에서 함께 지켜보길.



각성 - 네메시스 4


모험가님! 괜찮으신...
그분은? 아... 이미...
......
...방금 전, 병사들이 유적 부근에서 수상한 빛을 확인했어요. 이제 원로원이 직접 움직일게 분명해요. 병사가 몰려오기 전에 얼른 자리를 피하죠.



언더풋 광장에서 미네트와 대화하기
(해당 퀘스트는 뒷골목의 미네트를 통해 `에피소드 전용 마을`로 이동하여 수행 가능합니다.)



<퀘스트 완료>
그곳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요?
우시르... 율법의 목소리를 들었다? 그건, 저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말이군요.
하지만... 모험가님에게서 느껴지는 기운이 달라진 것은 확실히 느낄 수 있어요.
전 단지 조금 전 보았던... 다른 분의 죽음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이해할 수 없는 다른 이유가 있었던 모양이군요.
우시르 교단은 그저 고대 왕국과 함께 사라진 신화라고만 생각했는데, 눈앞에서 그 힘을 온전히 받은 모험가님을 뵈니 사실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겠군요.
부디 그 힘을 올바른 곳에 쓰시길...

동지여, 일어서라. 복수의 때가 왔다.
긴긴 세월 어둠에 숨어지내던 우리 앞에 죽음의 사자가 나타나셨다.
그분은 말씀하셨다. 용기를 내어 앞으로 나아가 적을 도륙하라고.
우시르 님의 뜻을 받들어 이 무가치한 세상을 가치 있게 바꾸라고.
눈을 떠라. 고개를 들어라. 무기를 잡고 앞을 보라.
우시르 님의 가르침을 잃고 천하고 더럽게 변한 세상을 보라.
감히 우리를 이단이라 부르며 거부하는 우둔한 자들의 비애를 보라.
저들이 있어 사람은 불행해진다. 저들이 있어 땅은 황폐해진다.
혼란을 초래할 뿐인 불필요한 자들을 처벌하자.
베어 쓰러뜨려 우리와 우리 후손을 위한 천국으로 만들자.
병에 걸린 자, 가난한 자, 가족을 잃은 자, 시기 받는 자, 모두 일어서라.
긴 은둔은 끝났다. 이 세상은 우리 것이다.
지고한 네메시스의 율법이 저들에게 가장 비참한 죽음을 선사하리라!
- 일식 날을 기해 우시르의 추종자들이 전 아라드에 뿌린 선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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