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했습니다! 한번만 용서해주십시오!"
순식간에 비굴한 척하면서 무릎을 꿇었다. 병사가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이...이봐 다른 높은 분들도 있는 곳에서 무릎 같은 거 꿇지 말라고! 알았으니까 그냥 가봐."
병사는 주변을 두리번 거리면서 서둘러 가보라면서 뒤돌아 섰다.
'순간적인 기지였지만 위기를 모면했군. 분명 공국 영역에서 나같은 일반인이 제국 병사에게 무릎을 꿇는 행동은 곤란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다행이 통했군.'
콜트씨는 일어나면서 '무릎 정도는 뭐 닳는 것도 아니니까 괜찮다'고 생각했다.
'이제 여기서 모든 세력이 모이고 있다는 사실은 알아냈으니까 나름 소득은 있었다. 서둘러 자리를 빠져나와야겠군.'
쇼난에서 시작했던 여정은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다.
고생스러웠던 만큼 여러 가지 일들과 들었던 정보들 하나씩 조합하면 분명 쓸모 있는 것도 있을 것이고 필요하지 않았던 정보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했던 선택들이 분명 무언가 나에게 길을 제시해 줄 것이 분명하다.
그것이 올바른 길이든 올바르지 않은 길이든 내가 했던 판단에 의한 결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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