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성 - 패황 1 (覇皇)
얼굴이 몹시 좋지 않군요. 이미 짐작하고 있으니 아니라고 해도 소용없습니다. 언제나 한계를 향해 달리던 인생에 이제 와 지쳐버린 게 아닙니까?
무(武)는 끝이 없지요. 아무리 의지가 강하다고 해도, 끝이 보이지 않는 길을 달리며 초심을 잃지 않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적당한 지점을 골라 그곳에 안주하곤 하지요.
제가 볼 때 당신은 충분히 달려온 것 같습니다. 지금 서있는 곳이 당신의 종착점일지도 모릅니다. 넘을 수 없는 벽을 깨기 위해 시간을 허비하다가 마침내 그것이 헛수고였음을 깨닫게 된다면 어쩌실 겁니까?
화내지 마십시오. 분명 무(武)에는 끝이 없지만, 당신에게도 없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아무리 목숨을 건다고 해도... 당신의 목숨이 과연 세상의 이치를 꺾을 정도로 가치가 있는 것일까요?
...이 정도로 말했는데 당신의 기가 오히려 격하게 타오르는 것이 느껴지는군요. 제 나름대로 시험해 본 것인데... 예상을 뛰어넘는군요. 마음에 듭니다.
그 꺾이지 않는 투혼에 경의를 표하며 제안을 하고자 합니다. 당신도 '패황'처럼, 정해진 길이 아니라 새로운 길을 찾아나서는 것은 어떻습니까?
무예가에겐 반드시 한가지 길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언제까지 먼저 걸어간 사람들이 만든 길을 따라갈 생각입니까? 당신이라면 새로운 길을 개척할 때도 됐다고 생각합니다만.
어떠십니까? 도전할 마음이 드신다면 지친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다시 저에게 오도록 하십시오. 남들이 만든 한계를 부수고 새로운 경지를 향하는 패황이 될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스트라이커 2차 각성인 '패황'의 경지에 오를 준비가 되었다면 풍진에게 알리기
<퀘스트 완료>
좋습니다. 처음 만났을 때의 그 패기 넘치던 모습 그대로군요.
각성 - 패황 2 (覇皇)
무(武)라는 것은 광활한 대지와 마찬가지입니다. 표지판이 있다고 한들, 그것은 그저 먼저 지나갔던 자가 걸었던 길을 따라가기 위한 도구에 불과합니다.
당신이 때때로 일으키던 화염이 어떤 것인지 아십니까? 그건 활발히 움직이는 기가 기저 의식과 가장 가까운 형태로 발현된 것입니다.
불꽃으로 형상화될 정도로 강렬한 기를 모든 무예가가 가진 것은 아닙니다. 그것이 당신의 개성이자 새로운 방향입니다. 지금껏 단련한 체술과 함께 발전시키면 어떻습니까?
누구도 시도해보지 않은 일이라는 것은 압니다. 그렇기에 가치가 있지요... 당신도 동의하는 것 같군요.
쇼난 무투장에서 개최되는 '흑룡대회'를 아십니까? 도전을 앞둔 당신을 위해 준비된 기회나 마찬가지입니다.
그곳의 강자들과 싸워 흑룡의 기운을 45개 가지고 오십시오. 그들 역시 한계라는 굴레에서 벗어난 자. 그 강력한 기운을 흡수하여 도약의 밑거름으로 삼으십시오.
그러나 모든 일이 뜻대로 풀리지는 않는 법입니다. 그들은 모두 '절망의 탑' 소속의 맹자라는 것을 명심하십시오. 그들에게 이기는 것에 앞서, '한계'라는 틀을 먼저 부수어야 할 것입니다.
쇼난 무투장의 흑룡대회에 참가해 흑룡의 기운¹ 45개를 모아 풍진에게 가기
¹강자들의 기운이 응축되어 있는 기운 덩어리. 매우 위험하고도 신비한 힘이 느껴진다.
<퀘스트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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