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1>

안녕하세요. 저는 [카렌](이)라고 해요!

우리 [엄마/아빠]는 [닉네임](이)예요.

어서 옵쇼~ [닉네임]의 딸이라고? 으잉? 하나도 안 닮았네.

여긴 어쩐 일루 온 건감? 

요즘 여기 저기 돌아다니면서 마을 어른들의 심부름을 찾아서 하고 있어요.

아이쿠, 어린 것이 장하네. 그러면 이것 좀 정리해주면 좋겠네~

헤헤, 네! 

<2>

안녕하세요, 저는 [카렌]예요! 저희 [엄마/아빠]는 [닉네임]구요. 

쩝쩝, 목소리가 쩌렁쩌렁하구만. 조용히 좀 말혀~

앗… 우리 [엄마/아빠]가 마을 어른들을 도와주라고 해서 왔어요!

정 그러면 저쪽에 가서 쓰레기 좀 한 무더기 주워 와 줄 수 있남?

내다 팔 만한 게 있을런지 함 봐야 할 것 같네.

네! 다녀오겠습니다~

<3>

펌킨 볼 님~ 안녕하세요! 저는 [카렌](이)예요~ 저한테 뭐 심부름 시키실 거 없나요? 

니가 [닉네임]님 딸이구만? 어이쿠 반갑네~

근데 무슨 심부름? 용돈벌이 할 게 필요한감? 

네~ 갖고 싶은 게 있는데 심부름을 많~이하면 살 수 있댔어요.

음… 심부름이라… 

여기 엊그제 장사하고 남은 쓰레기들이 있는데 좀 치워보셔~

이렇게 정리하면 돼요? 

그래, 이 상자 안에 정리해 놓으면 된다 이 말이여~

(바닥에 아무렇게나 널려 있는 쓰레기들을 상자 안에 가지런히 정리 해 둔다.)

펌킨 볼 님! 정리 다 했어요~!

으잉? 아주 깔끔혀네. 자 용돈 좀 줄라니까 맛난 거 사먹어라~ 

고맙습니다~ 내일 또 올게요! 심부름할 거 더 있으면 꼭 저 주세요!

그래~ 고생 많았고만.

<4>

안녕하세요, 펌킨 볼 님!

어이쿠, 네가 [카렌](이)여?

네~ [엄마/아빠]가 심부름을 시켜서 왔어요. 이건 어디에 두면 돼요?  

거기 구석탱이에 세워 놓고 가셔~ 

([카렌](은)는 가져온 물건을 암시장 한 구석에 잘 세워둔다.)

근데, 펌킨 볼 님! 이 물건은 뭐예요? 

이건 신발인데, 깊은 늪지 같은 데에 가도 끄떡 없이 잘 돌아다닐 수 있는 거구만.

우와~ [엄마/아빠]가 모험을 자주 가는데, 하나 선물해 주고 싶어요!

쩝쩝, 선물로 쓴다니까는 그냥 하나 줘야겠구만. 자, 가져 가셔~

와! 고맙습니다~

<5>

안녕하세요, 펌킨 볼 님! 저 왔어요~

어이쿠, 또 왔는감? 오늘은 마침 할 게 있으니 이리 와보라고~

이 과자를 좀 팔려고 하는데 보기 좋게 진열을 하는 게 영 어려워서~

헤헤, 제가 도와줄게요! 

여기 천이랑 상자를 줄 테니까는 이 위에 잘 진열 좀 부탁혀~

네~

(상자 위에 천을 깔고 그 위에 과자들을 깔끔하게 정리해 두었다)

다했어요, 펌킨 볼 님!

어이쿠, 깨끗하네 그려~ 고맙다~

<6>

펌킨 볼 님~ 안녕하세요!

[카렌] 아니여? 잘 왔다.

오늘은 이 주변을 좀 싹 다 청소해야 하는데, 시간 괜찮으면 같이 할텨? 

네~

([카렌](은)는 펌킨 볼에게서 건네 받은 빗자루로 암시장 곳곳을 쓸기 시작했다.)

펌킨 볼 님… 여기… 

에고! 내가 방해를 해버렸구만. 나는 저기 가서 물건들을 좀 정리할 테니까 나머지도 잘 부탁혀.

(펌킨 볼이 자리를 뜨자, 바닥을 쓸고 정리한다.)

고사리 손으로 도와준다고 하니까 그래도 고맙네 그려.

<7>

[카렌] 아닌감? 오랜만에 보네 그려. 

네, 안녕하세요! 펌킨 볼 님~ 

이것 좀 도와줄 수 있는감? 여기 수건을 싹 빨아서 널어놓으려고 하는데 말여. 

으앙 냄새~

냄새가 좀 나도 참어~

이래봬도 물건은 엄청 깨끗한 거니까는 말여.

으익… 네에. 알겠습니다아… 

<8>

[카렌], 오랜만에 심부름 좀 할텨?

네~ 무슨 일인데요? 

요 주변에 이키 더 비키한테 가서 사탕을 좀 얻어와주면 고맙겠고만. 

네~ 다녀오겠습니다~

(이키 더 비키에게서 사탕을 두둑하게 얻어온다.)

펌킨 볼 님~ 다녀왔습니다!

어이쿠, 엄청 빨리 다녀왔네 그려~

(사탕을 입에 넣는 펌킨 볼을 쳐다본다.)

아이고, 맛 좋다~ 뭘 그렇게 보고 있남? 너는 먹으면 이 썩어서 안 된다~

힝… 저도 먹고 싶은데… 

그럼 한 개 줄 테니까, 집에 가자마자 꼭 양치혀.

<9>

[카렌], 빗자루 하나만 가져다 줄 수 있남?

과자 부스러기 때문인지 벌레가 자꾸 꼬이네.

잉… 벌레요?!

아이쿠~ 빗자루를 이렇게 휘두르면 다른 데로 가게 되어 있으니까는, 자! 내가 한 것처럼 해볼텨? 

그래두… 

([카렌](은)는 빗자루를 휘둘러 벌레를 쫓아낸다.)

으익… 다 했어요. 펌킨 볼 님!

깨~끗~하네~ 수고가 많았고만. 이쪽에 앉아서 좀 쉬고 가셔~

<10>

[카렌]. 심부름 하나 시켜도 되겠는감? 

우와! 뭔데요?

요 앞에 모니카한테 가서 이것 좀 나눠주고 오면 좋겠는데 말여.

어저께 내가 만든 과잔데 맛이 엄청 좋으네. 

네~ 다녀올게요!

(모니카가 있는 곳에 도착한다.)

안녕하세요~ 모니카 님, 저는 [카렌](이)예요. 펌킨 볼 님의 심부름을 왔어요.

모니카: 안녕하세요, [카렌]님. 여긴 무슨 일이세요? 

펌킨 볼 님이 모니카 님한테 과자를 좀 갖다 주라고 했어요. 여기요!

모니카: 그러셨군요. 감사해요. 잘 먹겠다고 전해 드려주세요. 여기까지 오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네, 안녕히 계세요~

(펌킨 볼이 있는 곳으로 돌아온다.)

다녀왔어요, 펌킨 볼 님!

빨리도 왔구만. 모니카가 뭐라던감?

맛있게 잘 먹겠다고 전해 달라고 했어요. 

그래, 고생많았다. 네 것도 좀 남겨 뒀으니 이리 와서 맛 좀 보고 가셔~

네! 잘 먹겠습니다~

<11>

펌킨 볼 님, 이건 어디에 쓰는 거예요? 

그건 선글라스라고, 눈 위에 쓰는 거여~ 이걸 쓰면 세상이 알록달록 여러 빛으로 보이고 그러는데, 함 써볼텨? 

네, 저도 써볼래요!

써도 된다고 했지, 가져가면 안 된다~ 정 갖고 싶으면 니네 [엄마/아빠]한테 가서 용돈 받아와서 사야 혀. 

네! 아마 우리 [엄마/아빠]한테 말하면 갖고 싶다고 하는 건 다 사줄 거예요. 

어이쿠, 부럽네 그려~

<12>

오늘은 먼저 들어가서 쉴라니깐 너도 별 일 없으면 들어가서 쉬어라.

요 며칠 장사도 통 안 되고 머리도 어지러운 것이 나도 쉬면서 과자나 먹어야겠고만.

너도 얌전히 집에 돌아가서 니네 [엄마/아빠]랑 같이 저녁도 먹고 그려.

네! 알겠습니다~

 

<13>

[카렌]~ 잠깐 이리 좀 와보면 좋겠고만. 

네! 펌킨 볼 님~

옷들에 구멍이 나서 기워 입으려는데… 천이 없어서 말여.

딸기코 델라 님한테 없는 게 없다고 들었는데, 가서 천 좀 얻어와줄 수 있는감?

구멍들만 메우면 되니까는 네 눈에 예쁜 걸로 암거나 사와도 될 것 같어~

네 갔다 올게요~

<14>

안녕하세요, 펌킨 볼 님.

어이쿠, 왔구만. [카렌]! 오늘 만반의 준비 다 하고 왔는감?

네~!! 이것 보세요. 제가 암시장 구석구석 다 돌아다니면서 쓸만한 물건 있는지 잘 볼게요! 

아이 참, 근데… 버릴 옷 입고 오랬더니 새 옷을 입고 왔네 그려.

[엄마/아빠]가 새로 사다 줬어요!

여긴 좀만 돌아다녀도 먼지가 금방 쌓일 건데 말여… 자, 이 담요라도 일단 덮어. 

으앙~ 너무 무거워요.

먼지 구덩이들 살펴야 하는데 누가 새 옷을 입고 오랬는감~ 으휴, 얼른 안 따라오고 뭐혀~

네…

<15>

[카렌]. 오늘 여기서 과자 포장 좀 해볼텨? 

와~!! 과자요? 

과자를 좀 많이 만들어서 팔까 하는데… 포장을 기똥차게 해야 팔리지 않을까 혀~

([카렌](은)는 천을 접어 과자가 들어갈만한 작은 함을 만든다.)

어이쿠, 쪼그만 게 솜씨가 엄청 좋네.

열심히 도와주면 새로 만든 과자 한 무더기 나눠줄라니깐 같이 고생 좀 해보자. 알겠는감~

헤헤… 네! 너무 신나요~

포장하다 떨어진 건 웬만하면 먹지 말고. 흙 묻어있으니까 한 곳으로 모아놔야 혀~

네! 알겠습니다!

<16>

[카렌]아~

네~ 펌킨 볼 님!

오늘은 좀 얼큰한 게 먹고 싶은데… 딸기코 델라 님한테 가서 매콤한 소스 좀 사다 줄 수 있는감? 

매운 거요?!

아차차, 네가 먹을만한 과자도 좀 사오고~

네 다녀올게요~

(딸기코 델라를 찾아가 좌판을 구경한다. 매콤한 소스 하나와 계란맛 과자를 사서 다시 돌아온다.)

엄청 빨리도 다녀왔네 그려~ 어디 봐보자.

어이쿠야, 잘 사왔네~ 나는 요리를 좀 하고 올라니까 여기서 과자 먹고 쉬고 있어라~

네, 펌킨 볼 님 것도 좀 남겨 놓을게요! 얼른 다녀오세요!

 

<17>

안녕하세요~ 펌킨 볼 님!!

[카렌]! 오랜만에 보네 그려~

오늘은 따로 부탁할 건 없을 것 같고, 이키 더 비키한테 좀 가보면 좋을 것 같구만.

새로운 사탕 기계를 만드나본데, 가서 좀 도와주고 남는 사탕 있으면 가져다주고 그려~ 알겠는감~

네~!

<18>

[카렌].. 오늘은 좀 중요한 일을 맡겨야 할 것 같은데… 괜찮을까 모르겠고만. 

앗! 무슨 일인데요? 

잿빛 무덤에 가서 '아서'라는 자에게 이걸 좀 전해주면 고맙겠네 그려~

지난번에 옷 수선을 맡겼어서 말여. 

옷만 전달드리면 되죠? 

그려. 돈은 됐고 다음에 암시장에 올 때 과자 몇 봉지만 사와달라고 혀~

움…네~ 다녀오겠습니다!

(잿빛 무덤에 가서 아서에게 옷을 전해주고 돌아온다.)

펌킨 볼 님~ 저 왔어요. 

고생했구만 그래~ 글쎄 뭐라고 혀?

다음에 과자를 많이 사다주겠대요. 옷도 깔끔히 잘 수선됐다고 고맙다고 전해달라 하셨어요. 

그거야 뭐 대충하면 되는데~ 뭘 또 고맙다고~ 

다음에 제 옷도 구멍나면 부탁해도 돼요? 

흠~ 너 정도는 내가 아무것도 안 받고 해줄 수 있지, 그럼~ 

와~!! 감사합니다! 

 

<19>

[카렌]아, 딸기코 델라 님한테 가서 먼지 털이 하나 받아와 줄 수 있는감?

요새 흙먼지가 하도 날리는 통에 죽겠네.

좌판에 물건을 내놔도 금세 먼지가 쌓여서 청소하느라 아주 피곤해 죽을 맛이여. 

힝… 제가 갔다 올게요!

바람이 많이 부니까는 옷 잘 여미고 다녀와야 한다~

네! 걱정 마세요!

그려~

(암시장 한켠에 위치한 딸기코 델라의 좌판 앞에 도착한다.)

안녕하세요, 딸기코 델라 님! 펌킨 볼 님이 심부름을 시켜서 왔어요~

딸기코 델라: 히히히히….. 펌킨 볼이? 어쩐 일로? 

델라 님한테 가서 먼지 털이를 하나 빌려오라고 하셨어요. 

딸기코 델라: 맨입으로는 안 되지. 빌려주는 대신에 다음에 나도 필요한 게 있으면 찾아간다고 전해주게. 

네! 이거 가져가면 돼요? 

딸기코 델라: 흠, 그래. 나도 이따 써야 하니까 빨리 쓰고 돌려달라고 전하게.

네! 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20>

오늘은 밥 해 먹는 것도 영 귀찮고… 나이 먹으면 다 귀찮아져서 문제여, 문제~

펌킨 볼 님~ [카렌] 왔어요~

[카렌] 왔냐~

밥은 먹고 온 거여?

네! 칸나 님이 빵이랑 우유를 많이 나눠 주셔서 먹고 왔어요. 펌킨 볼 님도 좀 나눠드릴까요? 

빵이랑 우유? 어디 봐보자. 

짜잔~ 맛있겠죠! 좀 식었긴 한데 그래두 칸나 님이 만드신 건 다 맛있어요. 

어이쿠, 군침이 막 도는구만. 이거 다 내가 먹어두 되는 겨?

네! 다음엔 칸나 님한테 같이 가서 먹고 와요! 칸나 님이 구운 빵은 막 만들었을 때가 제일 맛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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