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각성

진정한 각성 (1/4)


후우... 어찌 사명을 다함에 나약한 마음을 품는다는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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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죄인에게 불길의 기억을 새겨 줄 때마다 떠오르는 생각에 모험가는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불붙은 검은 손이 발목을 잡을 때의 무게, 찢어지는 비명 속에서 마주치는 눈동자.
그 모든 기억이 나약한 연민의 덩굴이 되어 온몸을 조여오는 것만 같았다.
신은 왜 악을 처단할 불과 도끼는 주면서 나약함은 거둬가지 않았을까.
모험가는 한계에 부딪힐 때마다 스스로의 나약함이 자각되는 것이 몸서리치게 싫었다.
아무리 심판관의 율법을 부르짖어도 그때뿐이었다. 그렇기에 모험가는 스스로의 나약함을 처단할 시간이 필요함을 절실히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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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죄인에게 불길의 기억을 새겨 줄 때마다 떠오르는 생각에 모험가는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불붙은 검은 손이 발목을 잡을 때의 무게, 찢어지는 비명 속에서 마주치는 눈동자.
그 모든 기억이 나약한 연민의 덩굴이 되어 온몸을 조여오는 것만 같았다.
신은 왜 악을 처단할 불과 도끼는 주면서 나약함은 거둬가지 않았을까.
모험가는 한계에 부딪힐 때마다 스스로의 나약함이 자각되는 것이 몸서리치게 싫었다.
아무리 심판관의 율법을 부르짖어도 그때뿐이었다.
그렇기에 모험가는 스스로의 나약함을 처단할 시간이 필요함을 절실히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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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해성사가 필요하겠어.



체스트 타운에서 루실과 대화하기



<퀘스트 완료>
자매님이 저를 찾으시다니, 무슨 일이 생기신 겁니까? 혹여 임무 중에 무엇인가 잘못된 거라도 있으신지요?
 ...자매님의 입으로 나약함을 논하시다니, 뜻밖이군요. 자세히 말해보시지요.



진정한 각성 (2/4)


자매님 정도나 되는 이단심판관이 스스로의 나약함을 이겨내지 못하고 도움을 청하러 왔다니. 솔직히 믿기지가 않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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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간악한 말들을 들어왔기에 이런 생각을 하게 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간의 공도 있고 그것을 바로 잡기 위해 절 찾아오셨으니 이해해 드리겠습니다. 바로 그 나약함을 넘을 수 있게 도와드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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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간악한 말들을 들어왔기에 이런 생각을 하게 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간의 공도 있고 그것을 바로 잡기 위해 절 찾아오셨으니 이해해 드리겠습니다.
바로 그 나약함을 넘을 수 있게 도와드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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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탁드립니다. 자매님.
이단심문소로 돌아가 속죄의 제단을 여십시오. 자매님의 마음이 진심이라면, 신께서는 기꺼이 자매님의 눈앞에 속죄의 제단을 열어주실 겁니다.
이단심문소로 향하는 길까지는 제가 배웅하겠습니다.



체스트 타운의 루실을 따라 속죄의 제단으로 향하기
(해당 퀘스트는 체스트 타운의 루실 레드메인을 통해 `에피소드 전용 마을`로 이동하여 수행 가능합니다.)



<퀘스트 완료>
가시는 길은 잘 아실 거라고 믿습니다.



진정한 각성 (3/4)


참고로 나약함을 논하는 이단심판관은 원래 벌해야 함을 자매님이라면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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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자매님과는 아직 함께 처단해야 할 악이 많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자매님께서 지금의 시련 또한 이겨내어 진정한 이단심판관으로 거듭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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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자매님과는 아직 함께 처단해야 할 악이 많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자매님께서 지금의 시련 또한 이겨내어 진정한 이단심판관으로 거듭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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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약함은 이단을 심판할 때 걸림돌이 될 뿐. 부디 그곳에서 그 감정을 완전히 떨쳐내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이단심문소의 고해소에서 기도를 통해 속죄의 제단과 마주하기
(해당 퀘스트는 체스트 타운의 루실 레드메인을 통해 `에피소드 전용 마을`로 이동하여 수행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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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해소는 마치 모든 죄를 가리겠다는 듯이 어두컴컴하기 그지없었다. 하지만 모험가는 망설임 없이 고해소의 기도 장소로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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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해소는 마치 모든 죄를 가리겠다는 듯이 어두컴컴하기 그지없었다.
하지만 모험가는 망설임 없이 고해소의 기도 장소로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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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시여. 저에게 불꽃과 도끼를 주며 악을 처단을 명하시면서 어찌하여 저의 나약함을 가져가지 않으셨습니까.
아닙니다. 아까 제가 내뱉은 말은 잊어주십시오. 이 모든 건 저의 잘못입니다. 신의 징벌을 대행하면서 감히 연민을 품다니... 저를 벌하여 주십시오. 저를 태워 나약함을 없앨 수 있다면 그리해주십시오.
원망으로 시작한 기도는 자책이 되었다. 그렇게 몇 날 며칠, 무거운 갑옷에 무릎이 닳아 다치는 줄도 모르고 기도는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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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랜 기도로 의식이 희미해져 현실과 꿈이 구별되지 않을 정도의 시간이 지난 어느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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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랜 기도로 의식이 희미해져 현실과 꿈이 구별되지 않을 정도의 시간이 지난
어느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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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로 놓은 길이라니... 따라오라는 뜻인가?



(이곳이 바로 속죄의 제단? 지옥인가, 아니면 나약한 나를 벌하기 위한 처형장인가.)
당신은...!
그분의 커다란 불꽃이여. 율법을 통해 나약함에서 벗어난 줄 알았건만, 또다시 연민과 죄책감에 빠져 스스로 벌을 청하는구나.
하지만 벌 또한 자격이 있는 자에게만 내릴 수 있는 것. 그대의 고해가 나약함을 태울 가치조차 없다면 그저 버림받을 것이니, 하나도 빠짐없이 고하라.
이미 지옥의 가시밭길을 걸으면서도 감히 두려움과 연민을 품었습니다.
감히 나약했습니다. 이미 지옥의 가시밭길을 걸으면서도 감히 두려움과 연민을 품었습니다.
제가 잡을 수 있는 것은 도끼 뿐이며, 제가 부르짖을 수 있는 것은 심판으로서의 율법 뿐임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감정을 가지고 말았습니다.
그러니 부디 제 나약함을 벌하소서. 지옥의 겁화를 내려 저를 옥죄는 가시를 불태우시고 지옥의 틈바구니에서 나약하게 웅크린 제 가슴에 쐐기를 박아 주소서.
그리하여, 모든 부정함이 타올라 재가 될 때 이 육신 또한 재가 되어 무간연옥의 하늘을 굽어보게 하소서.
그대의 고해는 잘 들었다.
진정 태워야 할 것은 그대의 육신이 아닌 나약한 마음이요.
그대의 속죄가 신께 닿았다면, 나약함은 물론이요, 세상의 죄악마저 태울 불꽃을 피울지어다.
도끼를 들어라. 신의 불꽃을 피워라.
신이시여, 당신의 불꽃으로 나약하게 웅크린 마음을 태워주시옵소서.



<퀘스트 완료>
이 불꽃의 기억이, 나를 인도할 것이니...



진정한 각성 (4/4)


더 이상은 방황하지 않겠어.



루실에게 속죄의 제단에서의 일을 들려주기
(해당 퀘스트는 체스트 타운의 루실 레드메인을 통해 `에피소드 전용 마을`로 이동하여 수행 가능합니다.)



<퀘스트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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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셨군요, 자매님. 당신의 두 눈이 마치 도끼의 날처럼 다시 서슬 퍼렇게 날이 선 것을 보니 나약함을 완전히 떨쳐내는 데 성공한 것 같아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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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셨군요, 자매님.
당신의 두 눈이 마치 도끼의 날처럼 다시 서슬 퍼렇게 날이 선 것을 보니 나약함을 완전히 떨쳐내는 데 성공한 것 같아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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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님의 조언 덕분입니다.
다시 제가 인정하던 그 모습으로 돌아오셔서 다행입니다.
사실 이단심문소에서 속죄의 제단은, 그곳까지 이른 심판관들이 드물어 여러 추측과 의미를 담고 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진정한 이단심판관만이 그곳의 불꽃을 마주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러니 그 불꽃을 마주한 자매님은, 이제 진정한 이단심판관이라 불리기에 충분하다고 할 수 있죠.
오늘의 일을 계속해서 되새기며, 앞으로는 그 도끼에 나약함이라는 녹이 슬지 않길 바랍니다.

불붙은 검은 손이 발목을 붙잡을 때의 무게를 아는가?
찢어지는 단말마 속에 마지막으로 마주친 눈동자를 기억하는가?
억울함과 분노, 슬픔으로 뒤엉킨 그들의 기억은 죄책감과 연민의 덩굴이 되어 온몸을 옥죈다.

나약하다.
내가 걷는 길은 지옥의 가시밭일진데 어찌 사명을 다함에 죄책감과 연민을 품는다는 말인가.
이미 사명으로 얼룩진 손은 검게 물들다 못해 시꺼멓게 타버렸는데,
이 불붙은 손으로 누구의 손을 붙잡는다는 말인가.
내가 잡을 수 있는 것은 도끼요.
내가 부르짖을 수 있는 것은 심판관으로서의 율법이니.

부디 제 나약함을 벌하소서.
지옥의 겁화를 내려 저를 옥죄는 가시를 불태우시고
지옥의 틈바구니에서 나약하게 웅크린 제 가슴에 쐐기를 박아 주소서.
그리하여, 모든 부정함이 타올라 재가 될 때
이 육신 또한 재가 되어 무간연옥의 하늘을 굽어보게 하소서.

지옥의 불길과 같은 겁화가 온몸을 휘감으며 옥죄던 부정한 덩굴은 속절없이 부스러지고
불길이 새겨진 육신의 정신은 더욱 맑고 견고해지니.
이는 아직 이 도끼로 행할 사명이 남았음이오.
‘사도’를 벌할 심판의 때가 기다리고 있음이다.

나의 속죄가 신께 닿았다면 사명을 다하는 날까지 이 육신은 불타지 않을 것이며,
그렇지 않다면 나 또한 불태워야 하는 이단일지니, 어찌 불붙는 것을 두려워하리오.
이 검게 그을린 손으로 쥔 도끼에 불꽃이 꺼지지 않는 한,
육신에 새겨진 불길의 기억이 나를 인도할 것이니.

죄지은 자 두려워하라.
내 기도로써 지옥의 겁화가 현세에 드리웠으니.
믿음이 있는 자 경외하라.
이 불길 끝에 반드시 안식이 있으리니.

- ‘속죄의 제단’에서의 고해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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