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가의 여정은 세상에 파문을 일으킨다.
새로운 인연과 몬스터, 숨겨진 이야기.
감춰져있던 진실이 눈을 뜬다.
호타루의 수상한 호출
구구… 구구….
전서구가 도착했다. 전서구가 전해준 편지에는 익숙한 인장이 찍혀있었다. 모험가는 짧은 고민 후, 편지를 열었다.
안녕, 모험가! 최고의 트레져 헌터 호타루다! 이 편지를 받는다면 바로 루프트하펜으로 와라! 아주 중요한 일이 있다구.
호타루와 대화
<퀘스트 완료>
생각보다 금방 왔군. 역시~ 내 연락을 기다리고 있었던 거지?
흠흠, 엿듣는 사람은 없겠지? 이 몸이 병원에 있는 동안 이것저것 조사를 해봤는데, 아주 흥미로운 정보를 발견했지 뭐야?
그건 바로… 바칼의 유산에 대한 이야기지.
뭐야, 그 표정은? 내 정보력을 못 믿는 거야? 아니, 이건 진짜 확실한 정보야. 원래 같으면 나 혼자 가는 건데 특별히 널 불러준 거라고!
나만 믿고 따라오면! 어? 다 잘 된다고. 내 감이 말해주고 있어. 이건 완벽한 기회야.
보상이 꽤 짭짤할 거라, 라라아 녀석한테도 연락을 해봤는데… 답변이 없더라고! 벌써 3번째 보냈는데 전서구가 다 돌아왔어. 흥! 자기 복 자기가 찬 거지, 뭐.
호타루의 계획
자, 그럼 어서 움직이자고. 먼저 우린 인어의 서클릿을 확보해야 해.
예전에 내가 얻었던 서클릿, 기억나? 내가 천계 사람들에게 그거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었는데… 서클릿에 있던 '황제의 유산'이 바로 예전 천계를 지배했던 '바칼의 유산'을 뜻한다더군!
그리고 인어의 서클릿에는 이러한 정보가 잔뜩 적혀있단 거 아니겠어?!
후후후. 즉, 인어의 서클릿만 얻으면 바칼의 유산까지는 일사천리라는 거지!
아직 해적섬에 남아있는 인어들이 많을 테니, 어서 가서 서클릿을 쓸어 담아 오자고. 베른이라면 분명 해적섬까지 가는 열차를 알고 있을 거야.
베른과 대화
<퀘스트 완료>
뭐? 해적섬? 그 섬까지 운행하는 열차가 있을 것 같소??
아니, 관리자라면 거기까지 하나 몰래 운행하는 건 일도 아닐 거잖아!
아이고, 큰일 날 소리 마시오. 게다가 해적단의 두목을 검거했다고 해도, 아직 그 섬에 남아있는 해적들이 몇인데! 그런 위험한 곳으로 열차를 운행할 순 없소이다.
나 혼자 가는 것도 아니고 여기, 이 [닉네임]. 얘랑 같이 간다니까? 거기서 찾아야 할 중요한 게 있다고.
흐음… 뭐, 모험가가 같이 가면 큰 문젠 없겠지. 마침 오늘 운행이 비는 열차가 있으니 어떻게든 편성이 가능할 것 같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해적섬이라니… 탐탁지 않은 것은 여전하오. 가뜩이나 징계를 받는 중인데, 열차에 손상이 발생하면 또 어떤 처벌이 기다릴지 모른단 말이오!
해적섬의 인어(1/2)
그래도 모험가님께서 다녀온 거라고 하면 어떻게든 무마될 거로 생각해서 운행해 드리는 거니, 제발! 사고 치지 마시오.
베른은 툴툴대며 사무실로 걸어갔다. 호타루는 안도의 한숨을 쉬며 모험가에게 말을 걸어왔다.
흠흠, 꼭 열차 운행에 필요해서 널 부른 건 아니야. 너 없었어도 충분히 설득할 수 있었어. 그냥 그 설득이 조금 쉬웠던 것뿐이라고.
해적섬의 인어1 클리어
<퀘스트 완료>
으음… 이 녀석들의 서클릿엔 쓸만한 정보가 없을 것 같아. 조금 더 둘러보자.
뭐? 그걸 어떻게 아냐고?
해적섬의 인어(2/2)
좀 더 강한 녀석들은 비싼 서클릿을 갖고 있을 거고, 비싼 서클릿에는 더 중요한 정보가 있을 거야.
그러니 강한 인어를 찾아보자. 앗, 저기에서 보물의 냄새가 나는군. 가자!
해적섬의 인어2 클리어
<퀘스트 완료>
인어의 서클렛
자~ 이건… 내가 읽을 수 없는 글씨네. 뭐, 베른이라면 알고 있겠지.
루프트하펜으로 가서 베른에게 읽어달라고 하자!
베른과 대화
<퀘스트 완료>
빛이 닿지 않는 깊숙한 바다에는 해신의 보물이 잠들어있단다. 섣부른 욕심으로 그 보물에 손대지 말거라.
해신의 저주가 담긴 보물이 열리면, 천계의 푸른 바다는 죽음의 붉은 바다가 되리.
누구도 그곳에 다가가면 안 돼. 아무도 저주를 깨워선 안 돼.
뭐야? 보물이 있는 위치를 알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순 쓸데없는 말뿐이잖아?
뭔가 했더니만… 이건 어인들 사이에 유명한 전설이오. 쯧, 그때 싸구려 서클릿에 한 번 속았으면서 또 속는 거요?
인어들은 바칼을 매우 두려워하기 때문에 혹여라도 바칼의 유산을 건드려 저주받을까 이렇게 항상 장신구에 전설을 적어두고 기억하곤 하오.
…아까 인어도 그 이야기를 하던데. 혹시 보물을 탐하면 어떤 저주가 내려지는데?
뭐 내가 기억하기론, 천계의 태양이 사리지고 빨간 비가 내린다나?
…….
아, 또 보물을 그릇되게 손에 넣은 자는 평생 눈에서 눈물이 멈추지 않고, 만지는 모든 것은 돌이 되며 입을 열면 개구리가 튀어나온다고 하더군.
…….
동작 그만
으, 으아악!!
그만. 변명은 듣지 않겠습니다. 업무태만은 업무태만. 징계 절차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단, 모험가를 도운 점은 어느 정도 정상 참작하겠습니다. 자세한 징계 내용은 부대 내에서 논의 후 전달할 테니 대기하시죠.
아이고, 나리….
물론 그동안 해상열차는 계속 관리하셔야 합니다. 저번과 같은 잘못이 두 번 반복되는 일은 없어야 할 겁니다.
여, 여부가 있겠습니까.
더 이상 나눌 이야기는 없을 것 같군요. 그럼, 이만.
부대로 복귀하기 위해 루프트하펜을 빠져나가는 운.
베른은 그 뒷모습을 보며 혼자 중얼거리고 있었고, 호타루는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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