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신, 천수나한(千手羅漢) 이시여.
세상은 지금 너무나 혼란스럽습니다.
지옥에서 온 괴물들이 날뛰는 세상인데도 인간들은 사욕을 위해 서로 살육을 벌일 뿐입니다.
그 사이에 하나둘씩 내지른 비명소리가 모여 어느덧 하늘을 물들이고, 영문 모를 죽음들은 누군가의 피눈물이 되어 바다를 적십니다.
천수나한 이시여.
지금 오셔야 하는 것 아닙니까.
전설처럼 눈이 멀게 되는 번개와 귀가 찢어지는 천둥과 함께 천개의 팔로 한 번에 천개의 목숨을 거두면서 세상을 완전히 멸하시어 이 혼란을 끝내셔야 하는 것 아닙니까.
어찌 그토록 느긋하시단 말입니까…
얼마나 더 많은 통곡소리가 필요하십니까…
천수나한 이시여.
어서 내려오셔서 이 비극을 끝내주소서.
그리하여 아무런 의미없이 연명하는 이 세상과 함께 자식을 잃은 슬픔으로 앞이 보이지 않는 이 목숨도 얼른 거두어 가소서..
- 어느 어머니의 기도문. 작자 미상.
각성 - 천수나한 (千手羅漢) 1
이제.. 스트리트파이터의 기술은 대부분 알려드렸습니다. 제가 더 이상 알려드릴 것이 없군요.
아시다시피, 저의 스트리트 파이팅에 대한 지식은 완전하지 않습니다.
더 깊이 연마하시려면, 진짜 스승을 찾아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알프라이라 주둔지의 게일 일랩스를 찾아가기
<퀘스트 완료>
뭐? 패리스에게서 수련을 받고 싶다구?
흥!! 어림없는 소리!!
각성 - 천수나한 (千手羅漢) 2
내가 그냥 한번 튕겨보는 것 같나보구나? 다시한번 확실히 말해주지.
"패리스는 절대 남자 제자를 받지 않아!!" 알았니?
왜냐구? 그건 너희들이 스트리트 파이팅이랍시고 뒷골목에서 더러운 돈내기 싸움질이나 하고 다니기 때문이지!!
패리스는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싸우고 있는거지, 너희들처럼 장난질 치고 있는게 아니거든?
뭐? 방법이 없겠냐구? 어림없는 소리 그만하고 꺼져. 아니면..
혹시 모르지.. 요즘 물자가 부족하니 이정도 구해온다면 이야기를 더 해볼지도.
뭐 가난한 뒷골목 출신에게는 어림없는 소리겠지만.
게일 일랩스의 마음에 들기 위해 다음의 재료를 모아오기
<퀘스트 완료>
진짜로 구해온건가? 칫. 구걸이라도 했나보군?
좋아 약속이니. 패리스에게 이야기는 한번 해볼께. 됐지?
각성 - 천수나한 (千手羅漢) 3
<퀘스트 완료>
거기서 살아왔다구? 너, 처음부터 진심이었구나?
각성 - 천수나한 (千手羅漢) 4
<퀘스트 완료>
이녀석, 여간내기가 아닌 걸? 난 아직 인정 못..
그만해 게일. 약속은 약속이니까.
그럼 이녀석에서 무언가 가르쳐줄 작정이야?
(고개를 돌리며) 야, 너. 천수나한 이라고 들어봤어? 그래. 우리 조상님들이 믿었다는 전쟁의 신 천수나한.
내가 구상해오던 기술이 하나 있는데, 분하지만 여자의 몸으로는 힘이 모자라서 실행해볼 수가 없었어. 어때? 한번 해볼래?
이녀석이 그걸 할 수 있을리가 없잖아.
못하는 건 지 팔자지. 어째튼 난 약속을 지킨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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