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경지
오랜만입니다. 잘 지내셨는지 물어보고 싶은데, 표정이 좋지 않군요. 무슨 일이 있으셨습니까?
…그렇습니까. 또 한 동료가 우리 곁을 떠났군요.
하하… 동료의 죽음은 투기장에서부터 지긋지긋하게 겪어왔지만, 도무지 익숙해지질 않습니다. 당신도 분명 생각이 복잡해서 저를 찾아온 거겠죠.
마창을 다루는 이상, 우리의 삶은 죽음과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싸우다 적에게 꿰뚫리거나, 마창이 폭주를 일으키거나….
하지만 죽음과의 거리를 좁히지 않을 수는 있겠죠. 끝없는 단련을 통해 육체와 정신 모두 더 높은 경지에 올라서게 된다면요.
뱅가드는 전장에서 죽을 운명이라고들 하지만… 전장의 모든 적들을 찌르고 꿰뚫을 정도로 강해진다면, 전장의 사신마저 당신을 피해 가지 않겠습니까?
그래요. 수없이 사선을 넘나들며, 마침내 전장의 망령이 되어버린 뱅가드들이 있습니다.
'레버넌트'. 기어코 망령이 되어서라도 살아남은 자들입니다.
저도 소문으로만 들었지만, 레버넌트는 극한의 상황을 딛고 넘어선 자만이 도달할 수 있는 경지라고 하더군요.
마침 잘 됐습니다. 아이리스님이 우리에게 맡긴 의뢰가 있었거든요. 꽤 위험한 일인 모양인지, 우리가 함께 수행하길 원하셨지만… 모험가님 혼자 도전해 보는 게 어떠십니까?
단진이라는 자를 만나보세요. 그가 의뢰에 대해 안내해 줄 겁니다.
단진과 대화하기
시련을 위한 준비가 필요하겠군요
...모든 것은 그 분의 뜻대로
<퀘스트 완료>
반갑습니다~ 유물 발굴단 소속의 단진입니다용~!
본래 레노님과 함께하는 공동 의뢰로 알고 있었는데 말입죠. 이런 무시무시한 분이 오다니.
레노님께서 모험가님께 의뢰를 전부 맡기실 정도라면… 모험가님의 실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겠지요?!
각성 : 레버넌트(1/3)
<퀘스트 완료>
(스러져간 자의 비명과 꿰뚫린 자가 흘린 피 냄새… 지독한 전장의 감각 속에서 오히려 머리가 맑아지는 기분이야.)
(사신을 피하는 정도가 아니라, 사신마저 찌를 수 있을 것 같은 극도의 흥분감이 느껴졌다. 이게 바로 전장의 망령이 된다는 건가.)
각성 : 레버넌트(2/3)
(단진에게 돌아가야겠군.)
단진과 대화하기
<퀘스트 완료>
무사히 돌아오셔서 다행이네요. 덕분에 저희 유물 발굴단의 일들도 수월해지겠네요~
흐음~ 그나저나 아까와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되신 것 같네요.
아무튼, 무사히 돌아오신 기념으로 이걸 드리죠!
어떻습니까? 귀엽지 않습니까~? 이래 봬도 구하기 힘든 거였답니다.
각성 : 레버넌트(3/3)
아차차! 레노님께서 기다리고 계시니 어서 찾아가 보세요~
레노와 대화하기
<퀘스트 완료>
무사히 돌아오셨군요! 표정을 보아하니… 오늘도 또 한 번 사선을 넘기신 모양입니다.
끈질기게 마주치는 죽음을 계속해서 베어 넘길 수 있다면, 그것 또한 살아가는 방식 아니겠습니까?
망령이 되어서라도 살아남겠다는 그 의지, 그것이 가장 중요하죠. 이 사실만은 앞으로도 잊지 말길 바랍니다. 전 당신이 끝까지 살아남길 바라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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