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에 잠입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판단했다.
선착장을 나와 일반인들이 다니는 거리로 빠져 나왔다.
배를 통한 잠입을 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이미 충분히 무슨 일이 일어 날 것인지 알 수 있었다.
확실하지 않은 방법으로 굳이 위험을 무릅쓸 필요가 없었다.
그리고 피로감이 몰려왔다. 웨스트 코스트로 오는 여정과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쉬지 않았기 때문에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었다.
‘내가 너무 내 몸 상태를 믿었군. 오늘은 이만 그만두고 쉬어야 겠어.’
콜트씨는 인파 속을 겪으며 쉴 곳을 찾기 위해 걸었다.
헨돈마이어에서 시작했던 여정은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다.
내가 혼자 대적할 수 없는 무언가 일어나고 있었다.
하나씩 조합하면 분명 쓸모 있는 것도 있을 것이고 필요하지 않았던 정보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했던 선택들이 분명 무언가 나에게 길을 제시해 줄 것이 분명하다.
그것이 올바른 길이든 올바르지 않은 길이든 내가 했던 판단에 의한 결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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