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관

깨달음의 두루마리


모험가는 양얼이 떠난 자리를 한참 동안 바라보았다.
그가 떠난 자리에는 깨달음의 두루마리가 은은한 빛을 발산하고 있었다.
이건...



양얼이 남기고 간 깨달음의 두루마리¹ 획득하기
¹양얼이 건네준 신비한 두루마리. 두루마리를 소지한 자가 '진정한 각성'을 이룰 자격을 갖추게 되었을 때, 그가 깨우침에 다다를 수 있도록 안내해 준다.



<퀘스트 완료>
모험가는 무언가에 이끌리듯이 은은하게 빛을 내는 두루마리를 들어 올렸다.
정성스러운 매듭으로 봉인된 두루마리에는 양얼이 남긴 듯한 쪽지가 남아있었다.
이 두루마리를 받아 주시지요. 당신이 새로운 깨달음을 얻을 준비가 되었을 때, 이 두루마리가 인도해 줄 것입니다.
그 끝에서 새로운 깨우침에 이르게 할 것이니. 그때를 기다리십시오.
……
깨달음의 때인가…?



진정한 각성 (1/4)


모험가가 소지하고 있던 깨달음의 두루마리에서, 갑작스럽게 강렬한 빛이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이건.



망자의 협곡에서 기다리고 있는 로이 더 버닝펜과 대화하기
(해당 퀘스트는 젤바의 로이 더 버닝펜을 통해 `에피소드 전용 마을`로 이동하여 수행 가능합니다.)



<퀘스트 완료>
왔구나. 기다리고 있었어.



진정한 각성 (2/4)


모험가님께서 오셨다는 것은 양얼 님께 두루마리를 받았다는 이야기겠죠? 잘 오셨어요. 기다리고 있었어요.
양얼 님은… 그리고 솔도로스 님은 아젤리아 님의 유언을 들어주셨군요.
제가 그 내용을 다 알지는 못하지만, 모험가님께서 이곳에 있다는 건 두 사람의 뜻이 모험가님에게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깨달음의 두루마리가 있다는 건, 제네시스에게 인정 받았다는 것과 같은 이야기야.
그리고 인정받은 자는 '기억의 관'으로 향하는 길을 열 수 있지.
'기억의 관'은 원래 제네시스의 동력부. 하지만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기억을 저장하는 거대한 저장 장치의 역할도 함께 하고 있었어.
…그 표정을 보니 무슨 말인지 이해했나보군.
맞아. '기억의 관'에는 제네시스가 처음 망자의 협곡에 내려 앉은 날부터 다시 하늘로 날아오르기 전까지의 모든 기억이 이 안에 잠들어 있어.
무려 이천년 동안 수련한 백 명의 기억이 담겨있다는 말이지.



망자의 협곡에서 로이 더 버닝펜과 대화하기
(해당 퀘스트는 젤바의 로이 더 버닝펜을 통해 `에피소드 전용 마을`로 이동하여 수행 가능합니다.)



<퀘스트 완료>
로이는 모험가를 바라보았다. 퀭한 눈이었지만 무언가를 기대하는 듯한 눈빛을 보내고 있었다.
네가 이 안에서 무엇을 찾을지 모르겠어. 하지만 반드시 원하는 걸 찾아서 나올 거라는 건 믿고 있어.
…그럼 어서 들어가봐.



진정한 각성 (3/4)


이봐!
그…원하는걸…
그 손으로 거머쥐고 돌아와.
반드시…



기억의 관 안에서 자신과 마주하기
(해당 퀘스트는 젤바의 로이 더 버닝펜을 통해 `에피소드 전용 마을`로 이동하여 수행 가능합니다.)



나는 제네시스의 기억. 존재했던 모든 이의 깨달음...
스스로의 그릇을 깨고자하면 그로써 이룰 것이니.
마땅한 자격이 있음을 스스로 증명하라.
그대 역시, 시련을 통해 기억의 일부가 될 것이며.
스스로와 마주할 것이다.



그대도 기억되리라.
...기억과 깨달음...
이로써 진정한 자신과 마주하게 될 것이니.
나 자신...
가장 큰 깨달음은 자기 자신 안에 있으니.
자신을 넘어야 더 큰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그 때 결국 그릇을 깨고, 날아갈수 있으메,
스스로 증명하라.
그릇을 깨고 나온다.



<퀘스트 완료>
칼날은 연단되었다.

연단된 칼날인가…



진정한 각성 (4/4)


모험가님! 돌아오셨군요!
…어떻게 됐지?
제대로 찾고 온 거야?



망자의 협곡에서 로이 더 버닝펜과 대화하기
(해당 퀘스트는 젤바의 로이 더 버닝펜을 통해 `에피소드 전용 마을`로 이동하여 수행 가능합니다.)



<퀘스트 완료>
…그래… 그 눈빛을 보니 원하는 걸 손에 쥐었나 보구나.
지금 너의 모습을 보니 이제 나도… 아젤리아도… 마음을 놓을 수 있을 것 같아.
저도 마찬가지예요. 그리고 솔도로스 님이 모험가님만을 기다린 이유도 이제야 알 것 같아요.
그래서 아젤리아 님도 웃으셨던 거겠죠? 지금, 이 순간을 이미 알고… 흑…
꼬맹이, 그만 울어. 슬퍼하지 않아도 돼.
우리의 역할은 끝났어.
정말로… 전부…
그러니 이제 돌아가자. 돌아가서 하고 싶은 대로 살아가자.
그렇게 하자.
정말 솔직하지 못한 아저씨네. 나보고 울지 말라면서…
모험가님, 우리는 다시 젤바로 돌아갈 거예요. 그리고 그곳에서부터 새로운 길을 찾아 나갈 거예요. 모험가님도 자신의 길로 향하세요.
서로 다른 길이라도 흔들리지 않고 길을 나아간다면, 언젠가는 그 끝에서 다시 마주칠 수 있게 될 거예요.
그럼 안녕히 가세요. 모험가님의 앞길에 아젤리아 님이 남긴 축복이 가득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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