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오해
젠장, 도망치는 거 하난 엄청 빠르네.
여긴 어디지? 누군가 있었던 흔적이 있는 거 같은데...
놈을 잡아! 놓쳐선 안된다!
(윽, 다른 놈들이 있었나?)
네깟놈들에게 잡힐 것 같나!
(이 소리는... 다른 누군가를 쫓는건가?)
서부 무법지대에서 소리가 들려오는 곳을 살펴보기
위험해!
아직 잔챙이가 남아있었나.
응? 아니, 잠깐. 뭔가 오해가 있는거 같은데.
오해라니, 그 개조된 몸. 딱봐도 카르텔의 개조병사잖아?
그러니까 그게 오해...
허튼 수작 말고 덤벼라.
(말이 안통하는 녀석이네. 싸울 수 밖에 없나...)
큭... 이렇게 강력한 개조 병사가 있었다니...
몇 번을 말해? 나는 카르텔이 아니라니까.
어서 죽여라.
이건 또 무슨... 그래, 나한테 죽은 셈 치고 내가 사라질 때까지 가만히 있는건 어때?
날 모욕할 셈이냐!
알아서 생각하라고. 난 갈테니까. 설마 뒤통수를 치진 않겠지?
여기다! 저항군을 찾았다!
저 놈은... 카스파르님의 보고대로다! 개조 실험체가 살아있어! 둘 다 붙잡아라!
그 녀석, 결국 도망쳐서 보고했나.
...이봐, 움직일 수 있겠어?
...
너는... 카르텔이 아니었군.
드디어 믿어주시는군. 우선 빠져나가서 생각하자고.
<퀘스트 완료>
따돌렸나... 이봐, 괜찮아?
저항의 불씨
<퀘스트 완료>
저는 저항군 소속의 메이윈, 다른 저항군 동료들과 카르텔에 맞서고 있습니다.
동료들?
이 곳의 방어는 더 이상 의미가 없다고 판단하여 해상열차를 타고 황도를 지원하려고 했었죠.
하지만 지젤이 이끄는 T.M.H 부대가 이 곳을 습격했어요.
(날 처리하면서 저항군도 괴멸시킬 작정으로 왔던 건가...)
갑작스러운 습격에 동료들이 모두 뿔뿔히 흩어져버렸죠.
동료들을 찾기 위해 노력해보았지만 곳곳에 놈들이 깔려 쉽지가 않더군요.
당신... 싸우면서 느꼈지만 꽤나, 아니, 저보다 훨씬 강하더군요.
당신도 카르텔에게 쫓기는 신세인 것 같은데, 다른 것은 묻지 않겠어요.
동료를 찾는 것을 도와주시겠어요? 다시 동료들과 합류한다면 우리도 당신을 지켜줄 수 있을거예요.
(나와 함께 행동하는 것은 지젤에게 더욱 시선을 받겠지. 안타깝지만...)
하하, 저항군에 들어오라는거야? 고맙지만 그런 거창한 것에는 관심이 없어.
하지만 동료를 찾는 건 도와주겠어. 그게 카르텔에게 조금이라도 방해가 되겠지.
아쉽지만 당신이 뜻이 그러하다면 어쩔 수 없죠.
이해해주니 고맙군. 그럼 바로 출발하자고. 빨리 동료들을 찾아야 하잖아?
<퀘스트 완료>
다들 무사해?
모두 포기했었는데 네 덕분에 모두 무사해.
잠깐. 리더는? 고든은 어디간거야?
리더는 우릴 위해 홀로 미끼가 되었어. 우리처럼 위험에 처했을지도 몰라.
쉽게 끝나질 않는군.
염치없지만... 부탁드려요. 한 번 더 손을 빌려주세요..
좋아, 리더라는 녀석도 구하면 되는 거지? 어서 가자고.
<퀘스트 완료>
지젤님께서 여차하면 부숴버려도 좋다고 하셨다! 몰아넣어!
하하, 순순히 잡혀주진 않을테니 한 번 해보라고.
(위험하네... 빠르게 처치하고 나아가지 않으면 포위가 더욱 거세게 조여올거야.)
이제 그만 포기해라. 더 도망칠 곳도 없잖아?
젠장, 간신히 살아나왔더니 결국 여기까진가?
이왕 이렇게 된거 멋지게 죽어주겠어.
너는...! 베릭트!
카르텔의 배신자! 방해할 셈이냐!
나이를 먹으니 오지랖이 넓어지는군.
(베릭트? 카르텔의 전설이었다는...!)
이봐, 자네.
그 몸... 지젤의 작품 같네만. 지젤의 작품이 다른 개조 병사들에게 쫓기고 있다니 이상하군.
해서 묻겠네. 자네는 카르텔인가?
...아뇨. 이 몸은 놈이 멋대로...
좋아. 자세한 이야기는 이 놈들을 처리하고 듣도록 하지.
<퀘스트 완료>
무법지대의 전설
무슨 문제라도 있나?
아까전부터 궁금했습니다. 왜 절 구해주셨습니까?
카르텔과 좋은 관계는 아닌거 같았네만, 자네 입으로도 그렇다고 했고.
그게 절 구한 이유입니까?
적군의 적군은 아군이라지 않는가? 나 역시 카르텔에 실망한 일이 있어서 그랬을 뿐이네.
...그렇군요.
갑작스러운 호의에 불안한 모양이군. 하지만 내가 자넬 구한 것은 사실이지.
반박할 여지가 없군요. 어디로 가시는 겁니까?
자네 혼자선 이 포위망을 뚫을 수 없지 않겠나? 그럴 수 있었다면 내 도움은 받을 일도 없었겠지.
보기보다 사람의 마음을 후벼파는데 능하시군요.
여기서 밤을 지샐텐가? 어서 가지.
<퀘스트 완료>
이 정도면 포위망은 빠져나온 것 같군.
자네에게서 '로망'을 보았네.
로망?
그래. 로망. 무슨 사정으로 지젤에게 그런 꼴을 당했는지는 모르겠으나 희망을 잃지 않는 그 눈.
죽음이 확실시된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만의 로망을 지키려는 그 자세.
지금은 어긋났지만 한 때 절친했던 동료를 보는 듯 했네. 마음이 동하니 움직이지 않을 수가 없더군.
마음 속으로는 로망있는 삶을 살겠다고 다짐하고 있었지만 직접 귀로 들으니 유치하군요.
하지만 그래서 멋진 것이지.
이제 대답이 되었나?
제가 떠나고 나면 어디로 가실겁니까?
황도로 가볼까 하네. 지금의 카르텔은 도를 넘었어. 그저 뜻이 맞지 않아 카르텔을 떠났지만 이 이상은 봐줄 수가 없군.
전설 속에나 들려오는 아랫세계에서 지원군이라도 오지 않는 한 황도군에 희망은 없겠지.
아랫세계라...
하하하! 실없는 소릴했군. 그 정도의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한 현재 상황을 타파할 수 없을 거란 말이었네.
하지만 이대로 포기할 순 없지 않겠나?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쪽에 조금이라도 힘을 실어보기로 했네.
그렇군요. 우리가 다시 만날 일이 있을까요?
로망을 좇게. 그러면 다시 만날 수 있을 걸세.
<퀘스트 완료>
멍청한 놈들! 저거 하나 붙잡지 못하고 뭐하고 있는거야!
에이익! 비켜! 직접 잡아주지!
<퀘스트 완료>
하하... 아랫세계가 정말 있었다니...
<퀘스트 완료>
세리아! 괜찮은게냐! 숲을 지키겠다고 말릴 틈도 없이 혼자 뛰쳐나가다니!
전 괜찮아요. 여기 이 모험가님께서 절 지켜주셨어요.
어떻게 만났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고맙네. 자네 덕분에 큰 일을 면했어.
...저기, 모험가님. 이제 어디로 가실 생각이신가요?
혹시 다음 목적지가 정해지지 않으셨다면 '하늘성'에 가보지 않으시겠어요?
하늘성의 대마법진을 확인해보려는게로구나.
맞아요, 숲에서 벌어진 일들은 대마법진에 무언가 문제가 생겨서일지도 몰라요. 확인해봐야 해요.
...하늘성?
네, 하늘과 닿아있는 아주 높은 탑이랍니다. 옛날엔 하늘에 사는 사람들과 왕래를 하는 통로였다고 해요.
(하늘에 사는 사람들이라... 어쩌면...)
좋아. 대신 이쪽 지리 안내를 좀 해주었으면 해.
고맙네. 자네처럼 멋진 모험가가 동행한다면 걱정없겠지.
고마워요, 모험가님! 그럼 바로 출발해볼까요?
뭐야, 지금 출발하는 건가? 거참, 성격도 급한 젊은이들이군.
잠깐 기다려. 촌장에게서 얻어놓은 통행증인데 헨돈마이어로 들어가려면 필요할 거야. 가져가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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