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각성 (1/4)
신 황도 겐트에서 린지 로섬과 대화하기
<퀘스트 완료>
모험가님? 정말 오랜만에 뵙는군요. 무슨 일로 찾아오신 건가요?
정제되면서도 강력한 힘을 낼 수 있는 에너지가 필요하다... 정말 어려운 이론이군요.
진정한 각성 (2/4)
무엇보다... 모험가님께서 활용하고 있는 코어 에너지는 주변의 모든 것들을 흡수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더욱 불안정해요.
이 상황에서 정제된 에너지를 찾는다는 것은... 위력을 포기하거나 불안정함을 그대로 안고 가는 수밖에 없어요.
...만약 불안정한 코어 에너지를 제어하되 위력은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면 해결되는 문제겠군.
불가능...
...사실 다른 사람이라면 터무니 없다고 얘기하겠지만 모험가님은 가능할 것 같군요.
이야기가 길어질 것 같은데 잠시 자리를 옮기시겠어요?
마침 자네에게 소개 시켜주고 싶은 곳이 있는데 그쪽에서 이야기를 나누자고.
코어 마스터의 실험실에서 린지 로섬과 대화하기
(해당 퀘스트는 신 황도 겐트의 린지 로섬을 통해 `에피소드 전용 마을`로 이동하여 수행 가능합니다.)
<퀘스트 완료>
여기는...
나를 가르치던 스승님께서 코어 에너지를 연구하던 곳이네.
이런 곳이 있었다니... 정말 놀라워요!
외관은 분명 낡아 보였는데 다양한 연구 장비들이 놓여 있다니...
더 컴퍼니 내에서도 C.P.Project를 관리하던 이들만 출입할 수 있었던 곳이네. 일반인들은 이곳의 존재를 모르는 것이 당연하지.
사실 자네를 찾아오기 전에도 이곳에서 많은 실험을 진행했지만... 뚜렷한 성과가 나오지 않았네.
그렇군요...
모험가의 이야기를 듣고 한참을 고민하던 린지는
무언가 실마리를 찾은 듯한 눈빛을 보였다.
만약... 모험가님이 사용하는 에너지를 활용한다면 어떨까요?
짧은 시간이지만 '축퇴로'처럼 가동 시킬 수 있다면 정제된 강력한 에너지를 운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진정한 각성 (3/4)
그래... 그동안 코어 에너지를 안정 시키기 위한 여러 이론을 세웠지. 하지만 더 강력한 코어 에너지에 몰두하느라 중요한 걸 못 봤던 것 같군.
축퇴로... 이것들을 접목 시킨다면 분명 정제된 에너지를 얻을 수 있어.
물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시도해 볼 가치는 충분해.
지금 내가 가장 강력하게 운용할 수 있는 에너지를 바탕으로 연구를 시도해야겠군.
이 에너지는... 분명 이론에서만 존재하는 걸로 알았는데.
흥미롭군.
윽...!
분명 하나의 코어 에너지였는데도 강력한 힘이 뿜어져 나오는군.
하지만 뭔가 아쉬워.
만약 동일한 코어 에너지가 하나만 더 나타난다면 분명 새로운 형태의 에너지를 발생 시킬 수 있을 건데...
좋아, 한 번 더 해보자고.
그래, 여기서 다시 한 번 에너지를 활용한다면...
후...
에너지가 미친 듯이 뿜어져 나오는군.
이 강력한 에너지들이 축퇴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자극한다면...
<퀘스트 완료>
그래... 이론은 틀리지 않았어.
진정한 각성 (4/4)
<퀘스트 완료>
싱귤래리티 코어...!
독특한 이름이군요.
자네가 말한 것처럼 그동안 축퇴로 하나만으로는 불안정한 코어 에너지를 버틸 수 없었기에 여러 문제가 발생했지.
그래서 관점을 조금 달리 했네. 코어 자체가 축퇴로가 되어 기존의 것과 접목된다면 더욱 폭발적인 에너지를 활용할 수 잇을 것이라 생각했고...
그 결과 이를 온전히 구현할 수 있는 싱귤래리티 코어가 만들어진 것이지.
결국 답을 찾으셨군요. 모험가님께 말씀은 드렸지만... 만약 제가 그 상황이었다면 분명 포기 했겠죠.
그런데 모험가님은 제한적인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고 극복하셨으니 새로운 에너지를 만드신 거예요. 정말...
정말 대단해요, 모험가님!
모험가님의 한계는 어디까지인지... 궁금하군요.
모험가는 대답 대신 미소로 화답하며 자리를 떠났다.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던 때, 과학은 마법을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하던 때.
모험가는 충분히 발달한 과학 기술로 새로운 경지에 오를 수 있었다.
"여긴..."
무언가를 찾던 남자가 발견한 것은 허공에 떠있는 두 개의 코어뿐이었다.
고개를 회회 저으며 주변을 둘러보던 남자는 어떤 사실을 깨닫고 흥분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렇군! 드디어 공간을 구축하는데 성공한건가?"
남자의 오랜 바람대로 코어 에너지로 만들어진 특수한 공간이 그의 주변에 펼쳐져 있었다.
그는 품에 지니고 있던 코어 블레이드와 코어 피스톨을 꺼내들었다.
손때 묻은 무기들은 그의 가설을 실험해볼 수 있는 모습으로 개량이 끝난 상태였다.
"어떻게 공간 구축에 성공한 건지, 당장이라도 돌아가 실험 데이터를 되짚어 보고싶지만... 어찌됐든 지금이 축퇴로에 대한 내 이론을 증명해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겠지."
생각을 마친 남자는 곁에 있던 코어 블레이드를 힘차게 땅에 꽂고
코어 피스톨의 동력원을 꺼내어 코어 블레이드의 손잡이 끝에 장착했다.
곧 주변 대기가 요동치며, 고밀도의 에너지에 의해 전개된 코어 블레이드의 날 부분이 점점 검붉은 빛으로 변해갔다.
굳이 측정해보지 않아도 코어 에너지가 미친듯이 뿜어져 나오는 것을 눈으로 알 수 있는 현상이었다.
"으윽!"
손잡이를 잡자 남자의 두 손에서 연기가 피어났다.
보호 장갑을 착용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생생한 고통.
그 와중에도 그는 자신의 생각대로 운용되는 에너지를 보며 미소 지었다.
"그래... 내 이론은 틀리지 않았어."
다음 순간, 남자의 손에서 블랙홀 에너지를 한껏 방출하고 있던 코어 블레이드가
지평선을 따라 가로로 크게 휘둘러지며 코어 에너지로 만들어진 공간을 산산조각 내었다.
그의 주변을 맴돌던 두 개의 싱귤래리티 코어만이 무언가의 눈처럼 그 모습을 내려다 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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