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으로 마스터 시란을 찾아 간다.

"아이고 죽갔네. 내도 이제 나이가 먹은 기라."

마침내...마침내였다. 오늘은 다행히 건물 밑에 시란이 앉아있었다.

"마 니는 누꼬? 내한테 볼일 있나카이?"

"너무 오래 자리를 비워서 말이지... 당신을 만나기 위해 며칠을 왔지만 헛걸음이었어."

"내가 남자한테 잘못한건 없는디. 뭔가 내한테 묻고 싶은게 있나?"

"시간이 없으니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보지. 차원의 폭풍에 대해서 아는게 있나?"

"내를 찾아올만 했구만. 고생했다니께 그냥 말해주믄 저 폭풍이랑 차원이랑 무슨 연관있는지 모르겠는데. 시간에도 문제가 생긴기라. 살얼음장에 금 간 것 맹키로 쪼매났던 틈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아이가. 근디 나도 정체는 모르것다. 니는 아나?"

"모르는데 어떻게 말합니까...?" 콜트씨는 위대한 웨펀마스터라는 완전 깨는 이 남자에게 당황했다.

"아따 요놈 봐라. 세상의 근심은 지 혼자 짊어지고 있네! 찬찬히 살펴보면 실마리가 있을기다. 내는 며칠 시간의 균열 살피느라 지쳤응께 퍼뜩 가보기라." 시란은 귀찮다는 듯이 콜트씨를 쫓아냈다.

'아따 정내미가 떨이지는기라' 괜히 시란의 말투를 속으로 따라하는 콜트씨였다.



쇼난에서 시작했던 여정은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다.

고생스러웠던 만큼 여러 가지 일들과 들었던 정보들 하나씩 조합하면 분명 쓸모 있는 것도 있을 것이고 필요하지 않았던 정보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했던 선택들이 분명 무언가 나에게 길을 제시해 줄 것이 분명하다.

그것이 올바른 길이든 올바르지 않은 길이든 내가 했던 판단에 의한 결과일 것이다.



내가 선택한 행동의 결과는...
나름 분명한 소득이 있었다.

차원의 폭풍에 의해 시간과 공간의 경계에서 틈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과 웨스트코스트에 모든 세력이 모여서 연합군을 구성하고 있다는 것으로 충분한 정보가 수집되었다.

마스터 시란은 시간과 공간의 균열 막고 있었다. 시간과 공간의 균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존재는 분명 많을 것이다.

하지만... 가장 먼저 머리 속에 떠오른 단어는 사도였다.

이 일은 사도와 연관 되어 있는 사건이다. 그리고 사도를 추적할 수 있는 실마리를 얻은 것이라는 것도...

이제 추가적인 단서가 있으면 될것이다. 분명 불길한 기운을 뿜어냈던 하늘성 어딘가에 단서가 있을 것이다.

그것이 아니면 폭풍에 대한 정보를 추적을 도와주는 세력이 있을 것이다. 겐트와 쇼난...의 정보

콜트씨는 사도라는 단어를 동그라미 치고는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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