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로드인가..."
아이리스 포츈싱어는 잠시 조용히 있었다. 잠시의 시간이 길게 느껴졌다.
"타임로드들은 아닙니다. 그들은 질서를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이죠. 사실 폭풍이 시간과 공간의 경계에까지 영향을 미칠 줄은 저도 생각하지 못했어요. 그녀는 이것까지 계산한 걸까요? 그게 아니면..."
"그녀?"
"...의문이 산더미 같지만, 저도 알지 못합니다. 현재 시간과 차원에 생기는 균열은 저와 시란님, 그리고 타임로드가 힘을 합쳐서 막고 있으니까요. 시란님께서 자리를 오래 비우신건 그 만큼 균열이 커지는 속도가 커지는 것이겠지요."
"도움이 되지 못한 것 같네요. 하지만 당신이 잘못된 길로 간 것은 아니에요."
'결국 시원하게 해결되진 않았군.' 아쉬웠지만 여기까지 였다.
콜트씨는 그녀에게 인사를 하고 마법사 길드를 나왔다.
쇼난에서 시작했던 여정은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다.
고생스러웠던 만큼 여러 가지 일들과 들었던 정보들 하나씩 조합하면 분명 쓸모 있는 것도 있을 것이고 필요하지 않았던 정보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했던 선택들이 분명 무언가 나에게 길을 제시해 줄 것이 분명하다.
그것이 올바른 길이든 올바르지 않은 길이든 내가 했던 판단에 의한 결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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