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각성 (1/4)
아직도 뿜어져 나오는 파동이 너무 약하군...
분명 뇌신의 힘을 이용해 더 강력한 파동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생각했으나... 나의 착각인가?
오랜만일세, 모험가. 파동이 매우 불안정하게 요동쳐서 자네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인가 싶어 찾아왔네.
...가르침이 필요하다.
어떤 가르침이 필요한가? 이제 자네에게 알려줄 것은 없을 것 같은데 말이네.
뇌신이라는 존재를 부를 정도로 파동을 잘 다룰 수 있고 누구와 맞서더라도 이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
하지만 나의 오만함 때문에 패배를 당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더 강력한 파동을 제어하려 했으나 내 마음처럼 되지 않았다.
뒷골목에서 G.S.D와 대화하기
<퀘스트 완료>
자네가 뇌신을 부르기 전, 나를 찾아왔을 때 기억하는가? 그때의 자네는 파동 비전서를 모두 습득하지 않았던 상태였지.
그리고 '심안'으로 파동 비전서를 정독하고 혹독한 수련 끝에 뇌신을 부를 수 있는 힘을 얻었지.
그러나 이것만으로 자네가 파동 비전서의 모든 장을 습득한 건 아닐세. 아직 완독하지 않은 마지막 장이 남아 있었네.
진정한 각성 (2/4)
그렇다면 자네는 왜 그때 모든 장을 얘기하지 않았냐고 반문할 수도 있겠군.
파동 비전서는 각 장마다 파동을 부릴 수 있는 '자격'이 필요하네. 자네는 그동안 그 자격에 걸맞는 힘을 순차적으로 얻기 위해 수련을 했던 것이지.
전설로 내려오는 파동 비전서의 마지막 장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고 알려져 있네.
"암흑의 파동 속에서 심안을 깨우친 자여."
"뇌전의 파동으로 뇌신을 이끌어낸 자여."
"그대는 이제 모든 자격을 갖추었으니 이제 그만 진정한 눈을 떠라."
그리하여 혜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내려오고 있지.
...심안을 통해 주변의 모든 것을 바라보고 있는데 혜안이 필요한 것인가?
자네가 뇌신을 처음 마주했던 곳에서 이야기를 나눠야겠군. 따라오게나.
그란플로리스 깊은 곳에서 G.S.D와 대화하기
(해당 퀘스트는 뒷골목의 G.S.D를 통해 `에피소드 전용 마을`로 이동하여 수행 가능합니다.)
진정한 각성 (3/4)
그대, 암흑과 뇌전을 모두 깨우친 자여.
암흑의 장은 눈을 뜨는 방법을, 뇌전의 장은 바라보는 방법을 가르쳤으니.
이제 그대에게 남은 것은 무엇을 바라볼 것인지를 아는 것이라.
그리하여 그대는 혜안을 얻을 것이니...
모든 눈을 감고 처음부터 다시 바라본다면 능히 알아볼 수 있을 것이라.
모든 눈을 감는다.
암흑의 장은 눈을 뜨는 법.
뇌전의 장은 바라보는 법.
무엇을... 바라볼 것인가.
이미 모든 것이 보이는데, 무엇을 바라보아야 한단 말인가.
모든 것이...
......
아니, 보이지 않는 것이 있었구나.
세상 만리를 꿰뚫어 본다고 여겼으나, 정작 가장 가까이에 있는 나를 바라보지 못했구나.
바라보아야 할 것은 나.
나를 오롯이 바라보는 것이다.
이제서야 만리의 파동을 진정으로 느낄 수 있구나.
<퀘스트 완료>
(모든 파동이 또렷하게 보인다. 이것이 혜안이군.)
암흑의 파동 속에서 심안을 깨우친 자여.
뇌전의 파동으로 뇌신을 이끌어낸 자여.
그대는 이제 모든 자격을 갖추었으니
이제 그만 진정한 눈을 떠라.
그리하여 혜안(慧眼)을 얻으리니
만물 속에서 파동의 흐름을 보게 될 것이다.
보고자 하는 것이 보일 것이고
느끼고자 하는 것이 느껴질 것이다.
깨닫지 못하는 것은 없을 것이요
바라보는 모든 것의 본질을 꿰뚫을 것이다.
이로써 파동이 흐르는 곳이라면
그대의 힘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을 테니
가히 권능이라 할 수 있을지어다.
- 파동 비전서 마지막 장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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