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내 총기술을 교정해 주지 않겠어? 실력은 믿을 수 있을 테니 말이야.”
“좋아요. 그렇다면 여기서 동작을 몇 개 해보겠어요?”
그리고 동작을 몇 개 시전해보았다.
가벼운 제안이라 진지하게 봐주지 않을 것 같았는데 의외로 키리는 눈을 빛내며 나에게 조언을 해주었다.
“여기서 건 가드를 한 다음에 뒤를 돌면서 쏘는 동작을 하면 자연스럽게 이어지죠. 그리고 여기서 총을 양손으로 잡고…”
키리의 조언은 분명 내 기술에 도움이 되었지만 생각했던 것처럼 기억이 돌아오진 않았다.
“그렇게 쉽진 않겠지.” 콜트씨는 그냥 자기 합리화를 하기로 결심했다.
헨돈마이어에서 시작했던 여정은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다.
내가 혼자 대적할 수 없는 무언가 일어나고 있었다.
하나씩 조합하면 분명 쓸모 있는 것도 있을 것이고 필요하지 않았던 정보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했던 선택들이 분명 무언가 나에게 길을 제시해 줄 것이 분명하다.
그것이 올바른 길이든 올바르지 않은 길이든 내가 했던 판단에 의한 결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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