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수의 운명에 사로잡힌 검사들.
각자의 방법으로 저항하지만, 종국엔 폭주한 귀수에 휘둘려 비참한 최후를 맞는다.
그것이 귀검사들의 말로다.
하지만 간혹, 죽음을 앞둔 귀검사에게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나기도 한다.
귀인화(鬼人化).
살아있다고 할 수 없는 육신에 원귀가 깃들어 하나의 그릇에 두 개의 혼이 공존하는 현상.
이 기괴한 운명에 휩쓸린 자는 인간도 귀신도 아닌 다른 존재로 거듭난다.
잿빛으로 물든 육신. 빛바랜 귀수.
생기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 그 모습은 흡사 귀신.
그럼에도 오직 검을 붙잡고 휘두르니, 검귀(劍鬼)라 부르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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