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여기에서 정말 사람이 살았던 것일까...'
검은비가 내리는 이 마을에 도착한 모험가의 첫 느낌이었다.
숨쉬기가 쉽지 않아 머플러를 코에 대고는 마을 내부로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겼다.
발을 뗄 때마다 신발의 밑창이 녹아 쩍쩍 소리를 내고 있었다.
'아.. 보라빛 비가 오는구나..'
코를 찌르는 썩은 냄새... 시쳬의 산.. 형체를 알아보기는 어려웠지만 그것은 분명 사람들의 시체였다.
시신도 다 녹아 없애버릴 만큼 지독한 독성의 질병... 모험가는 잠시 멈추어 서서 죽은 듯 묵념을 하였다.
그리고는 다시 힘든 걸음을 옮겼다. 그의 눈은 더 날카로워졌다.
돌아가기는 이미 틀렸다. 이미 질병은 육체를 좀먹기 시작했다.
이대로 주저앉아 녹아내리고 싶은 충동이 들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죽음을 미루어야만 했다. 아직 할 일이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사도 디레지에.. 너의 존재가 무슨 의미를 갖는지 나는 모른다. 내가 아는 것은 단 한가지, 너를 쓰러뜨리기 위해 내가 존재한다는 것뿐이다....'
* 디레지에에 의해 오염된 레쉬폰에는 디레지에와 함께 전이된 강력한 악마들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 사도 디레지에가 보스로 등장하는 고대 던전입니다.
* 멜트 나이트
- 역병의 기운에 녹아버린 제국의 기사단입니다.
- 멜트 나이트를 쓰러뜨린 후 불로 빠르게 태우지 않으면 되살아납니다.
* 각클
- 주술사 나잘로가 소환하는 전투형 악마입니다.
- 주술사 나잘로를 호위합니다.
* 디볼
- 더럽고 역겨운 곳을 좋아하는 작은 악마입니다.
- 적에게 달라붙어 에너지를 흡수하고 죽을 때 강력한 공격을 가합니다.
- 디볼을 쓰러트린 후 불로 빠르게 태우지 않으면 되살아납니다.
* 스캐빈저
- 역병에 의해 변이를 일으켜 진화한 쥐의 모습을 한 몬스터입니다.
- 몸을 숨기고 있다가 적의 빈틈을 발견하면 달려듭니다.
* 주술사 나잘로
- 디레지에를 신으로 섬기는 각클들의 지도자입니다.
- 나잘로의 환영과 각클을 소환하며 강력한 마법을 시전합니다.
- 나잘로의 환영은 나잘로의 체력을 회복시킵니다.
* 흉터
- 흉터는 스캐빈저들 중 특히나 비겁하고 강력한 존재입니다.
- 피터를 쓰러트리고 디레지에게 도전한 야심가입니다.
- 흉터 앞에서 버프 스킬을 사용하는 것은 주의해야 합니다.
* 공작 유리스
- 질병과 독으로 이루어진 몸을 가지고 있는 이계의 악마입니다.
- 디레지에에게 패한 뒤 디레지에를 보좌하고 있습니다.
- 유리스의 아우라의 색을 유심히 살펴야 합니다.
* 검은 질병의 디레지에
- 마계에서 아라드로 전이된 사도입니다.
- 몸에서 뿜어대는 질병만으로 주변의 생물체를 변이시킵니다.
[고대던전]사라진 제국 기사단
아이리스에게 영웅의 숙명 10개와 흰색 큐브조각 40개를 가져다 주기
<퀘스트 완료>
이제 디레지에의 사악한 기운은 모험가님께 영향을 주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드린 가호는 임시적인 방편으로서, 다시 고통의 마을로 가시려면, 힐더님의 가호를 또 받으셔야 합니다.
제가 이 세상에 마계를 결착시켜 당신의 세상이 고통을 받는군요.. 제가 도와드릴 수 있는 일은 이것뿐임을 용서하세요.. 하지만 용감한 모험가여.. 곧 당신의 손으로 이 세상의 고통은 끝이 날 것임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 아이리스가 전해준 힐더의 메시지.
[고대던전]고통의 마을로
[고대던전]주술사 나잘로
성공하셨군요.
[고대던전]흉터
사악한 마음을 지닌 자에게 어울리는 최후였겠군요..
[고대던전]그의 이름
공작 유리스! 역시나 그랬군요.
그는 구역질나고 더러운 쓰레기같은 행성의 관리자였으나, 디레지에와 함께 마계로 전이된 악마였습니다.
힐더님께서는 유리스와 디레지에, 두 악마의 위험함을 감지하시고 그들의 힘을 약화시키기 위하여 둘 중 단 한명만이 "사도"가 될 것이며, 그에 합당한 보상을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처절한 싸움 끝에 유리스는 디레지에에게 패했었는데... 이제는 디레지에의 하수인이 되어 버린 것 같군요...
[고대던전]검은 질병의 사도, 디레지에
드디어... 드디어 사도의 최후를 볼 때가 왔습니다.
모험가님께서도 마음의 준비가 되셨습니까.
비록 대륙으로 내려와 그의 힘이 많이 약화되었지만, 절대로 사도의 힘을 얕봐서는 안됩니다!
그럼 부디 행운이 깃들기를!
고통의 마을:레쉬폰에서, 검은 질병의 사도, 디레지에를 처치하기
또 죽으러 온 것들이 있는가..이제는 좀 귀찮구나.
헉...헉...세상을 망치려드는...더러운 사도, 디레지에! 이제.. 내.. 손으로...!
내가 누군지 알면서도 여기까지 왔다...? 참 이해할 수 없는 생명체들이로군.
아... 힐더가 보낸 애송이인가? 이상하다 했더니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힐더가 도와준 덕택이었겠군.
헉...헉.. 누가... 보낸 것이 아니... 난 너를 없애... 세..세상을 구..하러..
말을 아끼는 것이 좋을걸. 벌써 질병에 물들어 죽어가고 있지 않은가? 이래서야 나에게 손끝이라도 닿을 수 있겠는가..?
<퀘스트 완료>
디레지에.. 아 디레지에. 그가 이렇게 최후를 맞게 되었군요.
정말 훌륭한 일을 해내셨습니다. 정말 그대의 가능성은 무한하군요.
여기는 어떤 일로..아.. (정신을 잃는 도로시의 모습에, 어떤 여인의 모습이 겹쳐진다.)
[고대던전]더러움의 정화
힐더님을 만나셨습니까.
당신께서 행하시는 일이 어떤 이에게 매우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허나, 아직 할일이 남아있습니다. 전염병으로 파괴된 마을이 다시 예전과 같은 생기를 되찾으려면, 더러움을 정화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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