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품 수집가
갈레오와 대화
<퀘스트 완료>
반가워, 모험가. 유명한 분이 내 의뢰에 응답하다니 영광이네.
모험가, 혹시 내 취미가 뭔지 알아?
그건 바로 수집이야. 난 재미있는 모험담과 희귀한 물건들을 수집하지.
그것들은 내 무료한 일상에 한 줄기 빛과도 같거든.
최근에도 내 영혼을 움직이는 물건들을 발견할 수 있었어.
원래라면 내가 직접 아라드 전역을 다니면서 물건들을 확보했겠지만, 요즘 너무~ 분위기가 흉흉해서 말이지. 혼자 다니긴 힘들 것 같지 뭐야?
그렇다고 용병들을 잔뜩 고용해서 돌아다니자니, "여기 돈 많은 사람 있어요!"라고 온 동네에 소리치는 판이라 고민 중이었지.
그러다가 모험가가 떠올랐어.
나는 혼자서 다닐 수 없지만, 모험가 정도의 실력이라면 아무런 문제가 안 되잖아?
내 의뢰받아줄 거지? 보상은 두둑이 할 테니 기대하라고.
용인의 창
첫 번째 의뢰 물품은 용인의 창이야. 하늘성 용인들이 들고 다니는 창이 가지고 싶어.
인외의 존재가 사용하는 무기라니! 말만 들어도 특별할 것 같지 않아?
무기 컬렉션에 전시하게 모험가가 꼭 확보해 주었으면 해.
아, 확보 과정에서 다치면 말해. 포션은 넘치게 있으니까.
용인 지역 클리어
<퀘스트 완료>
지상의 천사
뎅카스!! 어디 갔던 거야! 내가 혼자서 돌아다니지 말랬지?!
…저 여신은 누구지?
내 희귀품이 도착한 것 같아 마중 나왔는데, 이런 아름다운 분을 뵐 수 있다니.
이런 게 운명인가? 아냐, 일단 인사를 먼저 해야지.
만나 뵙게 되어 제 생의 영광입니다, 아가씨. 부디 성함을 알려주시겠습니까?
로리안 찾아가기
<퀘스트 완료>
불타는 세레나데
<퀘스트 완료>
아, 너무 짧은 만남이군. 여신이 향기만 남기고 사라져 버렸어.
모험가, 너는 그녀에 대해 잘 알고 있겠지?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고 싶으니 날 좀 도와줘.
희귀품은 이제 중요하지 않아. 그녀가 내 영혼을 가져갔기 때문이지.
특별한 선물
일단 그녀와 대화를 할 기회를 만들어야겠어!
그리고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선물도 준비해야지.
그래! 그녀의 화사한 얼굴을 한층 돋보이게 만들어줄 빛나는 목걸이를 선물해야겠어.
모험가, 베히모스에 서식하는 위스프의 눈부신 결정을 가져다줘.
그걸 이용해서 목걸이를 만들면, 여신도 마음에 들어 할 거야.
그리고 내게 천사같이 미소 지어 주겠지.
눈부신 백야 클리어
<퀘스트 완료>
모험가는 위스프의 몸 안쪽으로 손을 뻗었고,
그 안에서 돌 같은 물체를 꺼냈다.
바깥에 나온 돌은 이내 찬란한 빛을 내뿜었다.
언제 오나 기다리고 있었어!
결정을 가져왔군, 아주 영롱해.
자, 그럼 이제 이걸 가공해야겠지.
이 근방에서 가장 솜씨가 좋은 건… 역시 카곤이겠지?
아름다운 목걸이
이봐, 이걸로 세상에서 제일가는 목걸이를 만들어줘.
뭐야, 이 무례한 녀석은? 네 친구냐?
얼마가 들어도 좋으니, 최고로 고급스럽게 만들어줘.
여신의 목에 걸릴 목걸이니까.
…여신?
카곤과 대화
<퀘스트 완료>
그래. 빛나는 태양의 여신, 로리안님의 목에 걸릴 목걸이라고.
로리안? 이 목걸이가 로리안에게 간다고?
하하핫, 최고로 고급스럽게 만들어야겠군.
그리고 선물 줄 때 같이 가자. 난 로리안과는 잘 아는 사이니, 도움이 될 거야.
오~ 사랑의 큐피드인가. 고마워.
사랑의 원수
뭐야? 왜 떼로 몰려와?
안녕하세요, 여신님. 오늘도 아름다우시군요.
다름이 아니라 오늘 여신님에게 보잘것없는 선물을 전달하고자….
그러고 보니 너 카시라기 가문이지? 로리안이 코르나로 가문의 외동딸인 건 알고 있지?
원수의 가문 사이에서 피어나는 사랑이라~ 로맨틱하네.
뭐?!
설마 몰랐어? 그럼 로리안 성격도 몰랐던 거야?
성격이… 어떤데?
공주병이 심각하지. 세상에서 자기가 제일 예쁜 줄 알걸?
그리고 변덕도 심하고, 짜증도 많아. 한마디로 괴팍하다고 할 수 있지.
야! 이 흑요정이 뭐라는 거야!!
로리안과 대화
<퀘스트 완료>
아! 이게 무슨 운명의 장난이란 말인가!
신이시여, 정녕 저를 버리시는 것입니까! 저에게 내려주신 여신님이 가문의 원수라니!
??
얘 생긴 건 멀쩡하게 생겼는데, 정신이 좀 이상한 거 아냐?
여신님의 입에서 나오는 칼날 같은 말들은 참을 수 있으나, 내 몸에 흐르는 카시라기 가문의 피는 버릴 수 없으니….
왜 제 사랑의 끝은 파멸을 가리킨단 말입니까!
…이놈도 정상이 아니군. 차라리 로리안과 이어줄 걸 그랬네.
하지만 이것 또한 저에게 내리시는 시련이시니, 이 슬픔을 견뎌내 보겠습니다.
나의 여신님, 저흰 이루어질 수 없는 운명입니다.
비록 이렇게 저희는 이별하지만, 여신님은 영원히 제 마음에 있을 것입니다.
만난 적도 없거든!
아름다운 여신님… 안녕히….
갈레오는 눈물을 훔치며 우아하게 인사하고 사라졌다.
로리안은 갈레오가 사라진 방향을 어이없는 표정으로 바라보다, 이내 카곤에게로 그 시선을 돌렸다.
그건 그렇고, 너! 이런 식으로 나오겠다, 이거지?
흥, 빚을 갚은 것뿐이다.
그래, 어디 한번 두고 봐. 앞으로 네가 누구랑 잘해보려는 꼴을 보일 때마다 사사건건 개판으로 만들어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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