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값
모험가님, 안녕하세요. 이거 새로 들어온 물건인데 하나 드릴게요 제가 드리는 선물이니깐 잘 간직하세요. ......좀...티가 많이 났나?
칸나도 자주 사람들한테 선물도 주고 그러는데 이번에는 너무 뜬금없었죠? 헤헤 사실은 모험가님에게 부탁이 있어요.
얼마전에 불쌍하게 생긴 아저씨가 물건을 계속 만지작만지작 거리는 거 있죠? 정말 애절하게 갈구하는 그런 눈빛.
그래서 천부적인 감각으로 흥정을 하려고 했는데, 지금은 돈이 없다면서 그냥 가버리는거에요. 그래서 저도 모르게 '그럼 외상으로 해드릴게요!' 라고 했죠.
주변 사람들이 다 쳐다보더라구요. 천하의 칸나가 외상을! 이런 분위기였다고나 할까? 흠흠... 어쨌든 문제는 그게 아니라 그 아저씨가 외상값을 갚질 않아요.
그거 그렇게 싼 물건도 아니고 그 아저씨 그렇게 돈이 없어보이는 것도 아니었는데... 게다가 요즘 옆에 주점에서 술 마시러 자주 온단 말에요.
무섭게 생겨서 말도 못하고 끙끙 앓고 있는데, 아저씨가 대신 좀 받아주시겠어요? 칸나의 부탁인데 설마 거절하진 않으시겠죠?
칸나의 부탁을 들어주시면 나중에 좋은 일이 생긴다는 거 잘 알고 계시잖아요 헤헤.
달빛 주점에서 익스퍼트로드 이상에서 외상값을 안 갚은 취객을 찾아내기
<퀘스트 완료>
모험가님, 죄송해요. 그 아저씨가 돈을 두고 가셨어요. 요즘 사업이 잘 안되서 외상값을 갚을 돈이 없어서 술로 근심을 잊으려고 했대요.
난 그것도 모르고 돈도 있으면서 외상값도 안 갚은 이상한 아저씨로 생각을 했으니... 모험가님도 저때문에 괜히 고생하시고...
그래도 칸나의 부탁을 들어주셔서 감사해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릴게요, 히힛. 그런데 이 물건은 어때요? 새로 들어온 물건인데 색깔이 아주 곱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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