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크라운의 묘목

정령들의 숲, 깊은 곳


모험가님의 활약 덕분에 검은 악몽은 잦아들었지만, 대전이의 여파로 아브노바의 정령들은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입니다.
그래도 숲을 덮었던 검은 기운이 사라졌으니 정령들도 조금씩 회복될 것이라 여겼는데, 최근 숲의 깊은 곳에 정령들이 모여 그곳에 접근하는 모든 존재를 향해 공격성을 드러내고 있다고 해요.
정령왕과 깊은 동조를 맺고 있는 그들이 정령왕의 뜻조차 따르지 않고 있다고 하니 이상한 일이에요. 모험가님, 혹시 여건이 되신다면 숲을 살펴봐 주시겠어요?



아브노바의 정령들의 숲 깊은 곳 살펴 보기



전보다는 확실히 기운이 맑아졌어. 숲에는 문제가 없는 것 같은데…
가까이 오지 마라!



왜 저 묘목만 은빛으로 빛나는 거지?
손 대지 마라!



<퀘스트 완료>
나뭇잎이라도 가져가 비탈라에게 보여줘야겠어.



신비한 묘목


정령들이 은빛으로 빛나는 묘목을 지키고 있었다는 말씀이신가요? 설마…
정확한 건 직접 확인해봐야 알 수 있겠지만, 모험가님께서 가져다주신 이 은빛 나뭇잎만 봤을 때 그 묘목은 실버크라운의 묘목이 분명해요!
아직 항마의 기운은 약하겠지만, 장성한다면 대전이 때문에 갈 곳을 잃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삶의 터전을 마련해 줄 거예요. 아, 생각만 해도 기쁨에 마음이 벅차오르네요.
당장 달려 가 묘목을 보고 싶지만, 저는 이곳 실버크라운의 곁을 오래 비울 수 없답니다. 대신… 세리아 양!
비탈라 님, 절 찾으셨나요? 어머, 모험가님도 계셨네요.
모험가님, 저 대신 여기 세리아 양을 묘목까지 안내해 주시겠어요? 저를 도와 실버크라운을 관리하고 돌봐 왔으니, 묘목을 보면 바로 알아 볼 거예요.
묘목이라면, 실버크라운의 묘목 말씀이신가요?
후후, 그걸 확인하기 위해 세리아 양을 보내는 거랍니다. 잘 해 주실 수 있죠?
물론이에요! 실버크라운 묘목을 찾는 일을 모험가님과 함께 할 수 있어 더욱 기쁜 걸요. 모험가님, 잘 부탁드려요.



세리아를 묘목이 있는 곳까지 안내해 주기



비탈라 님께서 모험가님께 받은 잎을 제게 맡기셨어요. 작고 여리지만, 깨끗한 정화의 기운이 느껴져요.
모험가님께서 보신 묘목, 실버크라운이 분명한 것 같아요. 아아, 기뻐라. 어서 찾으러 가요!



묘목이 사라졌어.
세상에, 누가 정령들에게 이토록 심한 짓을…!
묘목의 잎이 길을 안내하고 있어요! 이 빛을 따라가 보는 게 좋겠어요.



묘목은 내가 가져가겠어!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릴 하는 거야?
묘목을 그렇게 함부로 다뤄선 안 돼요!
저 녀석들은 또 뭐야?
쳇, 일단 공격해!




<퀘스트 완료>
모험가님, 괜찮으신가요? 묘목은 무사해요. 하지만…
아뇨, 이 묘목은 실버크라운이 확실해요. 다만 도적들이 함부로 다루었기 때문인지, 기운이 많이 약해져 있어요. 그렇다고 숲 어딘가에 다시 옮겨 심기엔 이미 도적들에게 존재가 알려져서 결코 안전하지 않을 거예요.
우선 비탈라 님께 가요.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주실 거예요. 어렵게 손에 넣은 희망을 허무하게 잃어버릴 순 없어요.



묘목을 지키기 위하여


네? 벌써 묘목을 노리는 도적들이 나타났다는 말씀이신가요?



청색의 수호자 비탈라에게 묘목을 보여주기



<퀘스트 완료>
정령들은 불안한 와중에도 본능적으료 묘목을 지켜야겠다는 생각을 했나 보군요. 가엾어라…
세리아 양의 말대로 묘목의 힘이 희미해지고 있어요. 우선 땅에 옮겨 심고, 이곳 실버크라운의 힘을 나눠 주어야겠어요.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용족의 수호자들


묘목은 괜찮습니다. 아주 잠시 뿐일테지만요.
비탈라 님, 잠시뿐이라니, 그게 무슨 말씀이신가요?
이곳의 실버크라운이 어린 나무를 경계하고 있어요. 묘목을 곁에 심으려 하자, 그 존재를 감지한 실버크라운의 뿌리가 격렬하게 반응하더군요.
아무래도 같은 항마의 기운을 가진 나무끼리는 서로 상충하는 무언가가 있는 듯싶습니다. 급한대로 주민 분께 받은 작은 화분에 묘목을 옮겨 심고, 저의 힘을 조금 나누어주기는 했습니다만…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숲이어야 해요. 묘목이 처음 뿌리를 내린 바로 그곳이어야만 힘을 되찾고 자라날 수 있을 거예요.
세리아 양, 저 역시 같은 생각이랍니다. 하지만 세상 밖에 이미 묘목의 존재가 알려진 이상, 숲에서 묘목을 지키기란 쉽지 않을 거예요. 제가 움직일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러면 이곳의 실버크라운이 위험해지겠죠.
아아, 어린 나무를 위한 수호자 분이 계셔준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잠깐, 어쩌면… 다른 수호자님들께서 도와주실지도 몰라요.
저희 용족에는 저 말고도 다른 수호자 분들이 계십니다. 제가 처음 동족을 떠날 때 많은 걱정과 염려를 해 주셨지만, 그래도 마지막엔 제 뜻을 존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분들이지요.
비록 과거의 아픈 상처로 외부인들을 경계하며 숨어 지내시지만, 더 많은 생명과 자연을 위한 일이라면, 그리고 제 부탁이라면 외면하지 않으실 거예요.
모험가님, 다시 한 번 세리아 양과 함께 숲으로 향해 주시겠어요? 제 동족, 수호자 분들을 만나 주셨으면 해요. 그분들께 제 부탁을 전해 주세요. 길을 여는 방법은 세리아 양에게 일러 둘게요.



세리아와 정령들의 숲 깊은 곳으로 들어가 수호자들을 만나기



비탈라 님께서 수호자의 증표와 함께 용족의 주문을 알려주셨어요. 부디 한 번에 성공하면 좋겠네요.
아아, 모험가님! 잠깐…!



'네메르의 선택을 받은 자여, 부름에 응하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모험가님.
당신의 힘을 시험해 보겠습니다.



네메르 님께서 말씀하신 분이 틀림없군요.



<퀘스트 완료>
모험가님, 기다리고 있었어요!

마법진이 발동하고 모험가님께서 사라지셔서 어쩔 줄 몰라하고 있었는데, 여기 계신 루미쉬 님께서 오셔서 절 도와주셨답니다.



백색의 수호자 루미쉬


안녕하십니까, 모험가님. 저는 백색의 수호자, 루미쉬입니다. 제가 내린 시련에 혹시 다치신 곳은 없으신가요?
당신이 네메르 님께서 말씀하신 그 모험가가 맞는지, 저로서는 확인해 볼 필요가 있었답니다. 너른 마음으로 이해해주시길 부탁드려요.
네, 맞습니다. 네메르 님께서 직접 모험가님에 대한 얘기를 해 주셨어요. 지난밤, 잠든 저의 꿈속에 찾아온 네메르 님께서 '혼돈과 악을 잠재울 용사를 인도하노니, 그를 도와 세상을 이롭게 하라.'라는 말씀을 전하셨지요.
그분께서 직접 찾아와 주신 것은 처음이었기에, 내내 가슴이 설렜답니다. 모험가님, 무엇이든 말씀해 주세요. 네메르 님의 뜻에 따라 어떠한 일이든 돕겠습니다.
하지만 용의 세계를 지배하는 왕은 바칼 님이 아니시던가요? 비탈라 님께서는 분명 그렇게 말씀하셨는 걸요.
맞습니다, 맑은 영혼을 가진 소녀여. 저희 용족의 왕은 바칼님이십니다. 하지만 네메르 님은 용왕님께도 지혜를 전하시는 위대한 의지의 수호자시랍니다.
모험가님, 네메르 님께서는 당신께서 찾아 와 제가 해야 할 일을 일러줄 것이라 하셨습니다. 그러니 어서 말씀해 주세요. 제가 당신을 위해, 아니, 세상을 위해 무엇을 하면 될까요?
실버크라운의 묘목이 발견됐어요.
실버크라운… 청색의 수호자가 지키고 있다는 신비한 항마의 기운을 가진 나무 말씀이시군요. 알겠습니다. 길을 열어드릴테니, 먼저 숲으로 가 계시지요.
루미쉬 님은요?
스승님과 다른 수호자분들께 인사 드리고, 떠날 채비를 하겠습니다. 묘목이 다 자랄 때까지 그 곁을 지키려면, 꽤 오랜 시간 자리를 비워야 할 테니까요.
저희를 도와주시는 거군요! 정말 감사해요! 모험가님, 어서 비탈라 님께 이 기쁜 소식을 전해 드리러 가요!



청색의 수호자 비탈라에게 돌아가 기쁜 소식 전하기



<퀘스트 완료>
백색의 수호자께서 도와 주신다니, 더할나위 없네요. 이제 한시름 놓을 수 있겠어요. 모험가님, 세리아 양,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마지막 임무


루미쉬 님께서 도착하신 듯 싶습니다. 저희 수호자들끼리는 서로의 존재를 감지할 수 있거든요.
모험가님, 마지막으로 묘목을 부탁드리겠습니다. 묘목을 노리는 자들이 쉽게 발견할 수 없도록 루미쉬 님께서 분명 비밀 장소를 마련하셨을 거예요. 모험가님만이 그곳에 닿을 수 있도록 루미쉬 님께서 인도해주시겠죠. 모험가님께서 성공하시리라 믿어요.



정령들의 숲 깊은 곳에서 루미쉬가 남긴 흔적 찾기



루미쉬가 남긴 표식… 저걸 따라가면 되겠어.



묘목을 내 놔!
저 녀석, 꽤 강하니까 조심해. 전부 돌격!



<퀘스트 완료>
모험가님, 와 주셨군요.

후후, 놀라지 마세요. 저희 용족에게 모습을 감추는 것쯤은 일도 아니랍니다.
모험가님을 직접 뵙고 대화를 나누고 싶었지만, 아직 묘목을 노리는 자들이 숲에 남아있어 그들의 눈에 띌까 염려되었습니다. 이해해 주세요.
아아, 가지고 계신 것이 말씀하신 실버크라운 묘목이군요. 미약하지만 신성한 기운을 머금고 있는 것이 느껴집니다. 그 묘목이 장성하여 많은 생명들에게 보금자리가 되어 줄 때까지 제가 직접 보살피고 지키겠습니다.
그러니 모험가님께서는 이곳에 대한 걱정은 내려놓으시고, 더 먼 미래를 향해 나아가세요. 모험가님께서 해 주셔야 하는 일이 있습니다. 저 역시 모든 것을 알지는 못하지만… 네메르 님께서 모험가님을 지켜보고 계시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니까요.
만나 뵙게 되어 영광이었습니다, 모험가님. 그대의 앞길에 용왕의 용기와 네메르의 지혜가 언제고 함께 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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