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각성 (1/4)
이해할 수 없군. 나는... 우화를 완전히 극복한 게 아니었나?
카잔을 직접 상대했고, 그를 극복했는데도... 아직도 무언가 남은 건가?
...G.S.D 그자는 이런 상황이 뭔지 알 수도 있겠군. 찾아가 봐야겠어.
뒷골목에서 기다리고 있는 G.S.D와 대화하기
<퀘스트 완료>
자네! 이 지독하고 불안정한 혈기는... 마치 이제 막 버서커가 된 자들을 보는 것만 같군.
아니, 어쩌면 그런 자들보다 훨씬 더 불안정해.
자네는 이미 지난 번에 우화를 완전히 극복 했을 텐데 어째서 다시 이런 상태가 된 건가?
그게 궁금해서 찾아온 거다. 아는 게 있나?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
......
그렇군. 자네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깜짝 놀랄 때가 많다네.
카잔 증후군의 고통을 딛고 그 힘을 바탕으로 카잔을 물리친다니...
혈기를 무한히 다룰 수 있을 것 같았지만, 결국 바닥은 있었던 모양인 것 같네. 그 동안은 그런 상대가 없었던 것 같지만... 이번에 그 한계에 다다른 것 같군.
어쩌면 자네는... 처음으로 두 번째 우화의 위협에 빠진 것일지도 모르겠네.
그럼, 어떻게 하면 다시 극복할 수 있는거지?
그래. 자네 말처럼 다시 시작한 우화 현상의 해결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할 터.
내가 해결 방법을 찾고 있을 테니 자네는 휴식을 조금 취하는 게 어떻겠나? 아무래도 자네가 마주 했다던... 부활했던 카잔과 관련이 있을 수도 있겠군.
진정한 각성 (2/4)
휴식? 웃기는 소리, 더 강한 힘을 얻을 수 있다면 뭐든 상관 없어.
자네가 우화를 극복한 것은 매우 대단한 일이네. 하지만 이 현상이 다시 나타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일세.
두 번째 우화는 아무도 겪어보지 못한 일일세. 당연히 이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겠지. 자네가 마주했던 그 혈귀, 그 이상으로 말일세.
조금의 실수로도 죽을 수 있겠지. 그러니 이제 무리하게 혈기를 끌어올리는 것은 멈추게.
크하하! 웃기는군. 결국엔 이 두 번째 우화를 극복해야 한다는 거잖아? 간단한 것을 가지고 고민하고 있군.
죽음 따위는 두렵지 않아! 어차피 이 고통에서 벗어나려면 우화를 극복하거나 차라리 죽어버리거나 둘 중 하나니까.
물론 난 죽지 않고, 이 기회로 더 강한 힘을 취하겠지만.
......
그렇다면 말리지 않겠네. 다만, 하나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네. 그것만 이라도 들어주겠나?
...고맙네.
자네가 우화 상태를 극복했을 때를 기억하는가? 그때 자네가 극복했던 것은 바로 '혈귀'였지.
하지만 우화 상태의 근본적인 원인은 혈귀가 아닐세. 결국에는 이 모든 증후군의 원인... 바로 카잔이 문제일세.
결국 카잔을 극복해야 하는 것이지만... 그 누구도 진짜 카잔을 마주한 적이 없었지.
하지만 자네는 마주했고, 두 번째 우화가 시작되었네. 그래. 자네가 극복해야 할 것은 바로 카잔. 즉 카잔 증후군 그 자체일세.
카잔은 이미 명계로 끌려갔다. 만날 수 없을 텐데?
자네가 극복한 혈귀는 실존하는 것이 아니었네. 하지만 그것을 극복하고, 자네는 우화를 극복하게 되었지.
카잔도 마찬가지이지 않겠나? 하지만 아직 그 누구도 극복하지 못했던 경지이니 모든 것은 예상일 뿐일세.
더 위험할 것이다... 라는 것만 확신할 수 있겠군.
좋아. 이미 한번 했던 것이다. 그리고 강해지려면... 그 정도는 당연히 감수해야지. 크흐흐...
마땅한 장소가 있는가?
그래. 구경하고 싶으면 따라와도 좋아.
이 노인이 도움이 될 수도 있으니... 함께 가도록 하지.
검은 신전에서 G.S.D와 대화하기
(해당 퀘스트는 뒷골목의 G.S.D를 통해 `에피소드 전용 마을`로 이동하여 수행 가능합니다.)
<퀘스트 완료>
여긴... 그렇군.
검은 대지는 사라졌으니, 카잔이 잠깐이나마 나타났던 곳에서 해야 제대로 할 수 있겠지.
진정한 각성 (3/4)
말처럼 쉽지 않을 걸세. 하지만 터무니 없게도... 자네의 그 광기 어린 눈빛을 보니 불가능한 게 없을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군. 그럼 무운을 빌겠네.
검은 신전에서 환상 속의 카잔을 상대하기
(해당 퀘스트는 뒷골목의 G.S.D를 통해 `에피소드 전용 마을`로 이동하여 수행 가능합니다.)
나와라. 카잔. 크흐흐. 어디 혈귀처럼 내 머릿속을 휘저어 봐라!
윽... 시작인가?
크하하! 너는 이제 필요 없어!
카잔... 그 늙은이의 말이 맞았군.
크흐흐... 계속 해보자고!
카잔...!
......
크흐흐...
확실해.
지금의 나라면... 이 힘을 다룰 수 있다.
네 놈의 힘으로... 네 놈을 찢어 발겨주마!
<퀘스트 완료>
나는... 아아... 크하하하하! 나는 틀리지 않았다!
이 힘은 이제 내 것이다!
진정한 각성 (4/4)
돌아왔는가, 모험가! 더 이상 자네에게서 비릿한 피 냄새가 느껴지지 않는군.
오히려 피가 더욱 끓어오르는 것이 느껴지네.
검은 신전에서 G.S.D와 대화하기
(해당 퀘스트는 뒷골목의 G.S.D를 통해 `에피소드 전용 마을`로 이동하여 수행 가능합니다.)
<퀘스트 완료>
(이전보다 피를 더욱 갈구하는 눈빛...하지만 이성은 온전히 남아 있군.)
더 이상 내가 해 줄 얘기는 없는 것 같네.
이제 자네가 겪었던 고통을 딛고 일어선 힘을 보여주게나.
마침내 또 한 번의 우화가 시작된다.
뿜어져 나온 혈기가 몸과 검을 뒤덮었다.
팔에서 시작된 진홍빛 혈기가 가슴을 타고 올랐다.
이제껏 겪어보지 못했던 파열감이 전신을 집어삼킨다.
극심한 고통에 몸이 발작하듯 튀어 올랐다.
몸이 꺾이고 뼈가 부서진다.
모든 피가 금방이라도 피부를 찢고 터져나갈 듯 요동친다.
한 줌 남은 이성은 저항하고자 한다.
더 이상은 위험하다,
지금이라면,
힘에 속으면 안 된다.
지금의 나라면,
죽고 말 거야.
그 힘을 다룰 수 있을 거야.
이성은 한 줌도 남지 않았다.
눈을 뜬다.
나는 살아있다.
심장을 뚫고 지나간 혈기의 흔적에서부터 고통이 전해진다.
넘쳐 흐르는 혈기의 갑주를 느낀다.
느껴본 적 없는 고양감이 온 몸을 휘감는다.
광기로 뒤덮인 검을 집어든다.
하늘을 향해 크게 웃어본다.
이것은 살아남은 자의 전리품이니,
아아... 나는 틀리지 않았다.
이 힘은 이제 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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