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의 무전
<퀘스트 완료>
죽은 자의 성
저희는 죽은 자의 성 내 정찰 및 자료 수집 임무를 수행 중이었습니다만, '정확히' 옥랑님의 돌발 행동으로 인해 계획이 어그러졌습니다.
우옷?! 지금 본좌에게 작전 실패의 책임을 떠넘기는 거요?!
본좌가 직접 뛰어들지 않았으면 지금쯤 둘 다 꼼짝없이 죽는 신세가 되었을 것이오!
저희는 죽음이라는 개념으로 정의되지 않습니다.
도무지 말이 통하지 않는군. 나랑은 종자가 다르단 건 알고 있었지만, 사사건건 트집을 잡다니 이건 너무하잖소!
옥랑과 대화
<퀘스트 완료>
맞습니다. 그래서 [닉네임]님께 연락을 드렸던 겁니다. 저희를 도와 죽은 자의 성 정찰에 함께 해주실 수 있습니까?
전술이 옥랑님의 예상 밖 개입으로 인해 수정되었습니다. 현재 정찰 가능 구역은 46.4%….
작전이란 게 꼭 처음부터 계획대로 되란 법은 없잖소. 이제는 본좌의 화려한 실력을 기대하시오! 하하!
아뇨. 손실을 줄이기 위해선, 지금부터라도 계획에 따른 임무 수행이 필수입니다.
으으… 다음부턴 좀 더 '우아하게' 움직이면 되겠소? 지적은 그만하고 따라오시오. 본좌가 앞장서 드리리다!
정찰 임무(1/2)
피를 빠는 모양새며, 괴상한 날개까지… 처음부터 느꼈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몸에 소름이 도는구려!
저런 흉측한 걸 만들어낸 자의 미적 감각은 정말이지 끔찍하오!
사전에 확보한 데이터에 따르면 바이러스 감염 요소가 결합되어 있습니다.
…옥랑님이 첫 작전 때 뛰어들지만 않으셨다면, 좀 더 세부 분석이 가능했을 텐데요.
이 몸은! 절대적으로 감각에 충실하오.
가만히 있다간 저 흉측한 놈이 달라붙을 것 같은 기운이 뻗쳐왔기에 선제타격을 한 것뿐이오.
게다가 저런 괴물에게 등을 보이는 건… 아름답지 않지 않소!
…기록상 ‘예상 가능한 돌발 행동’으로 추가하겠습니다.
시끄럽소! 본좌는 당장 눈앞의 흉측한 것들부터 처리하는 데에 집중하겠소.
<퀘스트 완료>
아야야… 아프잖아!! 너희는 누구야?
오해 마십시오. 저희는 조사 임무 수행 중입니다.
흥! 그럼 진작 말했어야지! 센스가 없네~
말할 틈도 없이 먼저 공격해 놓고… 음?
잠깐, 데이빗. 무언가 이상하지 않소? …기척이 보통의 인간과는 다르오.
생명체라기보단… 인공적인 무언가. 그대도 느껴지지 않소?
생체 리듬이 없습니다. 인공 기관의 반응입니다. …결론은 명확합니다. 인간이 아닙니다.
그렇군. 크, 크흠…!
근데… 이 아이, 어째서 이렇게 낯을 가리게 만드는 것이오…
감정 반응 급증. 심박수 상승 감지됨.
시, 심박수라니! 나에게 그런 게 있을 리가 없지 않소!
실례. 인간들이 사용하는 '장난'이라는 개념을 시도해 보았습니다. …의도한 효과가 있었는지는 불분명하군요.
감히 본좌를 가지고 놀다니, 이곳에서 나가면 가만두지 않겠소!!
정찰 임무(2/2)

뭐야. 나 빼고 떠드는 거야? 흥, 재미없어!
미, 미안하오. 소녀! 그러니까 저기 그게… 소녀를 뭐라고 불러야 하오?
나는 베키야! 망원경 보러 이곳 망루까지 왔어. 바깥세상엔 뭐가 있는지 보고 싶었거든.
난 궁금해. 진짜 인간들이 보는 하늘은 어떤 색인지, 바람은 어떤 냄새일지….
…….
아참! 너희 죽은 자의 성을 조사하러 왔다고 했지? 날 따라오면 안내해 줄게!
기다리십시오. 신원 미상의 개체입니다. ‘베키’라는 정보 외엔 어떤 것도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따라가는 건 비효율적이며, 위험 요소가 존재합니다.
에잇, 또 시작이구려! 본좌가 보기엔 음… 이 아이, 나쁘지 않소. 게다가 뭐가 됐든 우리에게 중요한 정보가 될 수도 있지 않소?
뭐야~ 혹시 나를 못 믿는 거야? 좋아, 그럼 이렇게 하자!
조금만 따라오면 진짜 멋진 걸 보여줄게. 그 대신! 맘에 안 들면 언제든 돌아가도 돼. 어때?
…협상 조건으로 판단했을 때 합리적인 제안입니다.
좋았어! 그럼 출발~!
강철의 브라키움 입구 클리어
짜잔~ 여기만 지나면 강철의 브라키움이 나오거든? 성 전체의 방어 시스템을 관리하는 곳이야!
우옷! 뭐요, 저 흉측한 기계는?! 방금 스패너를 휘둘렀소! 본좌를 조이려는 것이오?!
어라라…? 거, 걱정 마! 원래는 얌전한 애들이야! 근데 지금은 낯선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그런가 봐….
기계가 비상 모드로 전환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스패너 워커’. 수리용 기계로 설계되었지만, 전투 모드 시 물리적 위협 수준은 중간 이상.
본좌는 수리 따위엔 전혀 흥미가 없소! 놈들의 관절을 하나하나 풀어버려야겠구려!
이상하다… 방어 시스템이 날 인식 못 하나 봐. 이렇게 외부인이 많이 들어온 적은 처음이라 나도 미처 몰랐네.
아무튼! 이 구역은 성의 방어 시스템을 관리하는 곳이라 외부 침입자에게는 무조건 대응하게 돼 있단 말씀!
<퀘스트 완료>
후우… 겨우 끝났구려. 본좌의 활약 없이는 이 결과도 없었을 것이오!
시스템 전력 잔량… 3%. 이만 복귀해야겠군요.
목표 할당량의 데이터는 수집 완료했으니, 본부 귀환 후 후속 조사 인력을 편성하는 것이 좋은 판단으로 보입니다.
그래. 오기 전에 미리 말만 해주면 방어 시스템에서 문제가 생기지 않게 잘 확인해둘게!
귀여운 옥랑
젤바로 이동
<퀘스트 완료>
소녀, 다음에 다시 만날 때엔 바깥세상의 진귀한 물건을 가져오리다. 뭐든 원하는 걸 고르시오!
꺄아~ 진짜?! 진짜지? 나랑 약속했어!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작고 귀엽단 말이야! 이런 건 안아줘야 한다구!
우옷! 뭐, 뭐 하는 짓이오?! 그만두지 못하겠소?!
본좌는 귀여운 존재가 아니란 말이오! 이, 이거 놔요!!
감정 반응 폭증. 호르몬 수치 급상승. 귀환 전, 추가 정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 그 입 다무시오!!!
흠흠… 어쨌든 이번 임무는 이 정도면 족하오. 모험가, 수고했소.
다들 고마워! 또 놀러 와야 해! 그땐 꼭 망원경도 같이 보자~ 약속이야!
모든 전술 로그 저장 완료.
[닉네임]님,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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