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고 : 이 공책은 쉬린의 일기장이니 누구도 손대지 말 것! (스승님 포함!!)
오늘 날씨, 하루 종일 맑음.
오늘 기분, 매우 좋음.
오늘 기분, 매우 좋음.
오늘은 쓸 이야기가 아주 많은 날이다.
일단 오랫동안 날씨가 좋지 않았는데 맑아서 기분이 좋았다. 숲에 무슨 일이 있었나?
그란플로리스를 감싸던 안 좋은 기운이 사라진 것 같기도 하다.
뭐, 덕분에 약초를 많이 발견할 수 있었다. 이걸로 아픈 사람들을 도와줘야지.
그리고 특히! 스승님과 많은 시간을 보내서 신나는 하루였다.
스승님께서 새로운 곳을 알려주었다. 엘븐가드 주변을 많이 돌아다녔다고 생각했는데 처음 가본 곳이었다.
아주 맑은 연못, 스승님은 이곳을 엘븐미어라고 불렀다. 요정의 눈물이라는 뜻이었던 것 같다.
엄청 신기한 곳이었다. 어떻게 표현해야 하지?
연못 속으로 들어갔는데 몸은 젖지 않고, 또 다른 공간이 있고, 그 안에 엄청난…. 어쨌든 놀라운 곳이었다.
스승님은 자신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그곳을 지켜달라고 말했다.
늘 온화했던 스승님 표정이 꽤 심각했다. 안심시켜드리고 싶어서 고개를 크게 끄덕였다.
주위에서 신비한 마력이 느껴져 스승님에게 물어보니 대마법사 마이어님의 마력이라고 했다.
스승님은 왜 이곳을 지키고 있을까? 스승님도 누군가에게 부탁받은 것일까?
스승님이 지니고 다니는 가면과 관련이 있을까?
아무것도 알 수 없지만 확실한 건, 스승님이 지키고 싶어 하는 곳이다. 반드시 지켜야 한다.
스승님은 한 가지 부탁을 더 했다. 훗날 찾아올 누군가가 운명에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것이었다.
너무 궁금해 누구냐 물었는데, 스승님 말로는 때가 되면 바로 알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언젠가 찾아올 그분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스승님에게 배운 마법을 열심히 수련해야겠다.
오늘은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스승님과 함께해 아주아주 행복한 하루였다.
숲의 약사
저는 미라즈라고 합니다. 숲에서 다양한 약초들을 채집해 급하게 치료가 필요한 분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죠.
모험가님이 전이의 기운을 정화해 주신 덕분에 숲에 살던 많은 이들이 자신의 터전을 다시 잡아가고 있습니다.
특별히 모험가님께 보여드리고 싶은 곳이 있는데 잠시 이쪽으로 와 주시겠어요?
요정의 눈물, 엘븐미어
모험가는 미라즈를 따라 숲속 깊숙이 들어갔다. 커다란 나무들을 헤치고 나오자, 작고 아름다운 연못이 바람에 작게 물결치고 있었다.
투명한 연못은 주변의 모든 풍경을 있는 그대로 담고 있었다. 미라즈는 모험가를 향해 옅은 미소를 짓고 연못을 향해 곧장 걸어가기 시작했다.
연못 바로 앞에서 미라즈는 모험가에게 따라오라는 손짓을 하고는 연못 속으로 풍덩 뛰어들었다.
크게 일렁이는 연못 앞에서 모험가는 물결이 잠잠해질 때까지 바라보았지만, 미라즈는 나오지 않았다.
모험가는 이내 당황했던 마음을 다잡고 미라즈를 따라 연못에 뛰어들었다.
짙은 어둠이 깔린 공간 속, 사슬로 단단히 묶여져 있는 작은 틈 사이로 빛이 새어 나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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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모험가님이시군요.
---------------------------------{개편}---------------------------------
마이어 님의 마력을 느끼실 수 있다니... 역시 모험가님이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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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당신이 더 강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도움을 드리고자 해요. 저를 믿고 따라와 주시겠어요?
엘븐미어 가장 깊숙한 곳에서 미라즈가 만든 환영 상대하기
<퀘스트 완료>
제가 만들어낸 환영들은 상대할만하셨나요? 후후 더 성장하신 거 같아 기쁘네요.
마음의 준비가 된다면 언제든 엘븐미어로 찾아와주세요. 당신이 운명으로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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