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했다.
검에 대한 자질은 동료들의 그것에 비할바가 아니었고, 한번 본 것은 잊어버리지 않는 천재들의 틈에서 나는 철저히 평범했다.
질투, 자괴감, 절망... 휩싸이는 검은 기운은 나의 팔을 더욱 아프게 했고 하루하루 영혼을 잠식해 들어왔다.
내 의지대로 할 수 있는 것은 모두에게 똑같이 주어진 시간을 살아가는 것이었다.
하지만 결국 그조차도 내 의지가 아니었음을 깨닫는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하지만 자질이라는 건 언젠가는 꼭 발견되는 것이라 생각했기에, 절망의 끝에는 언제나 다시 검을 휘둘렀다.
그리고 내 생의 마지막에 서있는 지금, 내게 주어진 자질이란 평범함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베어지는 것은 시간이었고 내가 생각했던 스스로의 한계였다.
근육의 고통스런 파열음이 의지였고 살아있음의 증명이었다.
나는 꿈을 꾸었다. 내 모든 무기들과 함께 하늘에서 춤을 추는 꿈을 그리고 나는 여한이 없다.
자질은 평범했으되 비범한 꿈을 꾼 것을 죄라 여기지 않고 마음껏 검무을 출수 있도록 허락해준 하늘에 감사한다.
최고의 인생이었다.
그리고 검성 여기 잠들다.
- 폭풍의 언덕에 있는 귀검사의 묘비에서
각성 - 벽을 느끼다
아... 날씨 한 번 좋군
그런데 자네얼굴은 왜 이리 어두운가? 따사로운 태양의 햇살도 자네는 비켜지나가는 듯 하구먼.
GSD에게 말을 걸자
<퀘스트 완료>
간혹 그렇게 벽에 막히게 될 때가 있지. 허나 모든 해답을 스스로 찾아낼만큼의 시간이 허락될지는 하늘밖에 알지 못하지
검에 대한 담론은 언제나 즐거운 법이네. 아무리 격한 수련으로 몸이 피곤하고 정신이 흔들려도 재미있지 않은가?
각성 - 사랑하라
모든 무기를 마음대로 다룰 수 있는 것이 천부적인 자질이 있어야만 가능하다고 생각하는가?
솔도로스라 불리우는 전설의 귀검사가 있지. 그는 천부적인 자질로 모든 무기를 극으로 다룰 수 있었다고 전해지네
허나 천부적인 자질은 수련에 독이 될 수도 있는 것. 더욱 중요한 게 있지. 그것도 두가지씩나
어떤가, 나를 믿고 다시 한 번 수련에 매진해보지 않겠나?
결투승점을 1000점 얻어오자
<퀘스트 완료>
첫번째는 즐거움과 사랑이라네. 뜬금없이 사랑이라니 의아하지 않은가?
모든 무기는 그 장단이 있다네. 하나의 병기만 가지고는 그 최대의 효율을 끌어낼 수 있을뿐, 결국은 무기의 한계에 도달하게 되지
하나의 무기만을 극으로 익히기에도 인생은 짧네. 하지만 영혼을 바친 노력이 있다면 불가능하지도 않다는 것을 역사가 증명하고 있지 않나
그리고 그런 노력이 가능한 것은 병기 하나하나를 사랑하는 마음, 그리고 그 과정을 즐겁게 여길 수 있는 마음가짐이 있었기 때문이네.
각성 - 목숨을 건 의지
<퀘스트 완료>
허허, 자네의 행색이 말이 아니구먼. 하지만 이렇게 나의 말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은 살아있다는 것 아닌가!
각 무기의 효율을 최대로 끌어낼 수 있었나?
각성 - 솔도로스의 검
하긴... 그게 이렇게 단시간내로 연성되지는 않지. 들어보게, 솔도로스는 이런 말을 남겼네
검아일체, 혹자는 솔도로스의 검이라고 하지. 내가 검인지 검이 나인지 알 수 없고 그 자체로 존재할 때 나는 모든 무기를 마스터했다고 말할 수 있었다...라고
결국은 수련, 수련 또 수련이네. 극에 이른 귀검술은 병기를 가리지 않는다네. 갖가지 무기로 폭풍과도 같은 공격을 퍼붓는 것이야
더욱 힘든 수련을 견뎌야 할 것이야. 자네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붓게. 그리고 살아남게. 극한의 귀검술은 그렇게 얻을 수 있네.
빌마르크 제국 실험장을 다섯번 클리어하자
<퀘스트 완료>
이번엔 상처가 좀 덜 하지 않은가. 허허... 굉장한 녀석이었어. 혹시 저 녀석이라면 도달할지도 모르겠는걸...
각성 - GSD의 부탁
<퀘스트 완료>
허허, 고맙네. 잠시만 기다리게, 신다영감에게 좀 다녀와야겠어.
각성 - 극의
<퀘스트 완료>
따라오게, 귀검술의 극의를 깨달은 자여.
각성 - 벽은 뒤에
사실 내가 자네에게 심부름을 시킨건 자네의 낡은 레귤레이터 때문이네
그 레귤레이터는 자네의 힘과 의지를 감당하기에는 너무 낡았더군. 곧 부서질 것만 같아서 내가 다 불안했다네
서투른 목수가 장비탓을 한다고 하지만, 좋은 장비는 호랑이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것과 같은 것이라네. 그리고 자네는 내가 발견한 호랑이 그 이상의 인물이고
그래서 신다영감에게 물어서 최고의 레귤레이터를 만들어 주고 싶었네. 너무 고마워하진 말게. 자네같은 사람을 보는 것도 내 인생의 낙이라네.
GSD에게 말을 걸기
<퀘스트 완료>
... 스스로 느끼고 있지 않은가? 자네의 그 벽은 어느새 자네의 등 뒤에 있다네
허허, 이젠 이렇게 멋대로 하대를 할 수도 없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검성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분으로 다시 태어나셨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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