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바람이 닿기를

그들의 바람이 닿기를


앗, 모험가님? 어서 오세요! 
여, 모험가! 너도 긴장돼서 잠이 안 왔나본데?
긴장은 무슨... 모험가님이 너 같은 줄 아니?
뭐가 됐던 잘 왔어!



유진을 포함한 블루호크 대원들과 전투 이후를 떠올리며 대화하기



<퀘스트 완료>
아, 모험가. 너 네리모랑 멜리오나가 어쩌다 만났는지 알려나?
네리모가 평소 자주 부딪히던 발명가와 한바탕 싸운 직후에 멜리오나가 다가왔다고 해.
근데 그럴 만하더라! 등에 있는 저 거대한 스패너로 그 발명가 머리를 가차 없이 내려쳤다는데 흥미가 안 생길 수가 있겠어?
유, 유진. 잠깐만요! 그렇게 말하면 모험가님께서 오해하시잖아요!
그냥 누구의 미스트 기어가 더 뛰어난지 겨루는 것이었어요! 상대가 머리에 쓴 미스트 기어를 공격한 것뿐이라구요!
결과적으론 네리모가 가뿐하게 이기긴 했어요.
근데 상상만 해도 엄청 멋지지 않아? 네리모! 그때 모습, 한 번 더 보여줄 수 없어?
그만! 안 보여줄 거예요!
흠흠... 모, 모험가님? 저희 이거 말고 다른 이야기로 넘어갈까요? 멜리오나가 블루호크에서 어떻게 지냈는지라던가...
에이~ 은근슬쩍 넘어가려 하네?
유진!
알았어, 알겠으니까 그만 노려보라구.
아무튼 멜리오나 얘길 하자면, 멜리오나는 블루호크 사이에서 나름 잘 지냈어. 붙임성이 워낙 좋았으니까.
물론 처음에는 모두 경계했지. 요격대 출신이라니 말도 안 된다면서. 
하지만 늘 한결같은 모습을 보여준 덕에 다들 마음을 열어갔지.
그렇게 차근차근 모두에게 인정받게 되면서, 결국 1대대의 갑판장이 되었고. 대단하지?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정말 멜리오나답네요. 잘 지낸 거 같아서 조금은 섭섭한걸요?
저와 동료들은 꽤 오랫동안 그녀를 그리워했는데 말이에요.
멜리오나도 분명 그리워했을 거야. 가끔 예전 얘기들을 들려주곤 했는데, 그때마다 엄청 행복해보였거든.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다 함께 멀리 여행을 떠나고 싶다고도 말했고.
...맞아요. 멜리오나는 항상 자기가 아끼는 모두와 함께할 날을 기대하곤 했어요. 
...멜리오나...
이런, 왜 갑자기 다들 침울해진 거야! 이러려고 꺼낸 얘긴 아니었는데.
아. 말 나온 김에 나중에 같이 여행이나 갈까? 블루호크와 요격대의 합동 여행인 거지!
괜찮은데? 네리모는 어떻게 생각해요?
저는 좋아요. 근데... 대장과 다른 대원들 생각은 잘 모르겠어요. 
이번에 동맹을 맺은 덕에 조금 나아졌지만, 아직 어색해하는 사람들도 많아서...
걱정 마. 가고 싶은 사람끼리만 가는 걸로 생각했으니까. 서로 즐겁자고 가는 건데, 강요할 수는 없잖아? 
그리고 왠지 느낌이 와. 이번 디레지에와의 전투 때 함께 싸우면서 더 친해질 수 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좋아요! 대장이랑 다른 대원들은 제가 한번 설득해 볼게요!
그럼 우리 쪽 대원들도 설득해 볼게. 유진, 잘할 수 있지?
어? 너는 왜 빠지는 거야?
난 선장을 설득할 자신이 없거든~ 그 대신 여행 준비는 모두 내가 할게. 그럼 괜찮지?
흠, 그럼 블루호크는 내가 잘 꼬셔놓을 테니, 요격대쪽을 잘 부탁해! 네리모!
일,일단 해보긴 할 건데 확신은 못 해요!
후후, 벌써 어떤 상황들이 펼쳐질지 기대되네.
그러게, 상상만 해도 벌써 신나는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지는 사이, 어느새 달이 조금씩 모습을 감추기 시작했다.
이런,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 그럼 슬슬 해산하고 각자 자리로 가보자고.
좋아요! 다들 들어가세요! 좋은 꿈 꾸시고요!
모두 좋은 밤 되세요. 
모험가님, 전투가 모두 끝나면 그때 꼭 다시 얘기 나눠요. 
잘자, 모험가! 지금 한 약속을 꼭 이룰 수 있게... 우리 모두 힘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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