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자각 (1/4)
<퀘스트 완료>
갑자기 이곳까지... 무슨 일이지?
진정한 자각 (2/4)
진정한 자각 (3/4)
<퀘스트 완료>
이것이 창조의 아티팩트...
잃어버리기 전 무엇을 알고 있었고, 잃어버리고 나서는 무엇을 놓쳤을까?
수없이 고민했지만, 기억은 아무것도 보여주지 않았다.
“...이제 다른 방법이 없어.”
무언가 결심한 듯, 한 발 내딛는 그녀의 눈앞에 나타난 시간의 파수꾼이 만류했다.
“멈춰라.”
“...메멧...”
“이미 허락된 만큼의 힘을 자각했다. 더는... 허락될 수 없다.”
알고 있다.
그녀의 깊은 기억 속에서 잃어버린 힘을 지키고 있는 존재를.
세상 모든 운명을 가두고 있는 그는 그녀에게도 운명이라는 자물쇠를 채워 놓고 있었다.
하지만...
“바꾸기 위해서는 거스를 수밖에.”
메멧이 제대로 반응하기도 전에 그녀는 가장 강력한 시간의 균열을 만들어 냈다.
시간이 현재에서 미래로, 미래에서 과거로, 그리고 다시 현재로...
마구잡이로 움직이고 뒤섞이며 새로운 공간을 창조해냈다.
그 속에서 수많은 시간이 탄생했고, 끝났으며 다시 태어났다.
그리고 시간이 만들어 낸 소란스러운 흐름 속에서 눈을 뜬 그녀는 모든 것을 바라보고 기억해 나갔다.
“기어코 허락을 받았는가...”
현재에 다시 깨어난 그녀는 왼팔에 나타난 생소하지만 익숙한 아티팩트로 손을 옮겼다.
‘창조의 아티팩트... 하지만 모작인가?’
메멧은 놀라워하며 그녀를 바라보았다.
비록 창조신이 가진 아티팩트의 모작일지라도 흐르는 힘과 규칙은 진짜였다.
“너는... 또다시 허락받았다.”
“...”
“‘너’에게는 처음이나, 또 다른 ‘너’에게는 수 없이 일어난 일 중 하나...”
알듯 말듯한 미소를 짓고 있는 그녀를 바라보던 메멧은 먼 시간 속으로 시선을 옮겼다.
“최후의 시계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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