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성 - 프레이야

각성 - 프레이야 1


모험가는 고민에 빠져있었다.
전장에서 모두를 살릴 방법은 없다. 하지만...
내가 조금 더 노력한다면 최대한 많은 이들을 살릴 수 있지 않을까?
혼자서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내려는 마음.
짊어진 고민의 무게가 모험가의 심신을 지치게 했다.
(...마를렌을 찾아가 봐야겠어.)



마를렌을 찾아가 고민을 털어놓기



<퀘스트 완료>
오랜만입니다. 모험가님, 그간 강녕하셨습니까?
마를렌을 찾아간 모험가는 자신의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전장에서의 역할이라... 그렇군요.
'전쟁에 임하여 큰 그림을 그릴 줄 알면 상대와 싸워볼 수 있다.
만약 상대가 나만큼 준비되어 있지 않다면 이겨볼 수도 있다.'
혹시 이런 말을 들어보셨습니까?



각성 - 프레이야 2


카르텔과의 3년 전쟁에서 활약한 헬렌 캐프리 장군이 남긴 말입니다. 저희 할머니께서 가장 좋아하시는 전쟁 격언이기도 하지요.
전설적인 장군의 의도를 전부 헤아릴 수는 없겠지만, 그녀가 말한 '큰 그림'이라는 말은 적어도 전쟁은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니라는 의미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전쟁은 혼자서 하는 게 아니다?
네. 모험가님의 용기나 무용은 함께 전장에서 싸우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을 겁니다.
엄청난 에너지의 전자기장을 수족처럼 다루고, 각종 탄환과 트랩들을 사용하며 적진을 헤집고 다니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경외감마저 들지요.
하지만 앞에서 모두를 이끄는 것과, 혼자서 싸우는 것은 엄연히 다릅니다.
으음...
마를렌의 충고에 머릿속이 복잡해졌는지 모험가의 미간이 찌푸려졌다.
다급한 발소리가 가까워진 것은 그때였다.
마를렌 님! 급보입니다. 황궁 외곽 지역에 카르텔 잔당들이 나타났다는 소식입니다!
이런... 또? 라이니, 먼저 가서 황녀의 정원을 소집해 주세요! 저도 금방 따라가겠습니다.
모험가님, 갑작스럽지만 저희를 도와주실 수 있을까요?
물론입니다.



마를렌과 함께 카르텔이 침입한 현장으로 향하기
(해당 퀘스트는 겐트의 마를렌을 통해 `에피소드 전용 마을`로 이동하여 수행 가능합니다.)



<퀘스트 완료>
라이니, 전황은 어떻죠?



각성 - 프레이야 3


아, 벌써 오셨군요! 다행히 경계 초소의 인원들이 움직임을 포착하여, 적들이 황궁의 담을 넘지는 못한 상황입니다.
황궁 내부의 경계는 강화했나요?
네, 필요한 조치는 이미 마쳤고 방금 막 외곽 쪽에서 소규모 교전이 발생했다는 보고가 들어온 상태입니다.
...그나마 다행이군요. 모험가님, 라이니를 따라 침입자들을 상대해 주시지 않겠습니까? 부탁드립니다.
묵묵히 고개를 끄덕이며 라이니를 따라가던 모험가의 뒤편에서
마를렌의 염려 섞인 목소리가 들려왔다.
부디.. 모든 위험을 혼자 떠안으려 하지 마시길...



라이니를 도와 카르텔의 침입을 막아내기
(해당 퀘스트는 겐트의 마를렌을 통해 `에피소드 전용 마을`로 이동하여 수행 가능합니다.)



이익...
(적들의 숫자가 너무 많아. 하지만...)
물러서지 마! 다들 자리를 지켜!
모험가님! 
괜찮아요, 라이니? 쓰러진 이들은 설마 전부...
...네.
이번에도... 이번에도... 모두를 지키지 못했군요. 저도 얼른 합류해서...
안됩니다! 
여기는 저희에게 맡기고, 상황이 더 급한 다른쪽 방어선을 부탁드립니다.
하지만 그럼 사상자가...
비록 모험가님같은 실력을 갖추진 못했지만, 저희도 나름대로 죽음을 각오하고 이 전장에 서 있는 이들입니다.
그러니 이번만큼은... 저희를 믿어주십시오.
('믿는다'라...)
...알겠어요. 부디 무운을 빌게요. 
...감사합니다.



크하핫! 역시 방어선이 약한 부분이 있을 줄 알았어. 
다들 이곳을 통해 진입한다!
뭐지? 갑자기 어디서...
카르텔 무법자
위! 적은 머리 위에 있다! 더 이상 활개치고 다니지 못하게 달려들어서 발을 묶어!
윽...
카르텔 암살단장
하핫! 쥐새끼처럼 설치고 다니더니 꼴 좋구나. 그 잘난 니트로 모터의 연료도 이제 바닥난 모양이지?
네가 나타날 것쯤은 예상하고 있었다. 잘난 듯이 누구의 지원도 받지않고 혼자서 움직일 거라는 것도!
혼자라고?
응?
여태껏... 나는 혼자가 아니었어. 그저 그렇게 착각하고 있었을 뿐.
...전쟁은 혼자서 하는 게 아니야.



<퀘스트 완료>
모험가님! 괜찮으십니까?
라이니...
다행입니다. 이번엔 저희가 늦지 않았군요.

모험가님이 적의 주력을 분쇄해 주신 덕분에 큰 피해 없이 적들을 제압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사상자가 전혀 없는 건 아닙니다만...
그렇다고 그들의 희생이 가치 없어지는 건 아니니까요. 저희를 믿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각성 - 프레이야 4


라이니! 모험가님! 모두 무사하셨군요!
모험가님, 저를 따라와 주시겠습니까? 황녀님께서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어 하십니다.



마를렌을 따라가 황녀 에르제에게 감사 인사를 듣기



<퀘스트 완료>
왔군, 모험가. 그대 덕분에 황녀의 정원이 이번 침입을 잘 막아내었다고 들었네.
긴 전쟁은 사람의 마음을 메마르게 하지. 다친 몸. 잃어버린 형제. 파괴된 마을과 땅에 묻힌 친구. 마음이 아프지 않은 이는 누구도 없을 걸세.
하지만 그대가 있었기에, 언제나 선봉에서 승리로써 자신을 증명하던 그대가 있었기에 천계의 백성은 끈질기게 희망을 품을 수 있었네.
이에 마땅히 황녀의 이름으로 그대에게 전쟁의 여신의 이름을 부여하고자 하네. 앞으로도 오늘처럼 굳건히 나아가주게. 그대는 결코 혼자가 아니고, 많은 이들이 그대의 뒤를 따를 것이니.
온 천계의 축복을 받으며 거침없이 나아가게.

긴 전쟁은 사람의 마음을 메마르게 한다.
다친 몸. 잃어버린 형제. 파괴된 마을과 땅에 묻힌 친구. 아프지 않을 까닭이 없다.
하지만 그대가 있었기에, 언제나 선봉에서 승리로써 자신을 증명하던 그대가 있었기에
천계 백성은 끈질기게 희망을 품을 수 있었다.
그대는 거대한 파도처럼 몰아쳤으며, 때로는 사나운 불길처럼 집어삼켰다.
적은 그대의 앞에서 무릎 꿇고 아군은 그대의 뒤를 따라 영광을 함께 했으니,
마땅히 황녀의 이름으로 그대에게 전쟁의 여신의 이름을 부여하노라.
거침없이 가라.
그대의 앞길을 가로막을 자 존재하지 않나니,
온 천계의 축복을 받으며 거침없이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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