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창의 기억

꿰뚫린 숲의 적막.



숲에서 일어난 일


구구… 구구구…!
슈시아의 전서구가 도착했다.
이 편지를 받으셨다면 주점으로 와주셨으면 해요.
-슈시아- 



슈시아와 대화



<퀘스트 완료>
[닉네임]님, 오셨군요.
다름이 아니라, 새로운 의뢰가 들어와서 부탁 좀 드리려구요.
의뢰?
네, 방금 엘븐가드에서 들어온 신규 의뢰랍니다.
숲지기 말로는 어느 날부터인가 로리엔에서 낯선 기척이 포착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비명굴 사건이 발생했을 때와 같은 듯 다른 이질적인 기운이 느껴졌다고 해요.



같은 듯 다른


그래서 의뢰의 내용인즉, 불안에 떠는 주민들을 위해서 숲에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닌지 대신 조사해 줬으면 한다는 거죠.
모험가님이라면 그 이상한 기운에 홀리지 않고 조사를 할 수 있을 거예요. 



어두운 숲1 조사



이게 뭐지?
...후우...
허망하다...
친구의 목숨으로 얻은 자유라니...
이렇게 방황하며 사는 것이 나의 운명인가...



<퀘스트 완료>
...아파... 아프다...
고향에 가고 싶었어...
집에 가고 싶었어... 싸우기 싫었어...
살아남으면 집에 갈 수 있는데...
왜! 왜 우리를 죽였지?
원통하다... 원통해...
잠깐, 기다려!




누군가의 기억




어두운 숲2 조사



왜 우리가 죽었어야 해?
왜 너만 산 거야?
함께 가자! 그것이 네가 대가를 치를 유일한 방법이다!
아니, 난 아직 이런 곳에서 죽을 수 없다
과거의 일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어!
...물론 무슨 말을 하든 원한을 달래줄 순 없겠지...
하지만...
반드시 약속하겠어
우리 같은 희생자가 더 이상 생겨나지 않도록
세상에 맞서 싸우며 평생 속죄하겠다
크크큭...
살인귀의 말을 퍽이나 믿겠군
...그러나 누군가가 나서지 않는다면 이 상황은 분명 되풀이되겠지
창을 다시 쥐어라, 그리고 기억해라
우리가 항상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제국 놈들… 끈질기게도 쫓아오는군.
내가 죽는다 한들, 너희의 허물이 사라질듯싶으냐!
오해? 마지막까지 날 희롱할 셈인가!?
우리의 악연을 여기서 마무리하자!



<퀘스트 완료>
…미안하게 됐다. 제국에서 추격자를 보내온 줄 알았거든. 정확히는 제국이 아니라, 영주라고 해야겠지만….
…….
…모험…?
……고맙다. 고민해 보도록 하지.
사내는 깊은 생각에 빠진 것처럼 보였다.



마력이 깃든 창


모험가는 슈시아에게 숲에서 겪었던 일을 이야기해 주었다.
슈시아는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이내 입을 열었다.
강한 기운이 깃든 무기는 보통의 것과는 달라서, 공명만 제대로 한다면 무기가 가진 기억을 살펴볼 수 있다고 해요.
음, 그러니까… 모험가님께서는 누군가의 기억을 쫓다가 무기의 주인을 만난 거죠. 



슈시아와 대화



<퀘스트 완료>
그 사람, 창을 사용한다고 했죠?
시로코의 것과 닮은 강력한 기운이 담긴 마창이라…. 확실히 범상치 않아요.

창끝에 자줏빛 예기가 피어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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